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의 텃밭 강원에서 민주당 강세론 계속 될까?

[6·13 지방선거 특집 ① 지방자치 지역분석]강원,최문순 지사의 3선 도전, 평창동계올림픽 성패가 좌우

머니투데이 더리더 임윤희 기자입력 : 2018.01.02 15:06
편집자주6·13 지방선거 특집에서는 6개월에 걸쳐 지역별 민선 1기부터 6기까지 역대 지자체 단체장 및 정당선호의 흐름을 분석합니다. 1월 : 강원 충북 세종 대전 전북 전남 지역별 분석 2월 : 경기 충남 울산 경북 제주 지역별 분석 3월 : 서울 부산 인천 대구 광주 경남 지역별 분석 4월부터 6월까지는 지역의 민심을 바라보는 현장취재기사가 3개월간 계속됩니다.

▲강원도 민선 1기부터 6기까지 히스토리
강원도는 2월 9일 개막을 앞둔 평창동계올림픽 준비로 국내외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동계올림픽 개최를 통해 세계로 뻗어나가는 강원도의 토대는 민선시대 개막과 동시에 시작했다.


최각규 초대 민선 강원지사는 당시 낙후된 강원도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방안으로 ‘관광’을 들고 나섰다. 민선 2기 김진선 전 지사는 1999년 동계아시안게임을 치르고 2000년 ‘2010 동계올림픽’ 유치를 선언했다가 두 번의 실패를 맛봤다. 3~4표 차이였지만 평창을 세계에 알리는 데는 그의 역할이 컸다. 민선 6기 최문순 지사에 와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 민선 1기부터 꿈꿔온 관광과 동계 스포츠 메카로 성장하게 된다. 강원도는 민선 시대의 최대 수혜지로 가장 강원다운 것을 키워 ‘평창동계올림픽’이라는 열매로 만들어낸 뚝심을 보여줬다.


민선 1기부터 6기까지 강원도의 지방선거를 자세히 보면 그야말로 이변의 연속이었다. 1995년 6월 27일 실시된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보수의 텃밭으로 인식되던 강원도에서 민주자유당(당시 여당) 후보 이상룡 전 지사를 상대로 자유민주연합(당시 야당) 최각규 전 경제부총리가 65.8%를 득표, 당선되었다.


1998년 민선 2기부터 2006년 4기까지 김진선 강원지사의 3선 독주였다. 한나라당으로 출마한 김진선 지사는 39.27% 268,559표로 강원지사에 당선된다. 민선 3기에는 71.11% 466,719표로, 민선 4기에는 70.56% 471,613표로 월등한 득표 차이로 내리 3선에 성공한다. 최각규 전 지사 시절 행정부지사를 지내 연속성 면에서도 긍정적이었으며 다양한 행정 경험을 갖춘 ‘지역 전문 행정가’로 12년간 강원도를 이끌며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노력, 강원국제관광 EXPO 개최 등 다양한 투자 유치를 이끌어냈다.


김진선 지사를 끝으로 보수의 땅 강원도는 체질 개선에 나섰다. 민선 5기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오른팔이었던 민주당의 얼굴 이광재 전 지사에 손을 들어준다. 초반 한나라당 이계진 후보의 당선이 유력했지만 총 득표율 54.36%로 이변을 일으키며 당선에 성공한다. 그러나 이듬해 1월 대법원의 징역형 확정 판결로 강원도 도지사 직을 상실했다.


2011년 4월 보궐선거가 확정되면서 당시 최문순 국회의원이 민주당의 강력한 권유로 출마 51.9%의 지지율로 당선된다. 이어 2014년 지방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으로 출마 49.76%의 지지율로 재선하여 연임하고 있다.
이번 민선 7기 강원도에는 최문순 지사의 독주에 제동을 걸 후보들이 속속 명암을 내밀고 있다. 최문순 지사는 3선 도전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지만 소통을 내세운 친화력과 평창동계올림픽의 개최 이후 어느 지역보다 현역 프리미엄의 효과를 톡톡히 볼 것으로 분석된다.


자유한국당에서는 권성동 의원과 최명희 강릉시장, 염동열 의원, 홍윤식 전 행정자치부 장관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이중 최 시장 정도만 사실상 출마를 시사한 상태다.

바른정당에서는 홍천 출신의 황영철 의원의 도전이 유력하다. 국민의당은 현재 거론되는 인물은 없다.


강원도는 민선 자치시대이래 지역정당(1기), 보수정당(2·3기), 진보정당(5·6기)로 팽팽하게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양상으로 민선 7기에는 민심이 어느 쪽에 손을 들어 줄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본 기사는 입법국정전문지 더리더(the Leader) 1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yuni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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