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민, 25세 나이로 요절한 그녀가 SNS에 남겼던 말은…

머니투데이 더리더 김미희 기자 입력 : 2020.08.01 16:16
사진=고유민 SNS
고유민 SNS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에서 뛰었던 고유민(나이 25세) 선수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그녀가 자신의 SNS 개인 계정에 남겼던 글이 주목 받고 있다.

현대건설에서 2019-2020시즌 백업 레프트로 활약했고, 잠시 리베로 역할도 했던 그녀는 자신의 SNS 계정에 "저를 진심으로 응원해주시고 관심 가져주신 팬들에게 정말 진심으로 감사하고 죄송합니다"라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고유민은 "제가 한 행동에 대해서 이유가 있지만 굳이 말을 해서 제가 좋을게 없다고 생각되서 그 부분에서 이야기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매일 경기장와서 응원해주시는 팬들 제가 다 기억하는데 그분들은 저를 응원해주고 기다려주시는데 제 팬도 아니신데 저한테 어줍짢은 충고 다이렉트 보내지 말아주세요. 그쪽 분들도 저에게 한몫 했으니 남일 말고 본인일에 신경 써 주시길 바라고 요즘 다시 코로나 위험하니 조심하세요. 다시한 번 저를 그냥 아무 말 없이 응원해주시는 분들에게는 다시한번 감사드린다고 얘기드립니다"라고 악플에 마음에 상처를 입었음을 드러냈다.
고유민 SNS

오늘(1일) 경기 광주경찰서는 전날 오후 9시 40분께 광주시 오포읍의 고 씨 자택에서 고유민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고유민의 전 동료가 계속 전화를 받지 않는 게 걱정돼 자택을 찾았다가 그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

경찰은 외부인의 침입을 비롯한 범죄 혐의점이 없는 점에 비춰 고 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고유민은 1995년생으로 포항동부초 - 포항여중 - 대구여고를 졸업해 2013-14 V리그 1라운드 4순위 (현대건설)에 입단했다. 키 177cm로 주로 레프트, 리베로로 활약했다.
thelead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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