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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저출산대책특별위원회 제7차 회의에 참석해 “조선족(중국동포)의 이민을 적극 허용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내년부터 감소세가 시작될 생산인구 감소 등의 문제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 골자다. 하지만 우리나라에 정착과 자리매김하기에는 사회적 한계가 뒤 따르고 있다.
서울 서남권 지역에는 중국동포들의 지역이 방대하게 형성되어 있다. 하지만 한국 사회 이주 초기와 현재의 지역사회에 대한 인식변화 및 현실 문제 등에 대한 극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영로 전 서울시 의원은 이러한 중국동포들의 한국 생활에 대한 총체적 점검과 대응방법을 사회복지적 차원으로 개입시켜 논문을 발표했다. 그를 만나 자세한 얘기를 들어본다.
서울 서남권 지역에 중국동포들의 지역이 형성되어 있다. 이 지역 중국 동포들을 대상으로 한 이주생활의 경험과 역량강화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복지학 박사학위 논문을 발표했다. 논문 주제가 생소할 수 있는데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우리나라에는 이미 노동력 공백에 따른 이주노동자와 국제결혼에 의한 결혼이민자의 증가로 본격적인 다문화시대가 도래되었다. 이러한 현상 속에서 서울의 서남권에 형성되어 있는 중국동포사회에 관심을 갖게 됐다.
중국동포는 2015년 하반기 현재 전국에 약 70만 명이 장기체류하고 있고 이들 중의 약 40%에 해당하는 약 27만 명이 서울에 거주하고 있으며 서울의 서남권인 영등포구, 구로구, 금천구, 관악구, 동작구 5개구에 거주하는 동포인구는 15~6만 명 정도로 추산된다.
중국에서 이주한 동포들의 경험은 한민족의 혈통이라는 테두리로 형성된 특징을 갖기 때문에 다른 이주자 집단과는 다른 특성을 보인다. 한국사회 내에서는 중국동포에 대한 왜곡된 인식이 존재하여 그들과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으며, 상호 간 신뢰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이미 이들의 집단화가 시작되었고, 문화적 동질성이 짙은 중국동포끼리 모이면서 한국에서 개별적인 독특한 집단을 형성하고 있다.
따라서, 중국동포가 한국사회에 편입되어 겪게 되는 다문화적 갈등 속에서 이들의 이주생활의 단면과 역량강화에 대한 경험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이들의 강화되는 역량의 실체가 집단적 권익운동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가 궁금했다.”
서울 서남권 지역에는 중국동포들의 지역이 방대하게 형성되어 있다. 하지만 한국 사회 이주 초기와 현재의 지역사회에 대한 인식변화 및 현실 문제 등에 대한 극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영로 전 서울시 의원은 이러한 중국동포들의 한국 생활에 대한 총체적 점검과 대응방법을 사회복지적 차원으로 개입시켜 논문을 발표했다. 그를 만나 자세한 얘기를 들어본다.
서울 서남권 지역에 중국동포들의 지역이 형성되어 있다. 이 지역 중국 동포들을 대상으로 한 이주생활의 경험과 역량강화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복지학 박사학위 논문을 발표했다. 논문 주제가 생소할 수 있는데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우리나라에는 이미 노동력 공백에 따른 이주노동자와 국제결혼에 의한 결혼이민자의 증가로 본격적인 다문화시대가 도래되었다. 이러한 현상 속에서 서울의 서남권에 형성되어 있는 중국동포사회에 관심을 갖게 됐다.
중국동포는 2015년 하반기 현재 전국에 약 70만 명이 장기체류하고 있고 이들 중의 약 40%에 해당하는 약 27만 명이 서울에 거주하고 있으며 서울의 서남권인 영등포구, 구로구, 금천구, 관악구, 동작구 5개구에 거주하는 동포인구는 15~6만 명 정도로 추산된다.
중국에서 이주한 동포들의 경험은 한민족의 혈통이라는 테두리로 형성된 특징을 갖기 때문에 다른 이주자 집단과는 다른 특성을 보인다. 한국사회 내에서는 중국동포에 대한 왜곡된 인식이 존재하여 그들과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으며, 상호 간 신뢰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이미 이들의 집단화가 시작되었고, 문화적 동질성이 짙은 중국동포끼리 모이면서 한국에서 개별적인 독특한 집단을 형성하고 있다.
따라서, 중국동포가 한국사회에 편입되어 겪게 되는 다문화적 갈등 속에서 이들의 이주생활의 단면과 역량강화에 대한 경험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이들의 강화되는 역량의 실체가 집단적 권익운동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가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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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김영로 전 서울시 의원이 (좌)전길운 재한중국동포위원회 위원장과 중국 동포들의 지역사회 적응에 관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 |
“한국사회에 중국동포가 본격적으로 유입되기 시작했던 초기보다 기존주민에 의한 중국동포의 차별은 많이 개선된 것은 사실이나 차별은 여전히 존재한다. 차별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주요한 원인을 몇 가지 들자면 북한 사투리라는 언어생활에서 초래되는 거부감, 상이한 이념체계에서 교육받고 훈련된 이질화된 존재, 그리고 생활방식의 차이에서 오는 거리감 등이며 이로 인한 기존 주민들로부터의 배제이다.
이들이 느끼는 정체성의 혼란 또한 매우 주목해야할 문제이다. 즉, 한 세기 이전에 조국을 떠났지만 이들은 조선인으로서의 언어와 문화를 지켜왔다. 하지만 한 세기라는 시간이 지나면서 이들은 조선족이라는 변질된 정체성을 갖고 한국인 속으로 들어온 것이다. 여기에서 중국동포들은 한민족이지만 한국인이 아닌, 한인혈통을 지녔지만 중국인과 같은 중첩된 정체성을 갖게 된다.”
사회복지 분야 중 다문화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있다면
“맨 처음 이들을 접했던 때는 한일 월드컵이 열렸던 시기다. 서울 가리봉동과 대림동 지역의 모습은 거리의 상점 간판이 간자체(簡字體)로 되어 있어 매우 이례적이라고 느꼈다. 하지만 당시에는 다섯 집 건너 한 집의 간판이 간자체로 추정되었고 그 수가 점점 증가하는 것이 눈에 보였는데 이들에게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이 때부터였다.
2006년 지방선거에서 동 지역의 시의원이 되었고 그로 인하여 이 지역에서 살고 있는 중국동포들과 실체적인 조우가 이루어진 것이 다문화 현상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라고 할 수 있다.”
서울시 의원을 역임했다. 의원시절에도 다문화 현상의 사회복지 분야를 다뤄 본적이 있는지
“제7대 서울시의원으로 의정활동을 했다. 전반기에는 교육문화위원회에서 상임위 활동을 했다. 교육의 현장을 살피느라 학교를 방문하여 교육환경개선에 역점을 두면서 발견하게 된 것이 다문화 아동 및 학생들의 증가현상이었다. 2000년대 중반부터 급증하게 된 중국동포에 의한 많은 변화가 감지되었다.
귀한동포라는 국적을 회복한 중국동포들은 대부분 노인계층으로 경제적인 빈곤 속에서 한국노인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하는 현상을 보고 중국동포들이 운영하던 열악한 사설 경로당에 공적인 지원금이 제공하는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2009년에 영등포구 이주민의 약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동포를 위한 ‘다문화 빌리지센터’ 설립을 추진했다.
그리고 2008년에 서울시립대학교 사회복지학과 박사과정에 도전하여 이론적이고 체계적인 사회복지학 공부를 시작했다. 그리고 이러한 지식을 활용하기 위해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상임위 활동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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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동포사회의 자립과 정착, 권익운동에 적극적이다. 또한 사회복지 분야에 관심을 많이 보이며 활동을 많이 했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현안이 있다면
“초기에는 단순하게 동포사회의 민원해결을 위한 일에 치중하였으나 학문적으로 공부를 마치는 일이 늦어진데다가 세상을 바꾸기에는 지방의원으로서 역부족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2012년 총선에 도전하였으나 실패하고 사회복지학 공부에 매진했다.
중국동포의 권익운동이라는 것은 소수자 집단으로서 당연한 진행순서이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현안이라고 한다면 이들의 조직 중에 가장 활발한 단체의 자문위원 및 고문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고, 무엇보다도 중국동포의 이주에서 소수자 집단의 형성을 이룬 현재에 이르기까지 이들의 움직임을 학문적으로 규명하는 일에 치중했다.
2011년에 한국사회복지학회에 ‘중국동포의 인식변화’에 관한 논문을 투고하여 게재하였고 2015년에 ‘서울 서남권 거주 중국동포의 이주와 역량강화 경험에 관한 연구’의 박사학위 논문을 완성했다.
다음 과제는 주류집단인 지역 내의 한국인들의 중국동포에 대한 인식을 규명하는 작업으로 설정하여 동포사회에 관심 있는 한국인들과 이들의 건전한 성장을 안내하는 작업을 준비 중에 있다.”
중국동포들은 한국사람이 아니라는 인식이 아직 남아 있다. 자신들의 권익을 쟁취하기 위한 정치인의 배출이나 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시기상조로 보는 이들도 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앞서 언급하였듯이 중국동포는 중첩된 정체성을 갖고 있다. 다시 말해 중국동포들이 한국 사람이 아니라는 인식보다는 한국 사람인지 중국 사람인지 아니면 한국 사람인가하면 중국사람 같은 혼란스러움을 느낀다는 것이다.
중국동포들이 본격적으로 유입되기 시작한 한·중수교로부터 4반세기에 가까운 시간이 흐르는 동안에 ‘차별과 배제’로 상징되는 어려운 이주생활을 해온 것이 사실이며 그러한 쟁투적인 이주의 삶으로부터 동포사회의 역량은 많이 강화되고 축적이 됐다.
하지만 아직 동포사회 전체를 아우르는 마무리 작업이 미흡하다. 권익을 확보하기 위한 정치인의 배출이 요구되기는 하지만 동포사회는 이러한 단합되고 일치된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기에는 힘의 결집이 부족함을 고뇌하고 있다고 본다. 따라서 누군가는 그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줄 필요가 있다고 본다.”
중국동포들의 우리나라 정치에 대한 관심은 어떠한가. 아울러 이번 총선이 동포들의 참여율이 어떠할 것으로 보는가
“‘정치가 결정하면 행정은 집행한다’는 것을 학습한 이들은 실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행정을 제어하기 위해 입법에 호소해야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소수자 집단으로서의 중국동포사회는 자신들의 권익을 확보하기 위해 정치에 관심이 많다.
특히 제19대 총선에서 ‘이자스민’의원이 국회에 진출한 것은 이들에게 있어서 충격이었고, 많은 자각과 성찰을 안겨준 사건이라 말할 수 있다.
따라서 이번 총선에서는 다양한 방법을 통해 원내에 입성을 하겠다고 열정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그러나 정치권의 진출에는 동포사회의 단합된 힘이 필요하고 그 단합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참여만큼 동포사회의 통합된 의견을 도출하는 것이 길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나라에서 중국동포를 포함한 다문화 현상의 제대로 된 정착과 상생, 공존을 위해서는 어떠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보는가
“다문화 현상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기에는 여러 가지 어려운 난제들이 있다. 상이한 이념과 종교, 인종, 문화 등의 요소들이 조우하는, 하나 이상의 주체들이 상대방을 아무런 거리감 없이 받아들여 충돌과 파열음을 감내하고, 소화시키기에는 융화까지의 시간의 값을 지불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만, 이러한 충돌로 인한 파열음을 최소화하고 시간적인 단축을 꾀하기 위해서는 주체들 서로가 받아들일 수 있는 다문화수용성 교육이 양자에게 체계적이며 현실성 있게 실시돼야 한다고 본다.
그리고 한국사회 내에 존재하는 소수자 집단으로서의 중국동포사회는 자신들의 일치된 의견을 도출할 수 있는 민주시민의식의 제고가 필요하다. 이것은 동포 개개인의 의견을 포함하여 각 동포가 소속되어 있는 내부단체의 단합된 의사가 합치되어 동포사회 전체가 결집된 의사를 도출할 줄 아는 시스템의 구축을 의미한다.
또한, 어느 집단이든 이주의 초기단계나 이주 집단이 중심을 잡지 못하고 혼돈의 상황에 처해 있을 경우에는 정부 차원의 강력한 행정력을 투입하여 집단적 방향성을 잡아줄 필요가 있다.”
중국동포들의 이주와 역량강화 경험을 중요하게 보는 이유는
“중국동포의 이주와 역량강화 경험을 중요하게 보는 이유는 적어도 한국사회 내에서는 크게 두 가지의 특징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는 중국동포사회는 다문화 현상의 모든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 즉, 동포사회라는 범주 안에 이주노동자와 결혼이민자로서의 사회복지적 클라이언트가 동시에 존재한다.
이들은 경제적인 이득을 취한 후에 본국으로 돌아갈 여타의 이주자들과는 다르게 한국사회에 다가오며 한국사회와 접목되어야 할 집단이기도 하다. 따라서 주류집단으로서의 한국사회가 관심 깊게 연구하고 검토해야 할 대상인 것이다.
또 다른 하나는 중국동포사회는 한인 혈통으로서의 중첩된 정체성의 경험을 소지한 유일한 이주 집단이다. 이들은 한 세기 이상 대한민국이라는 사회적 범주로부터 유리되었다가 되돌아온 집단이다.
이는 동일한 시간의 값만큼 격리되어 한인의 혈통이라는 나름대로의 정체성을 간직하며 살아온 북한이라는 집단과의 통일 이후에, 우리나라의 사회적 통합에 이론적이며 실천적인 화합을 위한 사회복지적 모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이들의 이주와 역량강화 경험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더리더 박영복 기자
pyoungbok@hanmail.net
△ 김영로 전 서울특별시 의원
1955년 충북 증평 출생
1978년 연세대 전자공학과 졸업
1993.7~현 와이메드(주) 대표이사
2004.3~현 대한민국 ROTC 중앙회 부회장
2005.10~현 연세대학교 총동문회 이사/상임이사
2008.12~현 재경증평군민회 이사
2015.2~현 새누리당 중앙위원회 해양수산분과위원회 부위원장
2015.3~현 전국귀한동포(歸韓同胞)총연합회 고문위원
2016.1~현 국가교육국민감시단 공동대표
2008.3~2016.2 서울시립대학교 대학원 사회복지학 박사과정
2005.8~2006.2 한나라당 중앙위원회 문화관광분과위원회 부위원장
2006.7~2010.6 서울특별시 제7대 시의원
2007.10~2008.6 한국 자유총연맹 영등포구 7대 지부장
2009.4~2010.3 한나라당 중앙위원회 보건위생분과위원회 부위원장
2009.10 충북 중부4군(증평괴산진천음성) 국회의원 보궐 한나라당 공천신청
2012.4 제19대 국회의원 선거(2012.04.11), 서울시 영등포(을) 새누리당 공천신청
2012.7~2013.7 중국동포 한마음협회 자문위원
“초기에는 단순하게 동포사회의 민원해결을 위한 일에 치중하였으나 학문적으로 공부를 마치는 일이 늦어진데다가 세상을 바꾸기에는 지방의원으로서 역부족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2012년 총선에 도전하였으나 실패하고 사회복지학 공부에 매진했다.
중국동포의 권익운동이라는 것은 소수자 집단으로서 당연한 진행순서이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현안이라고 한다면 이들의 조직 중에 가장 활발한 단체의 자문위원 및 고문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고, 무엇보다도 중국동포의 이주에서 소수자 집단의 형성을 이룬 현재에 이르기까지 이들의 움직임을 학문적으로 규명하는 일에 치중했다.
2011년에 한국사회복지학회에 ‘중국동포의 인식변화’에 관한 논문을 투고하여 게재하였고 2015년에 ‘서울 서남권 거주 중국동포의 이주와 역량강화 경험에 관한 연구’의 박사학위 논문을 완성했다.
다음 과제는 주류집단인 지역 내의 한국인들의 중국동포에 대한 인식을 규명하는 작업으로 설정하여 동포사회에 관심 있는 한국인들과 이들의 건전한 성장을 안내하는 작업을 준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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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언급하였듯이 중국동포는 중첩된 정체성을 갖고 있다. 다시 말해 중국동포들이 한국 사람이 아니라는 인식보다는 한국 사람인지 중국 사람인지 아니면 한국 사람인가하면 중국사람 같은 혼란스러움을 느낀다는 것이다.
중국동포들이 본격적으로 유입되기 시작한 한·중수교로부터 4반세기에 가까운 시간이 흐르는 동안에 ‘차별과 배제’로 상징되는 어려운 이주생활을 해온 것이 사실이며 그러한 쟁투적인 이주의 삶으로부터 동포사회의 역량은 많이 강화되고 축적이 됐다.
하지만 아직 동포사회 전체를 아우르는 마무리 작업이 미흡하다. 권익을 확보하기 위한 정치인의 배출이 요구되기는 하지만 동포사회는 이러한 단합되고 일치된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기에는 힘의 결집이 부족함을 고뇌하고 있다고 본다. 따라서 누군가는 그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줄 필요가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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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가 결정하면 행정은 집행한다’는 것을 학습한 이들은 실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행정을 제어하기 위해 입법에 호소해야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소수자 집단으로서의 중국동포사회는 자신들의 권익을 확보하기 위해 정치에 관심이 많다.
특히 제19대 총선에서 ‘이자스민’의원이 국회에 진출한 것은 이들에게 있어서 충격이었고, 많은 자각과 성찰을 안겨준 사건이라 말할 수 있다.
따라서 이번 총선에서는 다양한 방법을 통해 원내에 입성을 하겠다고 열정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그러나 정치권의 진출에는 동포사회의 단합된 힘이 필요하고 그 단합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참여만큼 동포사회의 통합된 의견을 도출하는 것이 길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나라에서 중국동포를 포함한 다문화 현상의 제대로 된 정착과 상생, 공존을 위해서는 어떠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보는가
“다문화 현상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기에는 여러 가지 어려운 난제들이 있다. 상이한 이념과 종교, 인종, 문화 등의 요소들이 조우하는, 하나 이상의 주체들이 상대방을 아무런 거리감 없이 받아들여 충돌과 파열음을 감내하고, 소화시키기에는 융화까지의 시간의 값을 지불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만, 이러한 충돌로 인한 파열음을 최소화하고 시간적인 단축을 꾀하기 위해서는 주체들 서로가 받아들일 수 있는 다문화수용성 교육이 양자에게 체계적이며 현실성 있게 실시돼야 한다고 본다.
그리고 한국사회 내에 존재하는 소수자 집단으로서의 중국동포사회는 자신들의 일치된 의견을 도출할 수 있는 민주시민의식의 제고가 필요하다. 이것은 동포 개개인의 의견을 포함하여 각 동포가 소속되어 있는 내부단체의 단합된 의사가 합치되어 동포사회 전체가 결집된 의사를 도출할 줄 아는 시스템의 구축을 의미한다.
또한, 어느 집단이든 이주의 초기단계나 이주 집단이 중심을 잡지 못하고 혼돈의 상황에 처해 있을 경우에는 정부 차원의 강력한 행정력을 투입하여 집단적 방향성을 잡아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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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동포의 이주와 역량강화 경험을 중요하게 보는 이유는 적어도 한국사회 내에서는 크게 두 가지의 특징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는 중국동포사회는 다문화 현상의 모든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 즉, 동포사회라는 범주 안에 이주노동자와 결혼이민자로서의 사회복지적 클라이언트가 동시에 존재한다.
이들은 경제적인 이득을 취한 후에 본국으로 돌아갈 여타의 이주자들과는 다르게 한국사회에 다가오며 한국사회와 접목되어야 할 집단이기도 하다. 따라서 주류집단으로서의 한국사회가 관심 깊게 연구하고 검토해야 할 대상인 것이다.
또 다른 하나는 중국동포사회는 한인 혈통으로서의 중첩된 정체성의 경험을 소지한 유일한 이주 집단이다. 이들은 한 세기 이상 대한민국이라는 사회적 범주로부터 유리되었다가 되돌아온 집단이다.
이는 동일한 시간의 값만큼 격리되어 한인의 혈통이라는 나름대로의 정체성을 간직하며 살아온 북한이라는 집단과의 통일 이후에, 우리나라의 사회적 통합에 이론적이며 실천적인 화합을 위한 사회복지적 모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이들의 이주와 역량강화 경험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더리더 박영복 기자
pyoungbok@hanmail.net
△ 김영로 전 서울특별시 의원
1955년 충북 증평 출생
1978년 연세대 전자공학과 졸업
1993.7~현 와이메드(주) 대표이사
2004.3~현 대한민국 ROTC 중앙회 부회장
2005.10~현 연세대학교 총동문회 이사/상임이사
2008.12~현 재경증평군민회 이사
2015.2~현 새누리당 중앙위원회 해양수산분과위원회 부위원장
2015.3~현 전국귀한동포(歸韓同胞)총연합회 고문위원
2016.1~현 국가교육국민감시단 공동대표
2008.3~2016.2 서울시립대학교 대학원 사회복지학 박사과정
2005.8~2006.2 한나라당 중앙위원회 문화관광분과위원회 부위원장
2006.7~2010.6 서울특별시 제7대 시의원
2007.10~2008.6 한국 자유총연맹 영등포구 7대 지부장
2009.4~2010.3 한나라당 중앙위원회 보건위생분과위원회 부위원장
2009.10 충북 중부4군(증평괴산진천음성) 국회의원 보궐 한나라당 공천신청
2012.4 제19대 국회의원 선거(2012.04.11), 서울시 영등포(을) 새누리당 공천신청
2012.7~2013.7 중국동포 한마음협회 자문위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