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P4G 특별전 '기묘한 통의 만물상 관람'…어린이들과 함께 기후행동 실천 공감

머니투데이 더리더 최정면 기자 입력 : 2021.05.26 21:18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6일 서울 종로구 대림미술관에서 열린 '2021 P4G 특별 기획 전시회'에서 어린이들과 '기후행동 나가자'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뉴시스 박영태 기자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기후변화, 환경 등을 주제로 한 영 아티스트 23팀의 작품을 둘러보고 기후행동 실천에 대해 공감했다.


김 여사는 26일 오후 3시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에 있는 대림미술관에서 ‘기묘한 통의 만물상(TONG’s VINTAGE)’ 특별전을 관람했다.


이번 전시는 ‘2021 P4G (녹색성장과 글로벌 목표를 위한 연대)서울 녹색미래정상회의’ 특별기획전시로 대림미술관과 외교부 P4G정상회의 준기기획단장인 유연철 기후변화대사가 공동으로 주최해 마련됐다.

 

김정숙 여사는 푸른색과 흰색 개량 한복과 긴 저고리에 마스크를 쓰고 친환경 수소차 넥소를 타고, 전시장 입구에 도착했다.


전시 관람에 앞서 서울시교육청 주관 생태전환교육 연구학교 소속 학생으로 ‘기후행동 나가자’ 선언을 한 박서윤(대치초 6), 김승현(염리초 6) 어린이들과 함께 낭독을 했다. 어린이들과 함께 선언문을 낭독한 김 여사는 전시장 관람에 앞서 페트병을 분리수거 할 수 있게 한 행사부스에서 대림미술관 심혜화 기획실장으로부터 페트병 분리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2층부터 4층까지 이어지는 ‘기묘한 통의 만물상(TONG’s VINTAGE)’ 전이라는 기획에 걸맞게 이번 전시에서는 마스크 제조 시 발생되는 자투리, 신발 상자, 패딩 재고품, 병뚜껑 등에 이르기까지 갖가지 폐기물로 만들어진 가구들, 폐유리나 폐차의 보닛, 도로 표지판, 낡은 천조각 등 버려진 사물들을 활용한 참신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었다.


전시에 선보인 작품들은 자연으로 돌아가는 시간을 기준으로 유리-플라스틱-철-천-나무-종이-친환경 소재 순으로 전시를 구성했다.


김정숙 여사와 어린이들이 심 실장의 안내로 2층 전시실로 올라가 김하늘 작가가 이번에 선보인 작품을 소개받으며 4층까지 전시된 작품을 둘러봤다. 


김 작가는 김 여사에게 수년 전부터 플라스틱 재활용에 대한 이슈는 한창인데 왜 플라스틱 소재로 하는 마스크는 재활용하지 않을까 하는 호기심에서 수차례 연구를 하다가 얇은 부직포 형태였던 마스크가 열풍을 가하면 빠르게 녹아서 액화가 된다. 식혔을 때 단단한 새로운 소재가 탄생하는 것을 이용해 개당 약 1,500개 폐마스크를 재활용해 제작한 의자라는 설명.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예술로서 조금 더 유쾌하게 풀어내고 싶었다는 설명을 했다.

 

이어 3층으로 올라가 원민주 작가 및 오픈플랜 작가의 작품을 소개한 가운데, 김정숙 여사와 어린이들, 벽에 손 글씨로 쓰여 있는 메시지를 심 기획실장과 함께 낭독했다. 김 여사는 박서윤, 김승현 어린이와 함께 “당신과 여행 중인 다른 생명체를 아껴주세요. 우리의 여행이 더욱 아름다워집니다. 지구 여행자가 만드는 모든 것은 먹을 것이나 독으로 지구에 돌아갑니다. 누군가의 생명을 위협하는 독을 만들지 말아 주세요.” 를 낭독했다.


김 여사는 그러면서 특히, 쓰레기로 일상의 물건을 만드는 '저스트 프로젝트'의 다회용 패키지를 관람하며, 작품 설명을 들은 김 여사는  지난 설날 장보기에 용기를 지참했던 일을 생각하며, "음식 포장과 관련해서 ‘용기내’ 하면 용기도 내고, 그리고 집에 오면 설거지해서 다음에 또 쓰니까 굉장히 좋은 것 같아요.” 라고 말하며 “그래서 국민들이 (용기)쓰시고 계신다니까 더욱 더, 나도 더 열심히 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요.”고 화답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림미술관에서 열린 2021 P4G 특별기획 전시회 '기묘한 통의 만물상'전을 찾아 전시물을 관람하고 있다./ News1 이광호 기자



피스모아 작가는 버려진 옷으로 만든 작품을 소개하며 작품의  buy less가 있는데, 사실 가장 중요한 것이 적게 사는 것이고, 그래서 보시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그래픽이라 설명했다. 이어 버려진 의류를 재활용한 패치워크 위에 실크스크린 기법을 이용한 그래픽을 얹은 작품을 선보인 피스모아 작가의 작품에 대한 소개를 듣고 격려했다.

 

친환경 재료인 버섯 균사체를 활용해 디자인한 3D 조형물 전시 중인 구오듀오 작가의 작품을 소개 받은 김정숙 여사가 균사체가 어떻게 이렇게 딱딱한 형태의 조형물이 될 수 있는지 원리에 대해 질문하자 작가들이 설명한 이후 김정숙 여사가 어린이들에게 다시 설명하는 시간도 가졌다.


그리고, 김여사는  커피 찌꺼기를 이용해서 만든 소반 및 그릇 작품을 감상하고, 사진작품으로 안에 네온사인으로 “돌아볼 순 있지만 돌아갈 순 없는 시간”이라는 메시지를  함께 낭독했다.


김정숙 여사는 △코로나19 시대에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마스크 자투 리 원단을 활용해 가구를 만든 김하늘 작가의 전시 △버려진 의류를 이어 붙인 패치워크 위에 그래픽 작업으로 기후 위기 메시지를 올린 ‘피스모아’ 의 작품 △지속가능한 친환경 재료인 버섯 균사체로 디자인한 ‘구오듀오’ 의 조형물 등을 관람하며, 썩는 데만 500년이 걸리는 마스크나 티끌 플라 스틱 등 폐기물에서 쓸모와 가치를 찾아낸 젊은 작가들의 노력을 격려하 고, 미래세대와 나눠 쓰는 지구를 위해 더 늦기 전에 기후행동에 나서야 한다는데 공감을 표했다.


임세은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번 특별 기획전 관람을 시작으로 P4G 서울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돼 탄소중립 사회로 한 발걸음 더 다가설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20일 P4G 유연철 준비기획단장은 특별전시와 관련해 “미래세대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환경에 대한 생각이 본 전시를 통해 관람객에게 쉽게 이해되고 공감될 수 있기”를 바라며, 더불어 “일상생활에서 기후행동이 어렵지 않고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다는 실천행동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choi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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