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대 국제위원, 對 中 경제교류에 앞장... “한국기업 중국 진출 도울 것”

[인물포커스] 박성대 북경강소기업상회 국제위원, 한국인으로는 최초…세계적으로 일곱 번째

머니투데이 더리더 박영복·송민수 기자입력 : 2018.07.05 05:30
편집자주현재 중국과의 경제교류는 정체되어 진전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의 빗장으로 인해 한국은 진출을 못하고 있는 시점에서 중국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지난 5월 초 중국의 북경강소기업상회에서 박성대 국제위원을 위촉했다. 한국인으로써는 최초다. 이로써 중국과의 냉냉했던 경제교류 분위기가 차츰 풀릴 것으로 기대된다. 박 위원을 만나 이에 대한 얘기를 나눠봤다.

▲ 올해 5월 10일 박성대위원이 범옥영 회장과 북경강소기업상회 국제위원 임명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박성대 국제위원)
-문재인 대통령, 한팡밍 상임고문 공로 인정해 수교훈장 ‘흥인장’ 수여


-한국은 앞선 기술과 우수한 제품 제공, 북경강소기업상회는 자금과 확충된 유통 인프라 제공…양국 경제 교류 시너지효과 클 것 기대

-지난 5월초 북경강소기업상회 국제위원으로 위촉되셨다. 북경강소기업상회에 대한 소개 부탁드린다.
▶ 북경강소기업상회는 2006년 5월 중국 베이징과 강소성의 원활한 협력 구축을 위해 북경에 있는 강소성 기업들이 연합하여 설립된 상회이다. 쉽게 설명하면 협회라고 볼 수 있다. 현재 중국의 5대 상공회 중 하나로 11만 회원사를 두고 있다. 실제 회원사는 20만 가까이 된다. 북경강소기업상회는 강소성 인민 행정부 북경 출장소, 북경시 인민 공사, 북경시 상공 회의소 및 강소성 상공연합회의 업무 지도를 받고 있다. 상회는 국가의 경제계획에 맞춘 기업인 양성, 교육, 정보 공유 등의 활동을 하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해 중국 내 기업인들에게 절대적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상황이다.

북경강소기업상회는 해아 투자그룹을 운영하고 있는 판위롱(범옥영 范玉榮)이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한팡밍(한방명 韓方明 정협4선위원) TCL 그룹 부회장이 상임고문을 맡고 있고 , KIA자동차의 합작회사인 강소열달그룹의 왕연춘 회장(당서기), 홍콩 투자전문 SINOCAP그룹의 진택성 회장(정치협상회의 3선위원), 해협석화이사회주석 왕건생(상회고문), 상해 광화교육그룹회장 노육종(상회 문교위원회 위원), 싱가폴 Lien Properties 유한회사 련종징 부회장(련씨기금회), 싱가폴 IT & e커머스 전문 GT그룹 폴장 회장, Lenovo, JD.COM 등 중국 내 유수의 대기업들이 대표 회원사로 등록되어 있다.

또한 상회는 기업 지원 활동 외에도 다양한 기부활동을 하고 있으며 소외계층의 학생들에게 장학금 지원, 자연재해 지역 지원 등으로 약 800만 달러(약 85억 7천만 원) 이상의 기부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고 있다.

-국제위원에 위촉됨으로 인해 많은 일을 하시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로 어떤 역할을 하게 되며, 앞으로의 구상이 있다면
▶ 북경강소기업상회의 국제위원은 의미가 크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7번째이며, 한국인으로서는 최초이다. 그러한 만큼 역할도 많지만 부담도 크다고 볼 수 있다.

국제위원으로서의 주역할은 먼저 한 · 중 기업 융합센터사업의 협력을 들 수 있다. 또한 양국 중소기업간 교류 활성화 사업, 우수 중소기업 발굴 육성을 위한 협력, 상호 방문 교류 정례화를 통한 우의 증진, 기타 경제동향, 정보교환 등 양국 상호발전을 위한 업무협력 등을 하게 된다.

앞으로의 구상을 생각했을 때 국내 기술이 우수한 중소기업의 중국내 유통망 확충이 제일 중요한 일이다. 북경강소기업상회 회원사 11만 업체의 성향을 분석하고 필요한 맞춤 기술과 상품을 추천하는 시스템을 구축 할 계획이며, 주문에서 수출, 물류, 진열, 판매, 배달 등의 유통까지 원스톱으로 도움을 줄 계획이다.

또한 한국기업의 자금투자가 필요할 때 투자의향이 있는 회원사나 투자그룹이 이미 있는 회원사를 접촉하여 한국 내 투자를 적극 추천 할 계획이다. 상회는 특히 바이오분야에 관심이 많으므로 그 분야에 집중 할 생각이다. 예를 들면 판위롱 북경강소기업상회 회장의 해아 투자그룹은 기존에 꾸준히 진행 중이던 해외 사업 참여의 일환으로 바이오사업에 투자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상회는 최근 부각되고 있는 바이오산업 시장과 관련해 회원사들의 관심이 커졌기 때문에 상회차원에서 한국 내의 투자 할 수 있는 별도 투자법인의 설립이나 자문기관을 설립할 계획이다.

특히 강소성 옌청시(염성시) 소재의 다양한 경제특구에서 바이오산업과 관련해 한국과의 협력을 희망하고 있다는 점과, 북경강소성상공회의 11만 개 회원사들의 관심이 최근 한국의 바이오산업에 집중돼 있다는 점을 잘 활용하여 국내 바이오기업의 중국진출을 도울 예정이다.

-한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 중국과의 교역 등 경제교류가 아직 얼어있는 상황인데 어떻게 풀어나갈 계획인가
▶ 아직은 사드의 영향으로 중국과의 관계가 좋지 않지만 북경강소기업상회는 한국과의 오랜 친분을 쌓아왔다. 특히, 상임고문인 한팡밍(韓方明) 상임고문은 중국과의 수교 이후 처음 도래한 빙하기 때에도 양국 관계 정상화를 위해 물밑에서 동분서주 해왔다. 그리고 사드 배치가 결정된 직후인 2016년 7월 CJ대한통운과 중국 대형 가전업체인 TCL이 추진하던 물류 합작사 설립을 성사시키는데 크게 기여했다.

▲한팡밍 상임고문(사진 우측)은 문재인 대통령으로 부터 수교훈장 ‘흥인장’을 수여받고 박성대 국제위원과 기념사진을 좔영하고 있다(사진 제공=박성대 위원)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한팡밍 상임고문의 공로를 인정해 우리나라에서 5등급의 수교훈장 가운데 두 번째 등급인 ‘흥인장’을 수여했다. 올해 2월 27일 중국 베이징의 주중 한국대사관에서 국무회의 의결을 거친 훈장을 노영민 중국대사가 문 대통령을 대신해 전달했다. 한팡밍(韓方明) 상임고문은 중국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외사위원회 부주임(차관급) 겸 차하얼학회 회장을 겸하고 있어 중국과의 어려운 상황을 풀어줄 창구 역할을 맡기에 충분한 분이다.

-현재 북경강소기업상회에 가입된 한국기업 현황은 얼마나 되고 한국과의 교류 상황에 대한 실적이 있다면
▶ 북경강소기업상회는 중국 기반이기 때문에 한국기업이 가입할 수는 없다. 하지만 추후 교류 상황과 협의에 따라 가능성은 있을 것으로 본다. 상회는 중국 지방정부의 방침에 도움이 되는 기업 지원 수행의 역할을 맡고 있다. 중국 강소성은 옌청시를 중심으로 KIA자동차 등을 포함한 200여 개 이상의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는 지역이다. 한국과의 협력이 정부의 주요 안건이다. 특히 옌청시의 다양한 경제특구에서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희망하고 있고 분야는 바이오, 의료, IT, 블록체인 등의 협력에 긍정적 의향을 가지고 있다.

강소성 소재의 옌청시는 다양한 경제특구에서 바이오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옌청시는 강소성의 경제성장을 주도 하고 있는 도시 중 하나이기 때문에 옌청시 정부의 육성산업 항목들은 강소성 소재의 기업들이 항상 민감하게 주목하고 있는 분야다. 특히 한국과의 협력이 있을 경우 정부의 다양한 지원이 주어지기 때문에 한국에 대한 관심은 대단히 긍정적이라 할 수 있다.

한·중 양 국가간 교류 실적으로는 판위롱 북경강소기업상회 회장이 2003년 기아자동차와 강소성 열달그룹 합자회사 설립에 기여했다. 상회의 고문인 한팡밍(韓方明) 부주석은 한반도 사드 배치가 결정된 직후인 2016년 7월 CJ대한통운과 중국 대형 가전업체인 TCL이 추진하던 물류 합작사 설립이 성사되는데 기여했으며, 2014년7월4일 시진핑 중국 주석과 마윈 등의 대표단으로 한국을 방문해 SKC의 중국 TCL 진출에 기여했다.

-중국과의 경제 교류에 힘입어 최근 남·북간의 화해무드로 對 北 간 경제 협력도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 북경강소기업상회의 한팡밍(韓方明) 상임고문 등이 북한과 원활한 관계를 위해 노력해 왔고 우리 상회는 오는 7월 2일 파주시 통일도시특구 지역을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최종환 파주시장, 박정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파주시을)과 공식면담 후 통일특구 시찰이 확정되어 있다.

실무 접촉에는 박정 의원이 함께 했으며 자세한 사업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박 의원의 자료에 의해 다음과 같은 사업에 동참 할 계획이다. 먼저 남북 간 협력 형태에는 남한의 자본·기술과 북한의 노동력 결합, 남북 관광연계 단지 조성, 개성공단 및 국내 첨단산업단지의 배후지로서 관련 경협기업 입주, 파주에 입주해 있는 LG디스플레이와 LG화학, LG이노텍, ASE코리아, 희성전자 등과 연계한 미래형 첨단산업 및 제4차 산업혁명 기술을 도입할 계획이다.

기능으로 봤을 때 교역, 생산, 금융 등이 결합된 형태로 제조업, 서비스에 제4차 산업혁명 기술까지 포함된 종합적인 첨단 비즈니스 중심지 성격을 갖는다. 또한 특구를 중심으로 개성공단, 수도권 인접 배후지역과 연계된 경제벨트가 구축될 것으로 본다.

북경강소기업상회는 다양한 기부활동을 하고 있다. 소외계층의 학생들에게 장학금 지원, 자연재해 지역 지원 등으로 약 800만 달러(약 85억 7천만 원) 이상의 기부했다. 이러한 사회공헌 활동을 앞으로는 북한 어린이를 돕고 북한의 공익을 위한 기부를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자문할 계획이다.

이토록 북한에 관심이 많은 데에는 이유가 있다. 저의 할아버지들 다섯 분이 북한군에게 돌아가셨다. 할아버지와 형제 두 분, 증조할아버지와 형제 한 분이다.
저의 아버님께서는 고아로 자라셨다. 아버님께서는 북한이 원망스럽고 미우셨을 것인데도 항상 저에게 “북한의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살아야 한다”고 어려서부터 훈육하셨다. 저는 아버지의 뜻을 받들고 화해의 차원에서 북한을 최우선적으로 돕는데 노력을 다 할 생각이다.

▲ 지난 5월에 진행된 Seanol 중국사업투자협약식(사진 제공=박성대 위원)
-국제위원 직무을 수행함에 있어 어려움도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데, 풀어나가야 할 숙제와 해법은
▶ 현재 중국 정부는 한국 자금투자에 제한을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투자승인은 되지만 송금승인이 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로써 한국으로 송금 가능한 자금 투입방법으로는 기술이전 자금투자와 물품대금송금, 차용의 세 가지 방법이 주로 사용되고 있다.

직무를 수행함에 있어 당연히 어려움도 뒤 따른다. 한국의 우수한 기술이 중국으로 유출될 우려가 있고 중국정부가 지정하는 제3기관의 기술평가를 거쳐야 하는 등의 어려움이 있다. 이 부분의 경우 한국기업으로서는 민감한 부분일 수 있으며, 과거 중국에 대한 불신도 많았다. 또한 물품대금 송금의 경우 수출의 증대효과를 기대 할 수 있으나 거대한 유통망이 필요하다. 아울러 차용의 경우 은행 등 금융기관의 보증서 요구로 일반기업은 어려움이 있다.

북경강소기업상회에서도 이러한 애로사항에 대해 해법을 제시하며 풀어나가고 있다. 먼저 기술이전 계약 시 한국핵심기술의 보호를 위하고 공개가능한 일반기술 이전과 중국내 생산설비 구축과 기술, 생산인력의 공동참여로 한 팀을 구성해 중국지방정부의 투자승인을 원활하게 받을 수 있는 방법을 갖고 있다. 또한 기술평가기관과의 오랜 친목으로 한국기술이 보다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그리고 북경강소기업상회의 11만개 회원사는 다른 협회나 일반기업과도 관계가 원활해 많은 수요처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차용의 경우 우수한 기술이 있으나 회사가 영세해 한국 내 보증서 발급이 어려운 소기업들을 위해 KIA자동차와 합자회사인 열달그룹과 한국 내 별도법인을 설립해 소기업들에게 도움을 줄 예정이다.

-중국과의 경제 교류 활성화를 위한 각 국의 역할이 있다면
▶ 한국은 앞선 기술과 우수한 제품을 제공하고, 북경강소기업상회는 자금과 확충된 유통 인프라를 제공함으로써 양국은 경제 교류의 시너지효과가 클 것으로 본다. 현재 북경강소기업상회의 한국 지부를 조만간 설립할 계획이며, 홈페이지 개설과 컨퍼런스 등 적극적인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중국의 북경강소기업상회 또한 한국의 좋은 회사들과의 경제교류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입장이다.

아무쪼록 한·중간의 민간 경제교류협력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이를 통해 한국 경제와 일자리 창출에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박성대 북경강소기업상회 국제위원
현  (사)한국중소기업경영자협회 부회장
     (주)신생활바이오 대표이사
     (주)와이제이에스 대표이사

▶본 기사는 입법국정전문지 더리더(the Leader) 7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pyoungbok0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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