KOTRA, 파나마서 '중남미지역 무역투자전략회의' 개최

FTA·G2G·스마트시티·GVC 재편 등 기회 활용해 다각화해야

머니투데이 더리더 박영복 기자 입력 : 2020.01.15 10:17
“새로운 생산·소비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남미 시장에서 제품 수출 외에도 다양한 진출방식을 모색해 한국과 중남미 교역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겠다.”

KOTRA(사장 권평오)가 13일 파나마에서 중남미지역 무역투자확대전략회의를 열었다. 중남미 무역관장들이 모인 자리에서 권평오 사장은 진출을 다각화하자고 강조했다.

작년 중남미 경제는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글로벌 교역 감소, 원자재 가격의 하향 평준화 등으로 0.2% 성장에 그쳤다. 올해는 1.8%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우리 중남미 수출도 다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 기업이 눈 여길 할 중남미 시장 환경은 크게 4가지다. 우선 중남미 프로젝트 수주환경의 변화다. 중남미 전역을 뒤흔든 브라질 건설사, 오데브레시의 부정부패 스캔들로 최근 중남미 각국 정부는 ‘반부패’를 최우선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따라서 G2G, 공공조달 분야가 유망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의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 회원국 가입도 한국의 중남미 프로젝트 수주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가치사슬(GVC) 재편으로 인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창출 효과도 있다. 작년 3월, 멕시코-브라질 자동차분야 경제보완협정이 발효되면서 자동차·부품 분야 자유무역이 시작됐다. 올해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이 발효되면 멕시코를 중심으로 북·중남미에서 완성차·주요부품 산업 GVC 재편이 대대적으로 진행될 것이다.

FTA 네트워크도 확대된다. 기존 한국과 칠레, 페루, 콜롬비아 협정 외에도 작년 10월부터 한-중미 5개국 FTA가 순차적으로 발효 중이다. 한-중미 5개국 FTA는 아시아 최초로 체결한 포괄적 FTA로, 중국·일본 등 경쟁국 대비 중미시장 선점효과가 기대된다.

끝으로 중남미 한류로 한국 화장품·식품 등 소비재에 대한 구매수요도 커지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주요 환경변화에 대응해 ▲팀코리아를 통한 중남미 프로젝트 수주 ▲GVC 재편을 활용한 중남미 진출 ▲한-중남미 FTA 네트워크 활용 ▲한류 기반 중남미 소비재시장 진출 등 네 분야로 나눠 중남미 진출전략을 도출했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변화하는 중남미 시장에서 우리 진출방식을 다각화하겠다”며 “한-중남미가 상생·협력하면서 동반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나가겠다”고 밝혔다.
pyoungbok@mt.co.kr
PDF 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