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호점 돌파한 1인보쌈 프랜차이즈 '싸움의고수', 소자본 배달창업 아이템으로 주목

머니투데이 더리더 박영복 기자 입력 : 2020.06.01 11:40

올 2월 중순 발생한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가 전 산업 분야에 걸쳐 언택트(비대면) 서비스가 활성화하고 있다. 3월부터 시행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은 요식업계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와 일반 음식점, 술집에 방문하지 않고 주거지에서의 배달 주문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도 이런 추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요식업 프랜차이즈 시장에서는 배달 음식점이 뜨는 창업아이템으로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국내 요식업계에서 처음으로 1인보쌈 시대를 연 혼밥 프랜차이즈의 리딩 브랜드 '싸움의고수'를 주목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해당 브랜드는 3월 5건을 시작으로 4월, 5월에 각각 10건이 넘는 가맹 계약이 체결되며 140호점을 돌파, 요식업 프랜차이즈 시장의 유망 배달창업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심각 단계였던 3월부터 5월까지 30여 건의 가맹 계약이 이뤄졌다는 점에 업계 관계자들도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가파른 성장세의 배경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생활속 거리두기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배달 음식 창업아이템을 찾는 예비창업자들의 관심이 쏟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5800원인 1인보쌈을 비롯해 1인삼겹살, 1인족발, 1인닭볶음탕 등 1인 혼밥메뉴 라인은 가심비가 높을 뿐만 아니라 배달 음식에 최적화됐다는 점이다.

코로나19 이전에는 1인 고객을 중심으로 한 빠른 테이블회전에 배달, 테이크아웃이 보조해주는 형태였다면 이후로는 매출에 있어 배달이 차지하는 비중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랜드 측에 따르면, 대부분의 가맹점들이 배달 판매 상승에 힘입어 전체 매출 변동이 크지 않을뿐더러 오히려 최고 매출을 경신한 가맹점들도 상당수라고 한다.

빠른 속도로 140호점을 돌파한 요인으로는 매장 운영시스템을 빼놓을 수 없다. 키오스크를 통한 비대면 무인 주문 방식으로 업무 효율성을 향상시킴과 동시에 인건비 절감이 가능한 점, 주방에서의 조리 과정을 최소화하여 빠르게 메뉴를 제공할 수 있는 패스트푸드 시스템, 원플레이팅 용기 사용으로 인한 서빙 및 세척의 간편성 등에 가맹점주들의 만족감이 높다는 설명이다.

또한 가맹점의 수익성과 직결되는 물류시스템도 주목할 만 하다. '싸움의고수' 본사가 해외 패커와의 직거래를 통한 대량 구매로 핵심 식잭료인 육류 단가를 현저히 낮춘 것은 물론 기타 식재료 역시 경쟁력 있는 원가로 가맹점에 공급, 메뉴 구성 대비 가격이 저렴함에도 마진율을 높일 수 있는 구조라는 것이다.

브랜드 관계자는 "'싸움의고수'는 10평 안팎의 매장을 활용한 소규모 요식업창업, 남자소자본창업, 여자소자본창업 아이템으로써 꾸준하게 가맹점 개설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특히 비대면 소비 확산 추세에다 올해는 국가적인 재난사태까지 겹치면서 1인 소자본 배달 창업수요가 급증한 탓에 가맹사업이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요식업 경험이 없는 상태에서 가맹점을 운영하시는 점주님들도 많지만 타 요식업을 운영하시다가 업종전환, 업종변경 창업한 사례도 상당수다"며 "기존 요식업 매장을 업종변경 시에는 주방기기 등 시설물들을 최대한 재활용하면서 최소 시공, 필수 품목 구입만으로 소액창업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thelead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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