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NOW]지자체, "추석 열차표 끊지 마세요"…'고향방문 자제 운동' 전개

머니투데이 더리더 홍세미 기자 입력 : 2021.08.31 13:52
▲영양군에 추석 명절 기간 중 고향 및 친지 방문을 자제하자는 내용의 플래카드가 게시돼 있다./사진=영양군 제공
KTX 추석 표 예매가 오는 31일 시작하는 가운데,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고향방문 자제' 운동을 벌이고 있다. 정부는 다음달 3일 추석 연휴를 포함한 약 한 달 동안의 방역 전략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전라북도는 추석 명절에 고향을 방문하는 대신, 온라인을 활용한 비대면 성묘를 권장했다. 31일 전북도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4차 유행이 안정화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추석 명절에 고향을 방문하는 운동을 전개한다. 직접 성묘를 가는 대신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성묘서비스 이용하도록 권고했다.

지난해 9월부터 상시 운영 중인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은 유가족이 직접 차례상, 분향, 헌화, 사진첩 등 온라인 추모관을 꾸밀 수 있다. 가족, 친지들과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으로 공유할 수 있다. 한편 추석 연휴기간 중 봉안시설은 성묘 가능 여부를 사전에 확인하고 방문해야 한다.

전라북도 군산시는 추석 명절 고향을 방문하지 못하는 출향인과 시민을 응원하기 위한 '안부박스 SNS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이벤트는 신청자의 마음을 담은 편지와 함께 시가 준비한 상품을 선물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벤트는 오는 9월 1일부터 같은 달 10일까지 접수된 사연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참여 방법은 타지역에 주소를 둔 사람이 군산에 살고있는 가족, 친구, 지인에게 안부 인사 겸 그동안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시 공식 이메일이나 공식 페이스북 메시지로 전송하면 된다. 시는 신청자의 사연을 선정해 특산품 꾸러미 상품과 함께 명절 연휴 전까지 사연 당사자의 집으로 직접 배송할 예정이다.

전남 완도군은 군민과 향우를 대상으로 귀성과 역귀성을 자제하는 '다 함께 멈춤 운동'을 9월 1일부터 한 달간 전개하기로 했다. 완도군의 '다 함께 멈춤 운동'은 4대 분야, 31개 중점 과제 추진으로 이뤄졌다. 4대 분야는 △'다 함께 멈춤 운동' 참여 분위기 확산 △군민·향우 참여 제고 위한 행정 서비스 지원 △효율적이고 실효성 있는 특별 방역 대책 추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특산품 소비 촉진 등이다.

'다 함께 멈춤 운동' 참여 분위기 확산을 위해 군수 서한문을 배부하고 전국 향우회장 공동 명의 호소문 발표한다. 또 민관 합동 캠페인, SNS 릴레이 캠페인 등을 추진한다. '다 함께 멈춤 운동' 참여 제고를 위한 행정 서비스 지원으로 '사랑의 콜 센터'를 통한 온라인 부모님 안부 살피기, 벌초 대행 서비스, 홀로 사는 어르신 등 1천여 명 대상 한가-We 음식 나눔, 온라인 성묘 서비스, 가족 대행 합동 성묘 등도 지원할 예정이다.

경상북도 영양군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고향과 친지 방문을 자제하자는 캠페인을 진행한다. 31일 군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은 영양군 제8기 생활공감정책참여단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생활공감정책참여단은 민족명절인 추석 연휴동안 고향방문과 친지들과의 접촉 등으로 인해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크다고 보고 경북 사투리를 활용한 재치있는 문구, '야들아 아는 잘 있제? 보는 거 쪼매 더 이따 보제이~ 어마이 아바이 잘 있다!"로 고향 방문 자제를 호소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semi409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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