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오늘부터 41일 간 전당대회 레이스…이낙연·김부겸 경쟁 시작

머니투데이 더리더 홍세미 기자 입력 : 2020.07.20 11:36
▲(왼)이낙연 민주당 의원과 (오른)김부겸 전 민주당 의원이 20일 전당대회 후보자등록했다. /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 8·29 전당대회의 후보자 등록이 20일 시작됐다.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당권 레이스는 이날부터 8월 29일까지 41일 간 진행된다. 전당대회 출사표를 던진 이낙연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의 '당권 경쟁 레이스'가 본격 시작됐다.

이낙연 의원은 이날 서울 현충원을 참배한 뒤 민주당 당사에서 직접 후보 등록을 한 후 오후에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할 예정이다.

김부겸 전 의원은 이날 본인 대신 선거캠프 차원에서 후보등록을 한다. 김 전 의원은 지난주 전국 순회에 나서며 지역 표밭을 다졌다. 지난 7일 광주를 시작으로 8일 전북, 14일 울산, 17일 대전, 18일 경남, 19일 경북 등에서 기자간담회와 현장방문 일정을 가졌다. 이날은 오전 강원도 출입기자 간담회를 가진 뒤 태백시 산업전사 위령탑과 태풍 복구 현장을 방문한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8·29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후보 등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당이 국난 극복과 도덕성 회복 등의 과제에 직면해 있지 않느냐"며 "그런 것을 책임 있게 해결하는 집권여당, 특히 거대 여당다운 모습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별감찰관 제도' 등의 감찰 기구를 만들겠다는 구상에 대해 "민주당판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라고 보면 된다"며 "앞으로 (계획이) 구체화될 거다. 여러 부정과 성비위를 포함한 비리 문제를 상시적으로 점검하고 규율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박 전 시장 문제에 대해 "제가 당이나 정부에 대해 극도로 언급을 자제해왔다는 것을 이해하실 것"이라면서 "다른 정치인들이라면 자유롭게 말씀해도 괜찮지만 전 조금 더 조심스러운 게 있다. (저의) 대처가 좀 굼뜨고 둔감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내년 4월 치러지는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를 내는 것에 대해서는 "집권여당으로서 어떤 길이 책임 있는 자세인가, 당 안팎의 의견을 들어서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지금부터 결론을 미리 특정인이 말하는 건 옳은 자세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선 불출마 공약과 관련, "아직도 의심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저 김부겸은 표리부동하게 살지 않았다"며 "당원과의 약속과 의리가 늘 먼저였다. 믿으셔도 된다"고 밝혔다.

이어 "어떠한 대선후보라도 반드시 이기게 하겠다고 거듭 약속드린다"며 "영남에서 300만 표 이상 획득하면 우리 당 후보가 누구라도 이긴다. 제가 해내겠다"고 했다.

그는 "추미애, 이해찬 당 대표 2년 임기 전통을 이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해 민주당 재집권을 책임지겠다"고 썼다.

민주당은 이달 말께부터 △제주 △강원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광주·전남 △전북 △대전·충남·세종 △충북 △경기 △서울·인천 등 10개 권역에서 시도당 대의원대회를 개최한 뒤 8월29일 전당대회를 열어 지도부 선출을 확정한다.

코로나19 사태를 고려해 대규모 전국 순회연설 대신 온라인 전당대회를 치르기로 한 상황이다. TV토론을 비롯, 영상매체를 최대한 활용해 '비대면 전당대회'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 최고위원은 △당대표 △원내대표 △선출직 5명 △지명직 2명 등 9명으로 구성된다. 당규 66조의 '득표율 상위 5명 안에 여성이 없는 경우 득표율 5위 후보자 대신 여성 최고위원 후보자 가운데 득표율이 가장 높은 후보를 당선인으로 한다'는 규정으로 선출직 5명 가운데 1명은 여성으로 채워진다.
semi409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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