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양산을·김태호-창원 성산 '가닥'…김형오, "PK 탈환해야"

머니투데이 더리더 홍세미 기자 입력 : 2020.02.12 11:24
▲김형오 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사진=뉴시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가 각각 경남 양산을, 창원 성산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홍 전 대표는 자신의 고향인 밀양에, 김 전 지사는 거창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표했지만 한국당 공천관리위원에서는 이 둘에게 '수도권 험지'로 출마할 것을 요구했다. 이 둘은 '수도권 험지'가 아닌 '경남 험지' 출마로 가닥이 잡혔다.

김형오 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은 12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절반의 수확을 거뒀다"고 말했다.

그는 홍 전 대표와 김 전 지사의 '고향 출마'에 대한 질문에 "거목이 될 나무를 엉뚱한 데 뿌리박게 하면 거목으로 자랄 수 없는 것이 아니겠는가"라며 "햇볕이 잘 들고 양지바른 곳에 옮겨야 거목으로 자라지, 응달속에서는 거목이 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두 분(홍준표·김태호)이 그 잘못된 장소(고향)를 벗어나겠다고 하는 의지를 피력해 절반의 수확은 거뒀다"며 "언론 보도를 보면 한 분은 양산을, 한 분은 창원 성산 의사를 밝혔고, 한 분으로부터는 직접 연락도 받았다"고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PK(부산·울산·경남) 지역은 뺏긴 곳은 탈환해야 하고 제일 중요한 지역은 서울 등 수도권"이라며 "여기의 탈환 작전, 전국적인 선거에서 우리가 승리할 수 있는 최대의 노력을 다 기울이겠다"고 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양산을에 출마한다고 밝혀 홍 전 대표와의 '빅매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 경남 창원 성산은 고 정의당 노회찬 전 의원의 지역구로 한국당에게도 험지다. 현역 의원은 여영국 정의당 의원이다. 
semi4094@mt.co.kr
PDF 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