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나경원 상대로 이수진 공천…동작을서 '판사 대결'

머니투데이 더리더 임윤희 기자 입력 : 2020.03.04 11:28
▲민주당 영입인재 13호 이수진판사/사진=머니투데이
더불어민주당은 4·15 총선 서울 동작을 지역구에 영입인재 이수진 전 판사를 전략공천했다.

도종환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서울 동작을에 이수진 전 부장판사를 전략 선거구 후보자로 결정했다"며 "이 전 부장판사는 인권중심 판결을 통해 국민에게 감동을 안겨준 후보자로 우리 당 영입인재"라고 밝혔다.

나경원 의원은 지난달 일찌감치 동작을에 후보로 확정됐다. 17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입성해 제19대, 20대에서 동작을에서 당선된 4선 의원으로 지역의 지지세가 탄탄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나 의원의 맞수를 찾기 위해 수 차례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를 돌리며 신중에 신중을 기했다. 당초부터 이 전 판사가 가장 유력했지만, 이 전 판사의 블랙리스트 발언을 둘러싼 논란과 상대적 경쟁력, 판사 대 판사로 이미지가 겹친다는 점 등이 막판까지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세균 후보자에게 질의하는 나경원 위원장/사진=머니투데이

도 위원장은 "이 전 부장판사는 어린시절 더부살이를 할 정도로 가난한 환경에서 자랐지만 꿈을 잃지 않고 법관의 꿈을 이룬뒤 누구보다 약자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정한 판결에 앞장서 왔다"며 "잘 아시는 조두순 사건에서 검찰 잘못으로 피해를 입은 아동과 어머니에게 국가 배상 책임을 인정해 검찰의 성폭해 피해자 조사 관행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양승태 대법원의 일제 강제징용 피해 재판 지연 의혹을 지적해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며 "이 전 판사는 인권 중심, 사회적 약자의 정의를 실현할 후보자로 국민이 제일인 사법개혁 실현에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작을 후보로 확정된 나 전 원내대표 역시 판사 출신으로 '판사 대결'이 펼쳐지게 됐다.

 
yuni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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