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방송 MTN은 금융당국이 비트코인을 파생상품의 기초자산으로 이정할 수 없다는 뜻을 업계에 전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국내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할 수 없게 됐다고 전망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전일(4일) 금융투자협회 측에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화폐를 파생상품의 기초자산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
현재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는 사설 거래소에서 현물만 매매되고 있다. 오는 18일 CME(시카고상품거래소)에 비트코인 선물이 상장하는데 맞춰 국내 증권·선물사들도 거래 서비스 오픈을 준비하고 있었다.
금융당국의 해석에 따라 국내 투자자들은 가상화폐의 글로벌 제도권 첫 등장에 동참할 수 없게 된다. 금융위가 장내 파생상품이라고 하더라도, 국내 자본시장법상 인정할 수 있는 해외 파생상품을 가져와야만 거래할 수 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당국은 비트코인 거래를 자연·환경·경제적 현상으로 보지 않고 있다"며 "향후 환경이 변화해 금융위의 해석 변화가 있기 전에는 가상화폐 관련 상품을 취급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