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 공천 갈등 수습되나… 한국당 최고위 주목

머니투데이 더리더 임윤희 기자 입력 : 2020.03.18 10:41
▲대화하는 황교안-한선교 대표/사진=머니투데이 제공
미래한국당이 비례대표 공천에서 미래통합당 영입 인재의 비례대표 순번을 '당선권'밖으로 배치해 불거졌던 갈등이 18일 열리는 최고위에서 수습 될지 주목된다. 

한국당은 지난 16일 비례대표 40인 명단을 발표했지만 조훈현 사무총장과 최고위원들의 반대로 아직까지 최종 의결이 되지 못했다. 이에 미래한국당은 18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여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공천관리위원회에 비례대표 공천 결과 '재의'를 요구할 방침이다.

황교안 통합당 대표와 통합당 인재영입위원회가 통합당의 전신 자유한국당 시절부터 영입한 인사들은 대부분 소위 '당선권'으로 불리는 20번 이후에 배치됐다. 영입 인재 20여명 중 비례대표 명단에 포함된 사람은 6명에 불과했고, 그나마 당선 안정권에 이름을 올린 사람은 정선미 한반도인권과통일을위한변호사모임 사무차장 1명 뿐이다.

당초 1번이 유력했던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은 21번으로 밀렸고, 탈북자 출신 북한 인권운동가로 통합당 전신 자유한국당 1호 영입 인재였던 지성호 나우 대표는 예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황 대표 영입인사 중에는 조태용 전 외교부1차관만 당선권에 이름을 올렸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접견하는 유영하 변호사는 아예 추천을 받지 못했다.

이에 황교안 당대표와 인재영입을 맡았던 염동열 인재영입위원장은 미래한국당의 독자적 행보를 두고 총선 공조가 흔들리는 데 우려를 표명했다. 

미래통합당 영입인재들 역시 공동 입장문을 내고 "미래한국당의 한선교 대표님은 어떤 상황에서도 미래통합당과 황교안 대표님을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국당 한선교 대표는 공관위가 확정한 비례대표 순번 수정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일단 급한불은 꺼진 모양새다.

그러나 공병호 공천관리위원장이 후보 순번을 바꾸는 데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향후 갈등이 예상된다.
▲한선교 대표가 국회 정론관 앞에서 관계자와 대화하고 있다./사진=머니투데이 제공

미래한국당 당헌에 따르면 공직후보자의 공천은 최고위가 최종 의결해야 확정된다. 그러나 최고위가 후보 추천을 취소하려면 '불법선거운동' '금품 수수' 등 명백한 하자가 있어야 한다. 또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자 추천은 공천관리위원회가 수행하도록 되어있다.

공 위원장은 전날(17일) 자신의 유튜브 채털에서 조국 전 장관의 자녀 입시 논란을 들어 "자녀의 성적표를 고쳐 입학시켜 달라는 법은 없다. 동의할 수 없는 부분이 많다"고 선을 그었다. 


yuni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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