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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러시아 월드컵 공식 홈페이지 화면 캡처 |
<우루과이>
남미의 신흥강호 우루과이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4위로 오스카르 타바레스 감독하에 러시아 월드컵을 체계적으로 준비했다. 타바레스 감독은 12년 동안 우루과이를 이끌 정도로 조직적으로 팀을 잘 만들었다는 평.
에디손 카바니(파리 생제르맹)와 FC 바르셀로나의 스트라이커 루이스 수아레스 등 유럽 빅리그 출신들이 다수 포함된 창은 경쟁 3팀보다 한 수 위의 기량을 갖췄다. 카바니와 수아레스는 공간 침투 능력이 뛰어날 뿐 아니라 개인 기량으로 수비진을 붕괴할 수 있는 능력 또한 내재돼있다.
아울러 디에고 고딘과 호세 히메네스 (이상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정상급 수비수들로 팀의 수비진을 지휘할 예정이다. 허리진에는 베시노, 벤탄쿠르, 로드리게스 등이 있다. 다소 공격수들에 비하면 이름값은 떨어지지만 조직적인 측면이 강해 유기적인 움직임을 보여줄 전망이다.
고딘과 히메네스의 강한 중앙수비수를 바탕으로 공간 침투 패스를 통한 수아레스와 카바니의 득점 루트가 가장 유력해 보인다.
<이집트>
이집트(FIFA 랭킹 45위)는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로 대변된다.
살라는 2017-18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선수에 오르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리오넬 메시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단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어깨 부상을 당해 정상적인 컨디션을 보여줄지 미지수다. 조별예선 1차전도 불투명해 보인다.
이집트의 약점은 1990년 미국월드컵 이후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기 때문에 다소 경험적인 측면이 부족하다. 아프리카 최종 예선에서 4승 1무 1패라는 준수한 성적으로 조직력을 끌어올렸지만, 월드컵은 또 다른 무대이다. 한번 무너지면 급격히 페이스가 무너질 수 위험이 따른다.
이집트는 엘네니와 하메드가 수비형 미드필더를 소화하며 수비의 안정을 꾀할 전망이다. 특히 월드컵을 앞두고 펼쳐진 벨기에 전에서 이집트는 4-2-3-1 대형을 유지하며 허리라인의 유기적인 움직임을 잘 보여줬다. 미드필더의 공 소유를 늘리며 점유율을 바탕으로 한 살라의 한 방을 노릴 전망이다.
<사우디>
사우디(FIFA 랭킹 67위)는 사실상 최약체다. 설상가상으로 사우디를 월드컵으로 이끈 명장 판 마르바이크 감독이 전격 사퇴하며 팀 분위기 또한 가라앉았다.
아시아 예선에서 공수 발란스가 잘 맞으며 탄탄한 전력을 유지했지만, 월드컵을 앞둔 평가전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약체팀들의 고유전술인 역습 축구를 보일 전망이다. 점유율을 포기하고 극단적인 수비축구 후 한 방을 노리는 재미없는 축구(?)를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예선에서 무려 16골을 기록한 사우디의 간판 공격수 모하메드 알사흘라위(알 나스르)의 한방을 기대하고 있다.
4-3-3 포메이션을 기본 전술로 삼고 있으며 강한 수비 응집력을 바탕으로 좌우 윙 포워드의 빠른 발을 이용해 득점을 노릴 것으로 기대된다.
사우디 선수 중 유럽축구를 경험한 알 무왈라드(레반테)는 빠른 주력을 갖고 있으며 유럽축구를 경험한 바 있어 팀의 이변을 이끌 특화된 선수로 인정받고 있다.
<러시아>
러시아(FIFA 랭킹 70위)는 개최국이다.
홈 팬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등에 업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또한 월드컵을 앞두고 다수의 평가전을 통해 선수 간 손발을 맞출 기회가 많았다. 이는 러시아의 경기력에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스타니슬라프 체르체소프 감독은 이번 월드컵을 위해 많은 선수를 실험하며 자신의 팀을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세대교체를 단행했고 아르샤빈, 파블류첸코 시대를 이어갈 젊은 선수들을 다수 발굴했다.
러시아의 골문은 경험 많은 아킨페예프가 지키며 중앙 수비는 3명을 포진시킬 전망이다. 발 빠르고 기술이 좋은 지르코프와 사메도프가 양 사이드에서 윙백과 윙어 역할을 하며 팀의 공수 간격을 유지할 듯 보인다.
러시아의 에이스인 코코린이 부상으로 이번 월드컵에 출전하지 않으면서 페도르 스몰로프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골 결정력이 뛰어나고 가속력이 뛰어나 역습 시 가장 유력한 득점 자원이다.
A조는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와 개최국 러시아가 16강 진출 가능성이 높아 보이며 살라의 복귀 시점에 따라 이집트의 선방을 기대할 수 있을 듯하다. 사우디의 '언더독의 반란'도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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