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몽 뷔로 Vectis대표]세계의 한국 심는 ‘징검다리’

“글로벌 마인드 기업·청년들이 눈부신 코리아 만들 것”

편승민 기자입력 : 2016.07.06 17:42
편집자주더리더는 5월부터 한국에 정착, 혹은 귀화한 외국인들 중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각 분야에서 성공적으로 리더 역할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취재하고자 한다. 한국의 세계화 안에서 그들의 역할을 조명하고, 인종을 떠나 하나된 대한민국이 될 수 있는 길은 무엇인지를 그들에게 들어보고자 한다.

더리더가 만난 세번째 글로벌 리더는 글로벌 비즈니스 컨설턴트이자 커리어전문가인 시몽 뷔로(Simon Bureau)다. 1986년 대학 졸업 후 무작정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던 캐나다 청년은 다양한 인연으로 18년간 한국에 살면서 이제는 한국 기업과 청년의 해외진출을 돕는 멘토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1998년 글로벌 컨설팅회사인 벡티스를 설립하고 초기에는 외국기업들의 국내진출을 위한 비즈니스를 연구·개발했다. 그러던 중 세계화의 흐름에 따라 한국 기업들의 해외진출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글로벌시장 진출 컨설팅까지 사업을 확장했다. 또 주한캐나다상공회의소 회장을 역임한 그는 글로벌 코리아 포럼을 통해 한국청년실업에도 주목했다. 이후 한국 청년들의 해외취업을 위한 책을 집필했고 관련 강연 연사로도 여러번 초대돼 글로벌 커리어패스(career path)를 제시했다.
그는 이제 한국기업에게는 글로벌 마인드셋을 강조하고 한국청년들에게는 자기주도적인 꿈을 펼치라고 이야기한다. 누구보다 한국을 사랑하고 한국이 글로벌 선진국으로 나아가는데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하는 ‘pro-Korea’, 시몽 뷔로 벡티스 대표를 만났다.

한국과의 인연은 어떻게 시작됐나
▶1986년 10월 처음 한국에 왔다. 비숍대학에서 경영학 학사를 취득한 후 첫 직장이 유공(현 SK에너지) 국제금융부였다. 유공에서 일하면서 14개월을 한국에 머물다가 캐나다로 다시 돌아갔다. 이후 그곳에서 3~4년간 일을 하다 몬트리올 HEC대학의 국제경영대학원에 진학해 석사과정을 밟았다. 당시 뉴욕의 통신회사인 NYNEX에서 인턴으로 일했는데 NYNEX가 한국의 제2이동통신 라이선스 입찰에 참여하는 과정을 보면서 좋은 정보를 많이 얻었다. 그래서 석사 논문을 한국의 제2이동통신 라이선스에 관해 쓰면서 1993년에 다시 한국에 왔다. 두번째 왔을 때는 한국어도 배우기로 결정하고 연세어학당에 등록해 6개월 동안 하루에 4시간씩 한국어를 공부했다.
여러 경험 끝에 나만의 사업을 시작하자고 마음 먹었고 1998년 컨설팅회사인 벡티스를 설립했다. 처음 10년 동안에는 외국회사들의 컨설팅을 100건 정도 진행했다. 서양회사들 중 한국에 진출하고 싶어하는 회사를 연구하고 시장조사를 해 분석보고를 했다. 그 이후 문득 든 생각이 ‘외국회사들의 한국진출만 지원할 것이 아니라 한국회사가 외국에 진출하는 일을 돕는 것도 좋겠다’는 것이었다. 이에 한국에 있는 중소기업이 해외로 진출하는 일을 돕는 컨설팅 일도 시작했다.

한국은 세계화에서 어느 정도에 도달했다고 보나
▶한국은 다른 나라를 부러워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다방면에서 세계화돼 있다. 한국의 예술, 콘텐츠, 문화 모두 엄청나게 세계화가 됐다. 한류가 그 예다. 정말 많은 나라가 한국의 음악과 드라마에 열광한다. 또 많은 한국사람이 세계 여러 나라를 끊임없이 여행하고 있고 수천, 수만명의 학생이 해외로 유학이나 연수를 다녀온다. 이는 또 다른 면에서의 세계화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전 세계 어디를 가도 볼 수 있는 한국회사 제품들 역시 한국의 세계화를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어떤 분야에서는 세계화에 다소 못 미치는 부분도 있다. 컨설턴트로서 경영부문에서의 세계화로 접근한다면 한국을 위협하는 가장 큰 위험요소가 하나 있다고 본다. 그것은 바로 경영방식과 태도인데 이 분야에서 더욱 글로벌화 될 필요가 있다.

첫번째 저서에서 한국 비즈니스맨에게 global mind-set을 심어주려 했다고 밝혔다. 글로벌마인드를 갖기 위한 조건은
▶한국에서 컨설팅 일을 시작하고 난 후 처음 책을 썼다. 그때 당시 프로젝트를 몇번 진행하면서 한국 중소기업들의 기술력이 정말 대단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나 그런 훌륭한 기술에도 불구하고 해외시장에 제품을 파는 데는 문제점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해외시장에 제품을 팔 때 국내시장에서 사용했던 판매전략을 그대로 이용한다는 것이었다. 이는 분명히 잘못된 시장접근방법이다. 해외시장은 한국시장과는 별개로 독립적인 시장으로 접근하고 분석해야 한다. 아무리 한국에서 성공한 제품과 마케팅전략이라 하더라도 해외시장은 전혀 다른 판의 게임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이는 비즈니스맨들이 얼마나 자주 뭄바이, 런던 등을 가서 해외고객들을 만났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어떻게 새로운 시장에 접근하고 어떻게 새로운 고객을 상대하는 가의 문제다. 바로 마인드셋, 즉 사고방식과 태도의 문제라는 얘기다. 제대로 된 글로벌 마인드셋을 가지고 있다면 세계시장에서 비즈니스를 하는데 있어 훨씬 용이할 수 있다. 다른 회사보다 앞서 위험요소를 피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남보다 먼저 기회를 포착할 수도 있다. 따라서 내가 처음으로 낸 책에서 이 글로벌 마인드셋이라는 말을 정의하려고 노력했다. Mindset이라는 단어에서 각 글자의 앞머리를 따 8개의 단어로 정의했다.


한국 비즈니스맨들이 글로벌 마인드셋을 갖기위해 기억해야 할 것은, Thinking independently of one’s market(국내 시장과는 별개로 사고하기)이다. 어떤 회사가 해외시장에서 비즈니스를 시작할 경우 일단 한국에서의 일은 싹 잊고 시작해야 한다. 한국에서 성공을 거둔 회사는 아주 많다. 그들이 성공한 데는 핵심 성공 요인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성공 요인들은 한국이라는 시장에 들어맞는 ‘고유성’이 있다. 따라서 첫번째로 생각해야 할 것은 ‘우리가 ‘왜’ 한국에서 성공할 수 있었나. 그 이유가 무엇인가’다. 그 이유에 대해 객관적인 분석을 한 다음에는 ‘이런 성공요인들이 과연 해외시장에 적용했을 때도 성공을 거둘만한 요소들인가’를 파악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제로베이스부터 다시 시작할 것을 권한다.

글로벌 컨설턴트로서 국내업체의 해외진출에 힘썼다. 컨설턴트로서 느꼈던 한국의 가장 큰 장점은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내 경험을 바탕으로 느낀 것인데 바로 우수한 기술력이다. 한국 중소기업은 굉장히 훌륭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내가 봤을 때 한국의 대학 내 기술자 비율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우수한 기술자들이 많을 때 좋은 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는 것이다. 그들이 우수한 기술로 만든 제품을 해외시장에 팔 수 있는가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으로 우수한 기술을 갖고 있다는 점은 높이 사고 싶다. 그것이 첫 번째 강점이다.
두 번째는 한국이 가진 고유한 특성이라고 생각하는데 바로 열정적인 경쟁심이다. 나는 이것을 ‘한국인의 DNA’라고 부른다. 물론 이것이 긍정적으로만 작용하지 않고 부정적으로 작용할 때도 있다. 하지만 비즈니스 전체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는 강점으로 작용할 때가 더 많다. 한국의 중소기업 CEO(최고경영자)들만 봐도 그렇다. 그들은 비행기 타기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1970~1980년대 한국 건설회사들은 이란, 중동 등 많은 곳에 진출했다. 굉장히 오래 전이었음에도 그들은 거침없이 해외로 나갔고 두려움 없이 경쟁하고 또 경쟁했다. 지금도 여전히 그 경쟁을 두려워하지 않는 정신은 계속되고 있다.
이렇게 매우 훌륭한 기술을 가지고 도전과 경쟁을 두려워 하지 않는다면 아주 좋은 승리의 요건을 갖췄다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이 두 가지와 더불어 앞서 말한 글로벌 마인드셋을 갖춘다면? 그건 대박(BINGO!)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한국이 극복해야 할 단점은 무엇인가
▶한 가지 이야기를 통해 한국이 극복해야 할 부분과 도전과제에 대해 말하겠다. 지난해 국내 CEO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비즈니스 마인드셋에 관해 강의한 적이 있다. 강의가 끝나갈 무렵 참석자 중 한명이 내게 이런 질문을 했다. “내가 보기에 강연의 내용이 마치 서양의 경영방식이 동양의 경영방식보다 더 낫다는 것처럼 인용된 것 같은데요. 한국의 지난 20~30년을 생각해 보십시오. 예전의 한국과 지금의 한국을 비교해봤을 때 동양의 경영방식이 얼마나 뛰어났던 것입니까”라고.
나는 먼저 강연 의도가 서양의 경영이 동양보다 낫다는 것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내가 한국에 처음 왔던 1986년에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12%였다. 엄청난 발전이었다. 다른 말로 하면 동양의 경영방식에 바탕을 둔 ‘경제의 기적’을 내 눈으로 직접 본 셈이다. 한국 회사들은 좋은 기술과 제품을 가지고 있었고 가격은 굉장히 낮아 경쟁력이 있었다.
하지만 상황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당시 동양의 경영방식은 이처럼 뛰어났지만 제조업, 좋은 품질의 상품, 저렴한 가격이 전부였다. 그러나 이제는 세계시장에서 더 많은 글로벌 리더들과 경쟁해야 할 때다. 고된 노동, 인내는 한국을 세계에서 9번째로 큰 경제국가로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됐다. 이제 한국이 더 크고 나은 경제로 계속 발전하려면 한국회사들은 가치(value)와 경쟁해야 한다. 더 높은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더 좋은 기술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최고의 기술은 어디서 나올까. 최고의 기술은 바로 최고의 기술자로부터 나온다.
30년 전 한국기술자들은 한국에서만 일했다. 하지만 지금은 수천명의 뛰어난 한국기술자들이 실리콘밸리에서 일하고 있다. 이 최고의 기술자들은 세계 어디에서든 일할 수 있게 됐다. 이들을 우리는 글로벌 인재라고 부른다. 이제 한국 회사들은 이 글로벌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세계 유수의 회사들과 경쟁해야 한다. 이 인재들은 고용하는 것이 중요할 뿐만 아니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 인재들은 일할 때 그들의 업무능력, 아이디어로 인정받고 대우받기를 원한다. 그들은 절대 나이, 서열, 계급을 기준으로 평가받고 싶어하지 않는다. 그들의 가치를 인정하고 대우해줘야지, 그렇지 않으면 그들은 쉽게 떠날 것이다.
나는 그래서 서열문화가 한국이 글로벌 선진국이 되는데 장애물로 작용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유교사상에서 유래한 문화기 때문에 충분히 이해하고 존중한다. 하지만 세계화의 관점에서 봤을 때 한국 회사들이 해외시장에 진출하기를 원한다면 최고의 글로벌 인재를 영입하고 글로벌 비즈니스 마인드셋으로 무장해 회사를 운영해야 성공할 수 있다.

한국 청년의 취업난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한국뿐만 아니라 해외로 눈을 돌려볼 만하다고 생각하는가
▶나는 1986년부터 18년 동안 한국에서 지냈다. 처음 한국에 왔을 당시 내가 기억하기로는 한국에 있는 친구들은 취업하는 데 그다지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 지금은 나도 그렇고 모든 사람이 잘 알다시피 상황이 매우 다르다. 한국 청년들을 생각하면 굉장히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그때와 다른 사회적 환경 때문에 불공평하다고 느낄 만큼 힘든 상황이다. 그래서 내가 그들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했고 그들에게 해외에서 취업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기로 결심했다.
캐나다상공회의소 회장 시절 이야기를 하나 들려주겠다. 2008년부터 2011년까지 4년간 프랑스, 독일, 캐나다 상공회의소와 대한상공회의소가 함께 매년 ‘글로벌 커리어 포럼’을 열었다. 포럼 기간 동안 총 700명이 넘는 학생이 참가했다. 포럼에 참가한 학생들의 질문을 들었을 때 나는 ‘이 학생들이 정말 도움이 절실하구나’라고 느꼈다. 또 그들이 하는 질문들은 정말 기본 중의 기본인 것이었다. 그때 ‘정말 많은 사람이 정보를 필요로 하는구나’라고 느꼈고 해외취업에 관한 책을 집필하는 계기가 됐다. 2년여 만에 책을 발간했는데 지금도 구직자 그룹을 가르칠 때 매우 기쁘다.
해외취업을 하면 전혀 다른 새로운 세상의 방식과 사고를 배울 수 있다. 이 학생들이 바로 한국을 이끌어갈 세대고 10년, 20년이 지나면 한국 회사를 이끌어나갈 중추적인 역할을 할 세대다. 그들이 이렇게 해외취업을 함으로써 글로벌 경영마인드를 배우는 것이다. 한국청년들의 해외취업은 비단 청년실업 완화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영학습과 글로벌 인재양성의 초석이 될 것이다.



그러나 많은 청년이 불안감과 자신감 부족 등으로 쉽게 도전하지 못하는데
▶해외에서 구직하는 데 있어 자신감의 문제는 외국인 고용주의 눈에 달렸다. 자신감과 태도는 때론 소위 말하는 ‘스펙’보다 더 중요할 때가 많다. 한국에서는 어떻게 직업을 구하는가. 바로 좋은 스펙을 바탕으로 취업한다. 그 스펙에는 대학교, 학점, 영어점수, 해외경험 유무 등이 포함된다. 해외에서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 그들은 특정한 직무에 고용할 사람을 찾고 당신의 특별함이 무엇인지를 묻는다. 스펙에 의해 순위를 매기지 않는다. 한국의 어느 대학이 좋은 대학인지 보지 않고 당신의 태도와 자신감을 먼저 본다. 자기자신의 능력을 보여주고 자신이 가치 있고 잠재력이 있는 후보자임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끈질기고 집요하게 버틸 줄 아는 배짱도 필요하다. 취업과정에서 거절당하는 경우는 허다하게 많다. 한국 못지않게 해외에서도 취업은 쉽지 않다. 해외 취업과정이 혼란스러울 수도 있다. 비자문제, 비용문제 등 여러 문제가 있겠지만 자신감을 갖고 꿋꿋하게 임해야 한다.
두 번째로 해외에서 일하고 거주하는 데 자신감도 필요하다. 많은 사람이 해외에서 일한다고 하면 멋지다고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 의구심이 드는 순간도 많은 것이 해외에서의 생활이다. 외로움도 문제다. 그동안 중요한 결정을 할 때 의지가 됐던 가족이나 친구들이 곁에 없기 때문에 힘든 시간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일상생활에서의 자신감도 굉장히 중요하다.

해외취업을 할 때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인가
▶해외취업에 관한 정보가 부족한 것이 가장 큰 문제다. 많은 학생이 해외취업 정보를 얻기 위해 한국산업인력공단을 찾고 해외인턴십을 알선하는 사설업체에 의지한다. 제3자에게만 도움을 구하는 게 현실이다. 계속해서 이렇게 하면 안된다. 언젠가는 자신이 직접 길을 찾아야 한다. 이런 이유로 내가 한국산업인력공단 세미나에서 해외취업 준비생을 위해 총 12시간짜리 ‘직업 찾기’ 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내가 강조하고 싶은 중요한 키워드는 ‘ 자기 주도(proactive)’다. 몇 년 전, 한 대학교 학생들이 주최하는 컨퍼런스에 초청받은 적이 있다. 컨퍼런스가 끝나고 저녁자리에서 100여명의 학생을 만났는데 대화주제가 글로벌 커리어였다. 한 여학생에게 꿈이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그 여학생은 국제 NGO에서 일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나는 그 학생에게 우선 자신이 어떤 NGO에서 일하고 싶은지 생각해보고 그곳의 책임자가 누군지 찾아본 다음에 그들에게 일하고 싶다는 편지를 보내라고 했다. 그러자 그 학생은 “모집공고도 안 났는데 이력서를 보내는 건 예의에 어긋나는 거 아닌가요?”라고 물었다. 자, 입사지원을 했는데 당신이 당할 수 있는 가장 최악의 경우가 무엇인가. 그건 바로 거절당하는 것이다.
거절 당할 수 있다. 하지만 어떤 NGO에서는 지원서를 받고 오히려 마음에 들어 할 수도 있다. 당신은 누군가에게 부탁을 하는 것이 아니다. 왜 당신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하는가. 그렇게 해서 인턴십을 하게 된다면 언젠가 당신이 꿈꾸는 그 자리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이다. 한국에서는 모집공고 없이 입사 지원하는 것이 절차가 아니지만 해외에서는 흔한 일이다. 그러니까 도전해야 한다.
단순하게 일자리(job)를 찾지 말고 당신이 원하는 직장, 열정을 갖고 일하고 싶은 분야를 찾으라고 말하고 싶다. 직업은 하늘에서 그냥 떨어지지 않는다. 당신이 당신의 존재를 알릴 때까지 회사는 당신의 존재를 모르기 때문에 도전해야 한다.



그동안 많은 강연을 통해 간략하면서도 통찰력 있는 조언을 많이 해줬다. 당신에게 조언을 구하는 많은 이들에게 지금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나는 한국에서 18년 동안 살았고 앞으로도 이곳에 더 오래 머물고 싶다. 왜냐하면 내가 하는 일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내가 늘 만나는 두 부류의 청중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
먼저 기업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는 해외시장에 진출하고자 할 때 회사와 제품에 대해 더 명확하게 설명하고 표현하기를 바란다. 앞서 얘기했던 것처럼 한국제품은 과거에는 우수한 품질과 저렴한 가격 때문에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가치와의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또 한가지 관계에 기반한 비즈니스에서 탈피해야 한다. 국내에서는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해외시장에서는 관계에 기반한 비즈니스가 성공하기 힘들다. 또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세워야 한다. 어떻게
해외시장 고객들과 연결될 것인지, 어떻게 해외고객을 정의할 것인지 새롭게 다가가야 한다. 한국은 훌륭한 기술과 제품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정확한 타깃 고객을 파악한다면 성공적일 것이라 믿는다.
다음으로 한국의 젊은 청년들에게는 무엇이 자기를 행복하게 하는지, 무엇이 나 자신을 자랑스럽게 하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해주고 싶다. 일단 그것을 알게 되면 그것이 어떤 직업을 가져야 할지 당신을 이끌어주는 나침반이 될 것이다. 나는 청년들이 세상으로 나아가서 새로운 것을 배우고, 그것을 한국으로 가지고 와서 새롭게 적용하기를 바란다. 따라서 나는 앞으로도 가능성을 가진 청년들에게 그들이 나아갈 수 있는 용기와 자신감을 불어넣는 역할을 하고 싶다.

△ 시몽 뷔로(Simon Bureau) 벡티스 대표
캐나다 비숍대(Bishop’s University) 경영학 학사
캐나다 몬트리올 HEC대학 국제경영대학원 석사
캐나다 Teleglobe사 근무. 사업개발 및 기업정보수집
NYNEX 근무
유공(현 sk에너지) 국제금융부 근무
㈜벡티스 코퍼레이션 설립
주한 캐나다 상공회의소 회장(2008-2011)
‘글로벌 비즈니스 마인드 세트’ 저술(2010)
‘글로벌 취업을 원하면 시몽을 만나라!’ 저술(2014)
現 서울시 외국인투자자문회의 위원
現 대통령 직속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
現 인베스트코리아 자문위원
現 벡티스 대표


▶본 기사는 입법국정전문지 더리더(the Leader) 7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많이 본 기사

PDF 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