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쏟아지는 코로나 SOS…文대통령, 이틀에 한 번꼴 정상외교

머니투데이 더리더 임윤희 기자 입력 : 2020.04.02 17:04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청와대에서 이반 두케 마르케스(Ivan Duque Marquez) 콜롬비아 대통령의 요청으로 전세계적 도전 과제인 코로나19 대응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사진=뉴스1
문재인 대통령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협력을 요청하는 해외 정상들의 'SOS'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 40여 일 동안 21개국 정상 통화 및 서한 전달이 이뤄졌다. 이틀에 한 번 꼴로 정상 외교가 성사됐다.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이 국제적으로 호평을 받으면서 각국 정상이 직접 문 대통령에게 도움을 청하고 있다. 지난달 20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한·중 정상통화를 시작으로 이날 오전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까지 총 15명의 정상들과 통화를 갖고 코로나19 대응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2일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그동안 이뤄진 문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 협력을 위한 정상외교 현황에 대해 소개했다.

한·중 정상통화(2월20일), 한·이집트 및 한·아랍에미리트(이상 3월5일), 한·터키(3월6일), 한·프랑스(3월13일), 한·스웨덴(3월20일), 한·스페인, 한·사우디, 한·미 정상통화(이상 3월24일), 한·캐나다(3월26일), 한·리투아니아 정상통화(3월27일), 한·에티오피아(3월30일), 한·불가리아(3월31일), 한·콜롬비아 정상통화 등이다.

윤 부대변인은 "주말을 제외하고 평일 기준으로 31일 동안 15회 이뤄져 평균 이틀에 한 번 정상통화가 있었던 것"이라며 "효과적인 코로나19 대응을 위해서는 전 세계적인 연대가 중요하다는 점, 우리나라의 방역체계에 대한 경험 공유, 국내 산 진단키트 및 관련 의료 기기 지원 요청 등이 대통령의 정상통화가 빈번하게 이뤄진 요인이었다"고 평가했다.

윤 부대변인은 정상통화 이외에 최근 한 달 간 문 대통령이 받은 각국 정상들의 서한도 소개했다.

아웅산 수찌 미얀마 국가고문, 분냥 보라칫 라오스 대통령,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하싸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 마키 살 세네갈 대통령, 알라산 와타라 코트디부아르 대통령 등 6개국 정상이 문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냈다.

윤 부대변인은 "우리나라가 보건 위기에 대처하는데 있어 모델이 되고 있으며, 전염병 예방 및 통제 분야에서의 전문성 공유를 희망한다는 내용이 담긴 서한이었다"면서 "우리 국민들이 문 대통령의 리더십 하에 전염병을 이겨내고 시련을 극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는 내용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정상통화와 서한을 포함한 코로나19 협력을 위한 문 대통령의 정상외교는 전 대륙에 걸쳐 이뤄진 것이 특징이다. 북미 2개국, 남미 1개국, 아시아 5개국, 유럽 7개국, 중동 3개국, 아프리카 3개국 정상이 문 대통령과 정상통화를 했거나 서한을 보내왔다.

윤 부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앞으로도 정상통화를 희망하는 국가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국제적 연대를 더욱 강화하고,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형성된 우리나라에 대한 국제적 신뢰와 높은 평가를 더욱 제고시켜 어려움에 처한 국민들에게 위로와 자긍심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26일 주요20개국(G20) 특별 화상 정상회의 성사의 경험을 바탕으로 아세안(ASEAN)+3(한중일) 정상 간 특별 화상회의를 추진 중에 있다. 

앞서 지난달 26일 주요 20개국(G20) 정상이 특별화상회의를 열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국제공조 방안을 논의했는데, G20 특별화상정상회의는 문 대통령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통화하며 처음 제안한 것이다.
yuni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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