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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오후 제주벤처마루 대강당에서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폐기와 제주 평화의 소녀상 공공지형물 지정을 촉구하는 '2017 제주 평화나비 콘서트'가 열리고 있다.2017.3.25./뉴스1 © News1 오미란 기자 |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폐기와 제주 평화의 소녀상 공공지형물 지정을 촉구하는 '2017 제주 평화나비 콘서트'가 25일 오후 제주벤처마루 대강당에서 열렸다.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청소년·대학생·청년 네트워크 제주평화나비'가 주최한 이날 콘서트는 시민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래·연주·댄스·연극에 이르는 다채로운 무대로 꾸며졌다.
곡자왈작은학교 학생들은 오카리나 연주를, 볍씨학교 학생들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주제로 한 연극을 선보였다. Add2, 청소년 밴드 청월, 소금인형, 시크릿코드, 조성일 등의 노래공연도 이어졌다.
콘서트 중간에는 대구지역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90)가 무대에 올라 2015년 체결된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의 부당성을 알리는 한편, 이번 콘서트를 마련한 제주평화나비에게 감사함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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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오후 제주벤처마루 대강당에서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폐기와 제주 평화의 소녀상 공공지형물 지정을 촉구하는 '2017 제주 평화나비 콘서트'가 열린 가운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무대에 올라 인사말을 하고 있다.2017.3.25./뉴스1 © News1 |
이용수 할머니는 "역사의 산 증인이 살아 있는 데도 박근혜 정부는 피해 당사자의 동의 없이 제멋대로 일본과 위안부 합의를 체결했다"며 "위안부 문제가 세계적으로도 중요한 역사적 문제인 만큼 우리 모두 함께 해결해 나가자"고 말했다.
정연일 제주평화나비 대표는 "이번 콘서트가 보다 많은 이들이 마음껏 평화와 인권을 외치고, 자주 없이는 평화가 없음을, 민주 없이는 인권이 없음을 외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콘서트에 앞서서는 제주대학교 총여학생회, 제주여성인권연대, 기억공간:Reborn, 제주평화나비 등이 마련한 페이스페인팅, 기억팔찌 및 나비뱃지, 엽서, 에코백 판매 등의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됐다.
이와 함께 2016년 두 차례 훼손된 제주 평화의 소녀상이 더이상 훼손되지 않도록 제주시가 폐쇄회로(CC)TV 설치·관리에 나서도록 하는 공공조형물 지정 촉구 서명운동도 이어졌다.
이날 콘서트의 수익금은 제주 평화의 소녀상 일대 평화광장을 조성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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