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지역 환경단체 위탁금 부정사용 적발

= 청주시는 지역의 한 환경단체가 위탁금을 부적절하게 사용한 것을 확인해 직원 2명을 주의 조치했다고 24일 밝혔다.

단체는 근무시간 회의를 열고 식사비 360만원을 특근급량비 명목으로 사용하고 위탁 관리·운영 업무 담당 직원이 아닌 일반 직원에게 4대 보험비 64만여원을 지원했다.

또 사회·환경 교육 지도자에게 지급해야 할 교육비를 민간 회원에게 지급하고 강사수당 등도 부당하게 지급하면서 소득세를 징수하지 않았다.

민간위탁사무 협약체결 공증 미실시, 지출 관련 증빙서류 첨부 등도 적발됐다.

시는 이 단체에 대해 시정 5건·주의 2건의 행정상 조치와 함께 464만8090원 회수, 4만8400 추징 등 4건의 재정상 조치도 내렸다.

지난달 청주시의회 김태수의원(자유한국당)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 단체의 보조금 집행 및 정산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하자, 시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사업비 집행현황에 대한 감사를 벌였다.

이 기간 시는 이 단체에 매년 2억4422만원, 총 7억3266만원을 지원했다.

시 관계자는 “고의적인 위법·부당 사항은 발견하지 못했지만 몇몇 문제점이 드러나 조치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