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 시장 찾은 文, "뜨내기로 감염된 사람 없어...국민들 경제활동 해주길"

머니투데이 더리더 편승민 기자 입력 : 2020.02.12 17:38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서울 중구 남대문 시장에서 어묵을 사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사태로 인한 민생경제 위축 우려가 커지는 것을 감안한 현장방문이다./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큰 타격을 받고있는 서울 남대문 시장을 찾았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여파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는 상황을 막으려는 의지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등과 함께 시장을 방문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시장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우산을 들고 상점들을 방문하기 시작했다. 문 대통령을 만난 상인들은 "장사가 너무 안돼요", "경기가 너무 안 좋습니다"라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문 대통령은 부산 어묵집을 방문해 총 4만8,000원 어치의 어묵을 직접 구매하고, 남대문 떡 마을에도 방문해 시루떡과 오메기 떡을 구입했다.

마지막으로 인삼을 판매하는 상점을 들른 문 대통령은 "인삼이나 홍삼은 면역력에 좋으니 홍보가 많이 됐으면 한다"며 "정부가 전통시장이나 소상공인들, 자영업자들을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상점에서 문 대통령은 "질병관리본부의 모든 직원이 먹을 수 있게끔 보내려고 한다"면서 스틱형 홍삼액 30박스를 구입했다.

이어서 문 대통령은 시장 내 한 갈치조림 식당에서 상인 대표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문 대통령은 “전통시장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고 하는데 그 와중에 코로나바이러스로 큰 타격을 받고 있어 걱정돼서 왔다”며 “특히 남대문시장은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인데, 어려움이 더 가중되고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감염 상황만 봐도 2, 3차 감염이 발생은 했지만 전부 확진자와 가족 관계이거나 거의 가족 비슷하게 밀접한 접촉을 했던 분들"이라며 "뜨내기로 스쳐지나간 정도로 감염된 분은 한 분도 없다"고 말했다. 

또 "확진자가 다녀간 공포는 있다고 해도 소독만 하면 완벽하게 안전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라며 "국민들이 지나치게 위축돼 전통시장을 기피하거나 하는 것은 국민들 생활이나 민생 경제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이 과도한 불안감을 떨쳐내고 경제활동을 활발하게 해주는 것이 근본 대책 아니겠는가"라며 "정부도 이 사태가 종식되는대로 우리 경제가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carriepy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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