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해수욕장 예약제 도입 검토…"지자체 좋은 아이디어 달라"

머니투데이 더리더 홍세미 기자 입력 : 2020.06.18 10:09
▲지난 1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는 박능후 장관/사진=뉴시스
올해 여름에는 해수욕장에서도 '거리두기'가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18일 해수욕장 예약제를 처음 도입하는 만큼 각 지방자치단체의 '아이디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18일 오전 8시30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에 앞서 방역당국과 해양수산부는 기존 해수욕장 거리두기 수칙을 개정하고 해수욕장 예약제를 도입하고자 한다"며 "해수욕장 예약제는 처음으로 시행하는 방안인 만큼 각 지자체에서는 예약제 운영에 대한 좋은 아이디어를 달라"고 언급했다.

이어 박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수도권 일상 곳곳으로 파고들고 있다"면서 경각심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등록 방문판매업소에서 시작된 집단 감염은 교회, 학원, 버스 등 우리 일상으로 계속 번져나가고 있다"며 "초기에는 고령층 위주로 감염이 확산했으나 (이제는) 어학원과 헬스장 등을 통해 청년층에까지 전파가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박 장관은 "대전 등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현재까지는 소규모 감염이지만 자칫 지역 내 연쇄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일각에서 임시생활시설 등 코로나19 관련 시설 지정에 대해 걱정과 우려를 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와 관련한 지역 감염 사례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지역주민들께서는 방역당국을 믿고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7일 오후 6시 기준으로 파악된 서울 발생 코로나19 확진자 누계가 1166명이었다고 서울시가 밝혔다. 이는 이날 0시 기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와 서울시의 집계치보다 21명 늘었다. 감염경로가 추정되지 않아 방역당국이 확인중인 사례는 5명(서울 누계 90명)이다.
semi409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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