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덕 동두천시장, “시민행복·현장행정, 초심 잃지 않을 것”

GTX-C 노선 연장 조속 확정, 의대 유치, 반려동물 파크 추진

머니투데이 더리더 임윤희 기자 입력 : 2023.03.03 09:38
▲박형덕 동두천시장/사진=동두천시 제공
박형덕 경기 동두천시장은 시의원과 도의원을 거친 현장 행정 전문가다. 그는 취임 직후 1만여 명의 시민을 직접 만나 정책 추진 방향을 일일이 설명했다. 시민들의 불편함을 찾기 위해 동두천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는 것으로 유명하다.

박 시장은 머니투데이 <더리더>와 인터뷰에서 “시민들의 필요와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시민 중심 시정을 이어가겠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는 자리면 언제든, 어디든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박 시장과의 일문일답.



취임 후 7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나


새로운 동두천을 여는 열쇠는 시민의 힘과 열망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취임 후 시민의 목소리를 행정에 담아내는 것을 최우선 가치로 삼았다. 현장 중심 행정과 중앙, 당, 지방 등과의 정책공조를 통해 현안 사항들을 해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가장 먼저 1만여 명의 시민을 직접 만나 시정운영 방향과 과제에 대해 소통의 시간을 가진 것도 그런 이유다. 이후에도 사회단체장 간담회를 통해 현안을 파악하고 해법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2023년은 민선 8기의 실질적인 원년으로 취임 시 가졌던 시민행복과 새로운 도약이라는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



동두천시 현안 중 최우선 과제로 GTX-C노선의 동두천 연장을 꼽은 바 있다. 진행 경과가 궁금하다


GTX-C 동두천 연장 사업은 동두천 시민·시의회·시청이 모두 협심하고 노력한 결과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 및 경기도 민선 8기 공약인 GTX 플러스 사업에 반영됐다. 동두천 시민의 의지와 염원을 11만 서명부를 통해 관계부처에 충분히 피력했다고 본다.

현재 GTX-C 노선 사업은 각종 민원으로 인해 지연됐다. 이에 국토교통부·우선협상대상자 간 실시협약은 2023년 상반기에 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실시협약 체결 시 선정된 사업시행자와 동두천시 간 업무협약(MOU) 체결을 추진할 계획이다.

추가로, 역세권 개발과 환승센터 계획도 함께 추진해 GTX-C 이용 수요를 확보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시킬 계획이다. 우리 시의 숙원사업이자 제2의 성장동력인 GTX-C 동두천 연장을 조속히 확정시킬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결집하여 추진하도록 하겠다.
▲동두천 제생병원 공사 현장에 방문한 박 시장/사진=동두천시 제공



20년째 공사 중인 제생병원의 개원 추진상황은


동두천 제생병원은 1995년 동양 최대 의료시설을 목표로 착공했다. 1999년 공사 중단 후 동두천시와 시민들의 강력한 개원 요구로 2020년 11월부터 별관 병동 공사를 재개한 상황이다.
공사 중인 별관 병동은 지하 1층~지상 12층, 전체 215병상 규모로 양·한방 의료 시스템을 갖추어 올 연말 준공 예정이다.

제생병원 준공 후 조기 개원을 위해서는 의료인력 수급이 절실하다. 원활한 의료인력 수급을 위해 의과대학 유치를 추진 중이다. 의대 설립을 위해서 보건복지부 의대 정원 증원 및 교육부 인가가 필요하다. 그러나 대한의사협회 등 여러 단체의 이익과 맞물려 정원 증원에 어려움이 있다.이에 시에서는 경기 북부 국회의원들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관련 부처 건의 및 특별법 개정 추진 등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의대 유치와 함께 제생병원이 개원하게 되면 경기 북부의 취약한 의료환경 및 타 시군과의 의료격차가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을 추진 중으로 안다.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가


우리나라에 반려가구는 600만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중 절반 이상이 서울과 수도권에 분포하고 있다. 또 반려동물 산업은 2027년까지 약 6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상황에 대비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출처: ‘반려동물 연관산업 발전방안 연구(한국농촌경제연구원)’ 산업 규모는 2015년 1조 8천억원에서 2027년 6조로 증가 예상

반려동물 관련 시설이 경기 남부에만 편중되어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하고자 반려동물 관련 테마 사업을 추진 중이다. 단순 반려동물 테마공원이 아닌 살아가는 동안 추억과 기억이 함께하는 공간으로 만들어가고자 한다.

현재, 기본계획 수립과 타당성 검토를 위한 용역에 착수했고, 입지 선정 과정에 있다. 대규모 사업비가 소요되는 만큼 의존재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양한 부가가치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반려동물 테마파크를 동두천시에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미군 공여지 반환이 조속히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떤 해법을 가지고 있는지…


당초 정부는 2016년까지 기지 반환을 약속한 바 있다. 그러나 2014년 10월 제46차 한미안보협의회를 통해 “2020년경 한국군의 대화력전 능력증강이 완성될 때”까지로 구체적인 이전 시기를 밝히지 않고 일부 주한미군을 잔류시키고 있다. 개발 가능한 캠프케이시와 호비 반환이 장기간 지연됨에 따라, 우리 시가 계획한 공여지 발전종합계획은 기약 없이 연기됐다. 이에 민자사업 및 투자 유치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먼저 캠프케이시와 호비의 반환시기를 명확히 해줄 것을 국방부에 요구하고 있다. 또한, 공여지가 장기간 미반환됨에 따른 반환기지 개발사업지원 국비 2984억원을 주변지역사업에 사용하는 안을 제안했다. 미군 주둔으로 인한 연 370억원 규모의 지방세 손실보전과 지원 대책을 안건으로 제시하고 협의 중에 있다.

국가안보를 위해 특별한 희생을 감당하고 있는 동두천시에 정당한 보상대책을 마련하는 것은 국가의 당연한 책무다. 정부의 책임 있는 행동을 끌어내기 위해 국무총리와 국방부장관 면담 추진 등 전략적인 접근을 계속할 것이다.



상패동 일원의 국가산업단지 조성이 오는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조성이 완료되면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대효과와 현재 진행상황에 대해 말씀해달라


동두천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은 현재 1단계 공정률이 21%에 도달했다. 섬유, 전자, 기계와 함께 1월 새롭게 반영된 식료품, 의료,의약품 등 총 13개 업종이 입주 가능하게 됐다. 계획에 맞춰 원활히 추진되고 있다. 향후 지장물 철거와 기반 시설 완료 시점에 따라 2025년 준공까지 단계적 분양을 실시할 예정이다. 2단계 사업은 현재 LH에서 기본계획 수립 및 사업 타당성 용역을 추진 중이며 2028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두천 국가산업단지 1단계(약 8만 평) 조성으로 50여 개의 제조업체가 입주할 경우, 1250여 명의 일자리 창출 및 산업 구조화 개편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재산세를 포함 매년 약 19억원의 세수 확보와 더불어 연간 약 608억원의 주민소득 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2단계(약 20만 평) 확대 개발까지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더 큰 산업직접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동두천은 타 도시에 비해 복지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평가가 있다. 현재 장애인 및 노인복지 인프라 확충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안다. 구체적인 진행사항은


현재 동두천시의 8개 장애인단체 사무실은 과거 동사무소나 컨테이너 등에 분산되어 있다. 오래된 건물로 장애인들이 쓰기에 부적합한 환경이다. 동두천시의 노인 인구는 22.4%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했고, 노인복지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노인복지관 면적당 등록회원 수는 3.12명으로 인근 시군 평균 1.7명에 비해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장애인회관 및 노인회관 건립을 민선 8기 공약사항으로 선정했다. 먼저 교통·안전·구도심 활성화에 적합한 부지로 ‘생연동 511-1번지’ 일대 토지매입을 완료했다. 이곳에 장애인회관과 노인회관을 각각 지상 3층 규모로 건축할 예정이다. 2024년 상반기 착공,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구 감소 문제가 지역발전에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해법은


우리 시 인구는 2016년 9만8000명을 정점으로 매년 감소하는 추세다. 노령인구가 전체인구의 22. 3%를 차지하는 우리 시 인구 구성 특성상 자연 감소도 큰 부분이다. 또 인근 신도시 개발로 떠나는 인구도 많다.
우리 시에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 정주 여건 개선이라는 두 가지 정책목표를 이행해야 한다.

상패동에 조성하고 있는 국가산업단지를 1단계 10만 평에서 30만 평 규모로 확대해 대규모 고용 창출을 도모할 것이다. 청년과 신혼부부용 주택 보급으로 젊은이들이 안정적으로 머물 정주 여건을 조성해 매력적인 도시를 만들 계획이다.



시장님은 기초, 광역 의회에서 풍부한 의정 경험을 하셨다. 집행부와 의회의 바람직한 관계를 위한 조언 부탁드린다


집행부와 의회 모두 시민을 대표하여 우리 시의 이익을 대변하고 공익을 위해 봉사하는 기관이다. 집행부는 시민의 열망을 정책으로 미래의 비전을 분명하게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의회는 견제와 균형을 바탕으로 집행부의 정책 과정의 조정자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한다.

민선 8기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주요 공약사항 등의 이행을 위해서는 시의회와의 협력관계가 필수 요소다. 소속 정당을 떠나 시정 현안에 대해 시의회와 상호 교감을 충분히 할 계획이다.



앞으로 임기 동안 어떠한 시장이 되고 싶은지?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취임 당시 4년 후 동두천 골목 구석구석까지 활력과 기운이 넘치는 도시, 시민 모두에게 힘이 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씀드린 바 있다. 지난 시간은 그 결과를 만들기 위한 기초를 다지는 시간이었다.

마지막에 시민들이 ‘박형덕을 시장으로 뽑길 정말 잘했다’라고 말씀해주시는 시장, 시민과 늘 가까이 있었던 시장으로 평가받고 싶다. 동두천을 새롭게, 시민을 힘나게!”라는 시정 구호에 맞추어 시민들의 필요와 기대에 가장 부응할 수 있는 시민 중심의 시정을 이어가겠다.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는 자리가 있다면 언제든, 어디든 찾아가겠다.

PROFILE
1959년 출생/한경대학교 대학원 국제경영학과 석사과정/제5대 동두천시의회 의원/제6대 동두천시의회 의원/제9대 경기도의회 의원/제20대 경기도 동두천시 시장
yuni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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