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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4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 관광객이 없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국 당국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보복 조치로 오는 15일부터 한국행 여행상품의 전면 판매 금지령을 내리자 국내 관광·유통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중국 국가여행국은 지난 2일 각 여행사에 지침을 내려 한국으로 가는 단체관광 상품, 인센티브 관광 상품, 크루즈 여행 상품을 모두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개별 관광객을 위한 상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여행사도 포함되면서 한국 방문객의 60%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개별 관광객인 싼커 방문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7.3.14/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로 유커(중국인 관광객)들이 떠난 대구 관광지를 대만 관광객들이 채울 것으로 보인다.
29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만 관광객 1000여명이 오는 31일부터 4월4일까지 전세기 5대에 나눠타고 대구를 찾는다.
대구국제공항으로 입국하는 대만 관광객들은 대구에서 1박2일 일정을 보낸 뒤 경주, 부산을 경유해 대구에서 출국할 예정이다.
대만 관광객 중 70여명은 대구국제마라톤에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는 중국 관광시장이 단기간에 활성화되기는 어렵다고 보고 대만 관광객 유치에 적극적이다.
우선 하루 블로그 방문자 수가 1만명 이상인 대만 파워블로거 10명을 대구 관광지 팸투어에 초청해 관광 홍보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 5월5~8일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국제관광박람회에 대구 관광홍보 부스를 설치해 여름·가을 상품을 소개하고 6월에는 대만초등학교 수학여행단 유치를 추진할 예정이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해부터 대구-타이베이 정기 직항 노선 취항에 맞춰 대만 인기 방송프로그램에 대구를 소개하는 등 관광객 유치 활동을 벌여왔다.
정풍영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대만, 홍콩 등 동남아시아와 일본, 인도 등지로 관광시장을 다변화해 해외홍보설명회, 개별·특수목적 관광객 유치, 계절축제와 스포츠 연계 상품 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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