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 어린 나이에 깊은 상처 "母 얘기에 '상스런 욕'까지"

머니투데이 더리더 김미희 기자 입력 : 2020.07.20 22:00

사진=TV조선 '인생다큐-마이웨이'
가수 진성의 유년시절 부모님에 대한 원망이 주목받고 있다.

진성은 과거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마이웨이'에 출연했다.


진성은 이날 "초등학교를 보통 8살이면 1학년에 편입돼야 하는데 초등학교 1, 2, 3학년을 건너 뛰고 4학년부터 다녔던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다. 그 때 부모님이 제 곁에 안 계셔서 친척 집을 전전하면서 살았던 세월이 있다"고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그는 이어 "부모님이 그냥 집을 나가셨다. 이혼은 아니다. 어머님이 제가 3살 때 가출을 먼저 하시고 아버님이 거의 비슷한 시기에 가출을 하셨다"고 당시 사연을 들려줬다.

그는 "어머니를 10년 만에 만났다. 3살 때 헤어졌는데 제가 12살 되던 해에 외삼촌이 저를 찾아왔다. 사실 한 세, 네 번 정도 오셨다더라. 나중에 알고 보니까. 외삼촌의 첫 말이 '너 어머니 보고싶지 않니?'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사실 어머니가 보고싶지 않았다. 그냥 가슴에 원망만 가득차 있었다"며 "어머니 이야기 나오며 상스러운 욕을 했었다. 피해 망상이 있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그는 특히 친척집을 전전하면서 눈칫밥을 먹었던 사연을 고백하는 등, 어려웠던 유년시절을 고백하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친척집에 계속 머무를 수 없어 결국 어머니와 다시 만나게 됐다. 그는 "어머니를 따라 구파발이라는 곳에 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때 아버지와 어머니가 재결합을 했다고 전했지만, 그의 부모님은 매일 같이 싸워 결국 다시 갈라설 위기에 처했다.

그는 "외삼촌이 어머니를 데리고 버스를 타러 가더라. 그때 저는 엄마 없는 서러움을 겪었기 때문에 엄마를 따라 나섰다. 하지만 외삼촌이 저를 발로 차더라. 그때 넘어지면서 든 생각이 '나에게 당신들은 부모가 아니라 철천지원수다. 다시는 내가 당신들을 부모라고 생각 안하고 다시는 만나지 않겠다'라고 생각했다"며 분노했다.

그는 현재도 어머니와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 하지만, 갈등에 골이 있다보니 어머니에게 다가가긴 해도 마음까지 다가갈 순 없었다고.

그는 "나이가 들어 어머니를 이해하면서도, 너무 어린 시절에 그런 일을 겪다보니 가슴 속에는 잔해가 남아있다"라고 고백했다.

진성은 1960년생으로 올해 나이 61세이다. 그는 '안동역에서', '태클을 걸지마' 등의 히트곡이 있으며, 신웅, 김용임, 김란영 등과 함께 '트로트 메들리 4대천왕'으로 불리는 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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