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이만희 "'새누리당' 당명 지은적 없어, 시계는 신도 선물"

머니투데이 더리더 편승민 기자 입력 : 2020.03.04 14:34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이 2일 오후 경기 가평 신천지 평화의 궁전에서 열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은 과거 새누리당(현 미래통합당)과의 연관 루머에 대해 4일 "(이만희) 총회장이 새누리당 당명을 지은 적이 없고, 그런 발언을 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일 이만희 총회장이 기자회견 때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름과 봉황 무늬가 찍힌 이른바 '박근혜 시계'를 차고 나오자 정치권 일각에서 신천지와 새누리당의 유착 관계설이 제기되면서 시작됐다.

박 전 대통령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 시계에)금장시계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박 전 대통령 시절 검찰 특수부에 근무했던 한 관계자는 "박근혜 대통령 재임시절 가짜 박근혜 시계가 시중에 유통된다는 첩보에 따라 수사를 했었다"며 "이만희 총회장이 찼던 금장의 박근혜 시계를 수사했으나 가짜로 판명났다"고 말했다.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2일 오후 경기도 가평군 신천지 연수원 '평화의 궁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이름이 새겨진 시계를 차고 발언하고 있다./사진=머니투데이 김휘선 기자
신천지는 이날 공식 입장을 통해 "지난 2일 이 총회장이 착용한 시계는 과거 한 신도가 선물한 시계"이며 "이 시계는 이 총회장이 평소 착용하는 것으로 정치와 무관하다"고 밝혔다. 또한 "이 총회장은 시계, 넥타이, 장신구 등에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도 덧붙였다.

또한 신천지는 새누리당의 당명을 이 총회장이 지었다는 의혹에 대해서 "이 총회장은 '새누리' 당명을 지은 적이 없다"며 "('자신이 지었다')는 그런 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2017년 신천지의 전 간부는 CBS 팟캐스트에 출연해 "2012년 새누리당 명이 확정 된 직후 설교 강단에서 이만희 총회장이 '새누리당명은 내가 지었다'고 자랑스레 이야기 한 적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미래통합당은 최근 이 총회장을 허위 사실 유표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carriepy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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