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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토트넘 sns |
토트넘과 맨시티가 지난 챔스 8강전을 떠올리게 하는 승부를 펼쳤다. var로 인해 한 팀은 울고, 다른 한 팀을 웃게 만든 경기가 됐다.
토트넘은 델레알리와 손흥민의 부재로 리그 초반 뒤숭숭한 분위기로 시작했다. 100%의 전력을 다하지 못한 토트넘의 맨시티 원정은 ‘비기기만 해도 다행스런’ 라운드였다.
맨시티의 맹공격은 보는 이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골대를 위협하는 슛팅은 맨시티의 위력을 증명했다.
하지만 맨시티는 후반 20분 아구에로가 교체되며 흔들렸다. 펩과 아구에로는 교체 도중 경기에 대한 말다툼을 벌였다. 교체카드를 모두 사용한 상황에서 선수 부상이 이어지며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종료 직전 맨시티는 기회를 얻었고, 세 번째 골을 터트리며 승리에 한 걸음 다가갔다.
하지만 심판의 휘슬이 울렸다. 맨시티 라포르테의 팔에 공이 맞았다는 것. var을 확인했고 그 결과 노골 처리됐다. 눈길을 끌었던 장면은, 라포르테의 골이 들어간 순간 앞서 언쟁을 벌인 펩과 아구에로가 승리했다는 기쁨에 서로를 끌어안고 귓속말을 한 부분이다. 극적 화해를 했으나 이 골이 무효처리되며 서로 머쓱한 상황이 벌어지고 말았다.
이 장면은 지난 챔스 8강전 맨시티 토트넘 경기를 떠오르게 한다. 축구 팬들은 “이 장면 데자뷰 같다”며 지난 4월 열린 챔스 8강전 2차전을 회상했다. 당시 후반 추가 시간에 스털링의 골이 무효처리되며 토트넘은 극적으로 4강진출에 성공한 바 있다.
토트넘은 맨시티 원정에서 승점 1점을 챙겼다. 이제 3라운드에서는 손흥민이 복귀한다. 델레알리의 부상에서 회복 중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