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아시아문화전당 공공미술은 진화 중

바람 따라 움직이는 5만개 라미네이트 컬러 칩 활용

머니투데이 더리더 최정면 기자 입력 : 2020.06.09 13:18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하늘마당에 설치된 공공 설치 미술 작품 '스케일(Scale)./사진제공=국립아시아문화의전당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 직무대리 박태영) 하늘마당에 아름다운 무지갯빛 하늘이 수놓아졌다. ACC는 8일 공공미술 작품‘스케일(Scale)을 미국 건축사 손주휘와 손잡고 노을과 도심 야경을 한 눈에 감상 할 수 있는 하늘마당에 규격화된 라미네이트 컬러칩을 엮어 바람에 따라 움직이게 설치했다.

지난해 여름 아시아문화광장에 설치한‘물고기의 꿈’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한 야외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스케일’은 하늘마당의 하늘과 땅 사이에 새로운 경계를 만드는 작품이다. 작품의 주재료인 컬러칩은 올바른 재료와 색을 선택하고 전달하는 도구로써 건축 인테리어 사무실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재료다.

ACC는 이 흔하고 규격화된‘과정의 재료’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했다. 인위적인 움직임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닌 자연의 힘을 빌려 건축적 경계에 움직임을 구현했다.

라미네이트 샘플 컬러칩으로 만든 작은 픽셀들이 바람에 따라 움직인다. 그 경계가 때론 닫히고 때론 열림으로서 방문객들이 경계 너머의 새로운 하늘을 보게 한다. 5만개의 컬러칩이 움직이며, 열렸다 닫힐 때 픽셀들끼리 부딪히는 소리와 리듬감 있게 들썩이는 모습들이 하늘마당 공간에 새로운 속삭임과 즐거움을 선물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박태영 전당장 직무대리는“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문화전당을 찾아오시는 시민께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고 즐기실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ACC는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하늘마당의 시민 이용을 잠정 제한하고 있다. ACC는 가능한 한 이른 시일 안에 하늘마당을 시민 품으로 되돌려주기로 하고 전염병 진정 추이를 주의 깊게 살펴보면서 재개방 시점을 가늠하고 있다.
choi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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