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제주공항 주변지역 개발계획 도민 의견 수용해 방안 마련”

제주도는 원희룡 지사가 22일 제주도청 집무실에서 도시건설국장 등 관계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안조정회의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도의회와 주민공청회 등에서 제기한 사안들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과 토론이 진행됐다. 이와 함께󰡐제주공항 주변지역 개발구상 및 기본계획안'에서 제시된 사안들에 대한 사안별 문제점 분석에 대해 논의했다.

원희룡 지사는 이 자리에서 “제주공항 주변지역 개발계획은 광역복합환승센터 조성과 연계하여 신성장 거점으로 제시토록 한 것인데 제주웰컴시티로 의욕적인 그림을 제시하다보니 다양한 문제점들이 제기된 것”이라며 “도민과 의회의 의견을 최대한 수용해 지속성장이 가능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원희룡 지사는 “큰 틀에서 보면 자연녹지지역에서 무계획적으로 건축되는 난개발은 차단하고, 체계적으로 개발을 하는 것은 맞다”며 “하지만 대규모 신도시 개발사업은 도 전체적인 도시계획 측면에서 접근해야 하고, 도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공공성을 확보 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하여 신중한 고민과 접근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원 지사는 특히 “복합환승시설과 렌터카 통합차고지 조성과 같은 도민과 관광객들을 위한 필수적인 교통시설이 제대로 건설되고, 제주의 관문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세부적인 계획을 전문가들과 함께 수립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원 지사는 “주민, 언론, 의회를 비롯해 도민들이 사업의 타당성, 명분에 대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전혀 새로운 검토와 의사결정과정이 이번 사안뿐 아니라 앞으로의 사업들에서도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