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오는 7일 민주당 전당대회 출마 선언할 것"

머니투데이 더리더 편승민 기자 입력 : 2020.07.01 10:22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회 지구촌보건복지포럼 주최로 열린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한민국 재도약의 길'에서 강연하고 있다./사진=뉴스1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는 7일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8월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이 의원은 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회 지구촌보건복지포럼'에 참석해 강연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 상황대로라면 7일쯤 내 거취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국가적 위기에 책임있게 대처해야 한다는 생각을 해왔다. 또한 초유의 거대 여당을 책임있게 운영하는 일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며 "그 두 가지가 기둥이 될 것"이라고 출마 배경을 밝혔다.

이 의원은 일찌감치 당권 도전 의사를 밝히고 지난달 초부터 출마 시점을 조율해 왔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와 북한발 변수로 인해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 후 거취를 밝히겠다고 했다.

최근 이 의원 측은 민주당 8·29전당대회 준비를 위한 캠프용으로 여의도 대산빌딩에 30평대 사무실을 계약했다. 대산빌딩은 과거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캠프를 차렸던 곳이다.

이 의원이 문 대통령 대선 캠프와 같은 곳에 캠프를 차리는 행보를 통해 대외적으로 정권 재창출의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 의원에 맞서는 '비(非) 이낙연계' 후보들 역시 조만간 출마 선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전대 출마를 시사한 홍영표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도 지난달 말 여의도에 사무실을 차렸다.

민주당 8·29전당대회는 온라인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코로나19 감염이 계속 진행되고 있어 후보자들의 전국 순회 및 대규모 연설은 불가능해졌다. 당 내에서는 현장 막판 뒤집기가 어려워진 만큼 '이낙연 대세론'이 굳어졌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carriepy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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