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국(김해) '지혜와 힘, 예술성' 만난 창작 오페라 <허왕후> 수도권 관객 만나…

김해시(시장 허성곤)와 김해문화재단(대표이사 손경년)이 제작한 창작오페라 <허왕후>가 ‘2021 서울오페라페스티벌’에서 수도권관객과 만난다. 창작오페라<허황후>는 앞서 9월 17일~18일 제18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 참가 초연작 이지만, 작품성과 함께 흥행하며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오페라 허왕후는 가야시대(구야국)을 배경으로 전막 4막으로 구성된다. 가야사의 시작을 알리는 수로왕과 허왕후의 러브스토리를 담아 가야사 복원사업과 함께 경남 김해를 대표하는 역사문화예술콘텐츠 사업으로 △공존과 화합 △사랑 △포용이란 가치를 녹여낸 창작오페라 ‘허왕후’는 탄탄한 스토리와 음악, 화려한 무대와 의상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작품으로 기대된다.

1세기경 6개의 연맹국 가야, 김해의 김수로가 주도권을 잡고 통합하면서 맹주국으로 성장한다. 지금의 경남 김해지역의 풍부한 철과 제철기술은 주변 국가에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으며 바다와 내륙을 이용한 교역체계는 대외적으로 힘을 과시할 수 있기에 충분했다.

가야는 가장 선진적이고 민주적인 정치체계를 유지하고 독특하면서도 찬란한 문화를 창조, 주변국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고 더불어 고구려 백제, 신라와 어깨를 나란히 한 시기도 있었지만, 이러한 500년 역사에도 가야는 대한민국 고대사의 공백처럼 남아 있는 것이 연출자이자 작가인 김숙영은 끝내 이점이 아쉬웠다.

이러한 까닭에, 김 작가는 ‘철과 현의 나라, 가야’ 강인함의 상징인 철과 섬세한 음악을 만드는 현은 상반된 이미지만큼이나 시대를 앞서간 김해인들의 지혜와 힘, 정서와 예술성을 말해준다. 김해의 대표적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을 오페라 ‘허왕후’는 단순한 가야의 건국신화가 아닌 가야를 민주적이고 철과 문화의 강국으로 탄생시켰던 김수로와 허황옥의 사랑과 업적을 오페라로 관객에게 전달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균형 잡힌 가야의 역사를 적립하고 김해의 문화, 예술적 가치를 알리는데 큰 역할을 기대하며 작품을 써내려 갔다.

차세대 대표 작곡가 김주원과 연출가 김숙영, 지휘자 이효상 등 최고의 제작진이 참여하며, 더블 캐스팅으로 소프라노 김성은과 김은경이 ‘허왕후’역을 테너 ‘정의근’과 ‘박성규’가 김수로 역을 맡았다. 아울러,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과 김해시립합창단, 최선희가야무용단 등 김해 예술인도 함께 참여한다.

창작 오페라 <허왕후>는 수도권 관객과 10월 9일~10일 각각 강동문화재단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 무대에 저녁 7시 30분부터 올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