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 교육 핵심 '융합적 소양', 세상을 바꾼다”

홍세미 기자입력 : 2017.06.21 16:49

▲국회4차산업혁명포럼이 인천과학예술영재고등학교에서 21일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 박경미 의원실 제공
‘왜 전쟁터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야 하나?’

한 질문으로부터 시작됐다. ‘광명의 천사’ 나이팅게일이 크림전쟁에서 군 의료 개혁으로 많은 살릴 수 있었던 계기다. ‘수학 천재’였던 나이팅게일이 위인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융합적 소양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4차산업혁명포럼(공동대표: 박경미 의원, 송희경 의원, 신용현 의원)이 4차 산업 교육 현장을 직접 보기 위해 방문한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에서 박형수 국가수리과학연구소 소장은 ‘영재교육의 미래’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박 소장은 나이팅게일을 비유하며 ‘융합형 소양’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전했다.

박 소장은 “어렸을 때부터 나이팅게일은 ‘수학 천재’였다”라며 “여자가 대학에 가기 어려운 시절에도 대학 문을 당당히 넘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나이팅게일은 ‘전쟁터에서 왜 젊은이들이 죽을까’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데이터를 모았다”라며 “분석한 결과 2,019명은 상처 후유증으로, 16,323명 각종 병으로 사망했다는 것을 알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총과 칼이 아니고 ‘위생’ 때문에 죽는 다는 것을 이 시절 ‘빅데이터’로 알아낸 것”이라며 “그것을 그래픽으로 그려서 설명했다. 통계나 수학을 모르는 사람에게 그래프를 만들어서 보여줬다. ‘소통’ 재능도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령관에게 위생병동을 건립하라고 편지를 썼지만 받아들이지 않자 타임즈 편집장에게 편지를 보냈다”라며 “언론이 합쳐지자 본격적으로 이슈화됐다. 영국 내각이 총사퇴할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여론이 들끓자 영국 정부는 조립식 위생병동을 제작해 치료했다다”라며 “그랬더니 사망률이 42%에서 2%로 줄었다. 하나의 질문이 이렇게 사망률을 줄였다. 헌신적인 정신으로 한 사람이 몇 명은 살릴 수 있지만 몇천명씩 살리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언급했다.

박 소장은 “중요한 키워드는 수학과 통계, 간호학과 헌신이다. 서로 다른 영역이지만 융합됐다”며 “수학적 천재성과 다른 소양이 합쳐져 세상을 바꿨다. 융합적 소양 인재는 세상을 바꿀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인천과학예술영재고등학교에서 융합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 박경미 의원실 제공
◇4차 산업 교육, ‘융합 수업’ 필수

4차 산업의 핵심은 초연결, 초융합, 초지능이다. 4차 산업을 이끌 미래 인재들이 이 핵심을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육 환경이 중요하다. 4차 산업을 이끌 미래 인재가 미리 핵심을 파악하고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교실에서는 4차 산업 교육 핵심인 ‘융합 수업’이 한창이다. 한 과목만 진행하지 않고 ‘병행 수업’하는 것이다. 미술과목에서는 '미술·수학·문학·사회'가 융합된 수업이 진행됐다. 또 수학 과목에서는 '수학·물리'를 융합, ‘사고차량의 속력’을 추정하는 수업이 이뤄졌다. '국어·과학' 과목이 융합된 인문학적 상상력 수업도 이뤄졌다. 수업에서는 과학을 연구할 때 인문학적 상상력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또 생활 속의 공학 과목에서는 '공학·물리·생물·정보'가 융합된 ‘자동차 로봇 설계와 제작’이 진행됐다. 음악과 테크놀러지 수업에서는 '음악·수학·문학·정보'가 융합된 미디음악 만들기가 진행됐다.

수업에 참관한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신용현 국민의당 의원은 ‘미래 교육’를 봤다고 입을 모았다. 박 의원은 “직접 눈으로 보면서 교육 현장에서 무엇이 필요한지 확인하기 위해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를 방문했다”라며 “미래가 밝다는 것을 느꼈다”고 언급했다.

신 의원은 “우리나라가 4차 산업에 빨리 적응하지 못하면 경쟁력을 갖기 어렵다”라며 “융합 수업을 참관해보니 앞으로 우리나라의 전망까지 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더불어 잘 사는 나라가 되려면 재능이 있는 사람이 소외된 사람을 도와야 한다”라며 “가지고 있는 재능과 예술, 그리고 인문학적 상상력과 인정이 합쳐진 인재로 성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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