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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맑고 깨끗한 피부를 원하지만 선천적 혹은 후천적인 요인으로 발생한 색소질환 때문에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색소질환에는 흔히 기미나 주근깨, 검버섯을 비롯하여 오타모반, 밀크커피반점, 베커모반 등의 선천성 색소질환에 이르기까지 여러 종류가 있는데 특히 선천성 모반은 성인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심한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선천성 모반은 발병 양상이나 위치에 이소성 몽고반점, 이토모반, 오타모반 등과 같이 진단과 예후가 달라지므로 경험있는 피부과 전문의 정확한 진료가 요구된다.
청주 하얀드림피부과 황영지 원장과 선천성 모반의 유형과 치료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Q. 선천성 모반 중에 가장 흔한 것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A.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것으로 오타모반을 들 수 있습니다. 오타모반은 멜라닌 색소가 원래 위치인 표피층보다 깊은 진피층에 존재하게 되면서 생기는 증상으로 멍이 든 것처럼 회색이나 청색 반점이 나타납니다.
Q. 색소 질환 중에 이름이 특이한 것도 있는데요, 이를 테면 밀크커피반점 같은?
A. 밀크커피반점은 병변의 색이 연한 갈색을 보여 마치 밀크커피처럼 보인다고 그렇게 불립니다. 얼굴을 포함해 신체 곳곳에 나타날 수 있으며, 나이가 들면서 병변이 그 비율에 따라 커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밖에 베커모반은 표피 내 멜라닌세포에서 멜라닌 분비가 증가돼 생기는 표피멜라닌세포성 병변입니다. 전 세계 모든 인종에서 약 0.5%의 빈도로 나타나는 질환으로 대부분 사춘기 전후에 발생하며, 간혹 드물게 소아기에 발생하기도 합니다.
Q. 색소질환이나 선천성 모반은 치료가 어렵다고 하는데?
A. 선천성 모반은 대부분 난치성 색소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다행히 기술과 장비의 발달로 치료가 가능해지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강한 에너지를 이용하는 고출력 레이저를 많이 사용했는데 시술 과정에 통증이 심하고, 고출력 에너지 방식으로 인한 과색소침착, 저색소침착 등 다양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치료가 안되는 질환으로 짐작하고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최근에는 유럽 포토나사의 QX-MAX를 비롯한 다양한 레이저들로 저출력 에너지 방식으로 부작용 및 통증을 최소화하여 80% 이상의 완치율을 선보이고 있어 난치성 병변에 고난을 겪던 환자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Q. 치료 기간은 얼마나 걸리나요?
A. 선천성 모반도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은데, 소아의 경우 색소가 깊지 않고 표피가 얇아서 조기에 치료를 시작한다면 비교적 적은 치료로도 높은 완치율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래된 모반도 저출력과 기존의 고출력 에너지 방식을 병행하는 치료를 약 1년 정도 꾸준히 받으면 완치에 가까운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평균적으로 1~2년 치료기간을 설정하고, 인내심을 가지고 올바른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Q 레이저 치료 시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면?
A. 색소질환은 오진 후 치료를 시작한다면 증상이 악화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색소성질환에 대한 노하우가 풍부한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에 따라 맞춤형 시술이 이뤄져야 하며, 치료과정에서 색소침착이나 과색소침착 같은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치료가 이뤄져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