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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러시아 월드컵 E조에는 영원한 우승 후보 브라질, 유럽 신흥강호 스위스, 이변의 주인공 코스타리카, 그리고 과거 명성을 노리는 세르비아가 속했다. <사진출처=러시아 월드컵 공식 홈페이지> |
절대 약체가 없는 조로 브라질이 1강의 모습을 보이며 나머지 3팀이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기를 펼칠 전망이다.
<브라질>
FIFA 랭킹 2위에 빛나며 월드컵 최강자 브라질은 사실상 이번 대회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다.
2014년 안방에서 열린 월드컵서 독일에 1대 7로 대패하며 자존심에 금이 갔다. 이에 '소방수' 치치 감독을 선임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치치 감독은 브라질을 '하나의 팀'으로 잘 완성했고 '브라질' 다운 팀으로 재정비했다. 특히 그는 개인 능력에만 치중하던 팀을 조직적으로 가다듬었고 짜임새 있는 압박축구를 가미해 전술을 완성했다.
월드컵을 준비하는 평가전과 남미 예선에서 브라질 축구의 부활을 알렸다. 많은 축구 전문가들은 우승 0순위로 브라질을 꼽을 만큼 약점이 없다는 평이다.
브라질의 기본 포메이션은 4-3-3으로 네이마르, 가브리엘 제주스, 윌리안 등의 공격수가 출전할 것으로 보이며 중원에는 파울리뉴, 페르난지뉴, 쿠티뉴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4백에는 마르셀루, 티아고 실바, 미란다, 다닐루가 팀의 중심을 잡을 전망이다.
이외에도 피르미누, 더글라스 코스타, 카세미루, 헤나투 아우구스토, 마르퀴뇨스 등 후보 선수들도 준비를 마쳤다. 이처럼 브라질은 1군과 2군의 실력 차가 없는 선수단의 완성체라고 볼 수 있다.
설명이 필요 없는 브라질의 삼바축구가 특유의 화려한 공격력으로 세계 축구 애호가들을 어떻게 매료시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위스>
세계랭킹 6위를 기록하며 강팀의 면모를 보이는 스위스는 브라질의 가장 강력한 적수로 꼽힌다.
스위스 축구는 조직적인 수비력과 군더더기 없는 공격력을 특성으로 한다. 유럽예선에서 12경기 24점을 기록했고, 대부분 경기를 무실점으로 막는 등 체계적이고 유기적인 시스템 축구를 구사한다.
샤키리와 자카, 리히트슈타이너 등 명문팀에서 뛰는 선수들도 풍부한 편이며 신예 아칸지와 셰어가 제 몫을 다하며 힘을 더하고 있다.
스위스 가장 큰 장점은 수비력이다. 세리에A 정상급 수비수이자 '킥의 달인' 리카르도 로드리게스와 과거 유벤투스에서 활약했던 리히트슈타이너가 수비의 질을 높이고 있다. 여기에 자카를 중심으로 한 연계플레이가 가능하다. 이는 공격수의 공간 배후 침투를 극대화 할 수 있다.
다만 스위스의 취약점은 단연 최전방 공격수의 부재다. 세페로비치, 엠볼로, 그라노비치 등이 있지만 골 결정력 부분에 있어 취약하다. 주 득점원이 없다는 뜻이다. 그만큼 샤키리의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스위스는 수비와 중원의 강점을 극대화해 지지 않는 경기를 펼쳐야 승산이 있어 보인다.
<코스타리카>
FIFA 랭킹 23위의 코스타리카는 4년 전 브라질에서 대이변을 연출했다. 북중미의 새로운 다크호스로 급부상 중이다.
코스타리카 역시 팀워크가 좋은 편이다. 끈끈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팀이 유기적으로 움직인다.
코스타리카의 영웅인 나바스를 중심으로 곤살레스, 두아르테, 감보아, 아코스타 등 훌륭한 수비력을 자랑한다. 아울러 브라질 월드컵 주요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며 조직력이 극대화되어있고 월드컵 DNA도 풍성한 편이다.
5-4-1의 극단적인 수비축구를 보이는 코스타리카는 구스만, 보르헤스가 중앙 라인을 잡고, 역습 기회에서 우레냐에게 맡기는 등 효율적인 축구를 구사한다.
특히 5백과 3백을 자유자재로 변화시키며 상대 공격수들을 부담스럽게 하고 있다. 아울러 캠밸과 양 윙백 선수들이 빠른 발을 갖고 있어 역공을 통한 '1득점' 경기를 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주포 우레냐와 루이스, 캠밸 같은 핵심 선수들의 컨디션 저하로 팀의 분위기가 가라앉아있다. 이는 월드컵 본선에서 큰 약점으로 다가올 전망.
북중미의 새로운 강자이자 카운터 어택의 정석인 코스타리카가 2회 연속 8강행을 확정 지을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세르비아>
FIFA 랭킹 34위로 과거 유고슬라비아 시절의 명성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유럽예선에서 웨일즈, 오스트리아 등 강적을 누르고 이번 러시아행에 탑승했다.
세르비아의 가장 주된 장점은 탄탄한 '피지컬'을 이용한 '선 굵은' 축구다. 든든한 수비 라인에 마티치와 밀린노예비치 등이 중앙을 지키며 무게감을 더한다. 또한 세르비아의 주장 수비수 이바노비치도 경험이 충분해 팀을 잘 이끌 수 있다.
스리백과 포백을 모두 사용하지만 주로 4백을 사용하며 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배치해 안정적인 축구 운영을 지향한다. 그 중심에 마티치라는 훌륭한 리더가 있다.
특히 밀린코비치는 라치오에서 맹활약하며 자신감을 찾았다. 그는 좋은 피지컬을 바탕으로 몸싸움에 능해 위치선정에 큰 강점을 보인다.
세르비아의 취약점은 수비라인의' 노쇠화'를 꼽고 싶다. 루카 비나같은 노장이 90분 내내 경기를 이끌 수 있을지 의문이다. 여기에 나스타시치의 이탈로 중앙수비수의 선수 운영도 쉽지 않아 보인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브라질이 가장 앞서며 다른 3팀 모두 16강 가능성이 있다. 이름값으로는 세르비아가 더 좋은 상황이지만 자카와 샤키리의 개인 기량을 놓고 보면 스위스도 무시할 수 없다. 물론 코스타리카의 한방도 방심하면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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