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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러시아월드컵 공식 홈페이지> |
독일은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팀이다. 월드컵 2회 연속 우승을 꿈꾼다. 독일의 1강 체제 속 16강 단골손님인 멕시코와 피지컬을 바탕으로 북유럽의 강호로 불리는 스웨덴이 치열한 2위 싸움을 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은 객관적 전력은 밀리지만 '언더 독의 반란'을 기대하고 있다.
<독일>
FIFA 랭킹 1위로 현 세계 축구의 트렌드다. 독일은 지난 월드컵에서 우승했으며, 유럽예선에서도 전승으로 본선에 진출했다.
EPL에서 맹활약한 사네(맨시티)가 최종명단에 포함되지 못할 정도로 완벽한 스쿼드를 구성했다.
공격수에는 '골잡이'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와 베르너(라이프치히)가 책임지며, 허리진에는 토니 크로스(레알 마드리드), 일카이 귄도간(맨시티), 사미 케디라(유벤투스) 등이 포진했다. 보아탱과 훔멜스 라인의 센터백 조합과 키미히와 헥토어의 풀백 라인도 이름값 그 자체이다. 골키퍼 역시 노이어(바이에른 뮌헨)가 지킨다.
독일은 클로제, 슈바인슈타이거, 필립 람 등의 황금세대 이후 세대교체를 이뤄내며 신구 조화가 완벽하다는 평이다. '1938년 월드컵' 이후로 단 한 번도 8강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는 월드컵 DNA도 풍부한 편이다.
'2006 독일 월드컵'부터 독일을 이끈 요아힘 뢰브 감독은 안정적인 지도력을 바탕으로 팀을 세계 최고의 팀으로 만들었다. 이는 독일 선수들의 장단점을 파악하는 능력과 용병술이 힘을 발휘한 것.
과거 피지컬을 바탕으로 힘 축구를 구사했던 독일은 압박 축구에 패스 능력도 함양했다. 여기에 조직력과 전술 유연성까지 갖춰 약점이 없어 보인다.
독일의 주 포메이션은 4-2-3-1이고 점수에 따라 3-3-2-2로 바꾸는 등 90분 내내 자유자재로 변화하며 상대 수비수들을 혼란스럽게 한다.
독일은 약팀을 상대로는 높은 점유율을 토대로 많은 골을 노릴 것이며, 강팀 전에는 전방 프레싱을 통해 롱 패스의 선 굵은 축구를 할 것으로 보인다.
<멕시코>
FIFA 랭킹 16위의 '북중미 최강' 멕시코는 6회 연속 16강 진출에 빛나는 조별리그 '최강자'다.
북중미 예선에도 6승 3무 1패를 기록하며 압도적으로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아울러 예선에서 16골을 기록하면서 단 7 실점만 허용하며 공수의 밸런스도 좋다.
멕시코 선수는 작은 체격에 발이 빠르고 기술이 좋다. 또한 최근 유럽 무대에 진출한 선수가 많아지면서 약점이었던 피지컬 부분도 보완했다. 신장이 크지 않음에도 지역예선에서 헤딩 골로 8골을 성공시킨 점이 이를 반증한다.
4-3-3을 기본으로 오초아가 골문을 지키며, 라윤, 모레노, 아라우호, 살세도가 포백라인을 구성한다. 허리진에는 에레라, 과르다도, 파비안이 설 것으로 보인다. 공격진에는 로사노, 치차리토, 벨라 등이 포진한다. 단 상황에 따라 치차리토 대신 히메네스가 선발로 출전할 가능성도 농후하다.
멕시코 선수 중 이번 대회 키 플레이어는 단연 과르다도다. 다양한 포지션을 뛸 수 있어 활용 가치가 높고 체력과 스피드를 겸해 팀의 전술에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멕시코의 기본 공격 루트는 모레노의 빌드업을 시작으로 짧고 정확한 패스로 상대편 배후를 집요하게 파고드는 것이다. 여기에 발 빠른 윙백인 살세도의 오버래핑을 통해 상대 수비진을 붕괴하는 작전을 펼친다.
다만 최종 명단 발표 치러진 평가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다. 분위기를 끌어올리지 않으면 힘든 조별 경기가 될 수 있다.
<스웨덴>
FIFA 랭킹 18위의 '북유럽의 강호' 스웨덴은 한국이 반드시 잡아야 할 상대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스웨덴을 쉽게 봐서는 큰 코 다칠 것이다.
지역예선에서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를 누르며 올라온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아울러 즐라탄 이브라히모치 없이 월드컵 무대에 진출했을 정도로 팀 케미가 좋다. 즉 세대교체를 통한 신구조화가 잘 돼있고, 조직적인 팀으로 변모했다.
수비 위주의 끈끈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강력한 '힘 축구'를 구사한다. 세트피스도 강한 편이며 '선 수비 후 공격' 형태의 현대축구를 잘 이해하고 있다.
4-4-2 포메이션을 사용하며 상대팀이 쉽게 공격하지 못하도록 압박 전술이 압권이다.
공격의 핵심은 라이프치히의 돌풍을 이끌었던 에밀 포르스베리다. 아울러 마르쿠스 베리(알아인)는 포르스베리가 만든 공간을 파고들어 골로 연결시키는 능력이 탁월하다.
점유율을 포기하면서 역습을 통한 한방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양쪽 풀백들의 오버래핑을 적절히 차단하며 좋은 크로스가 넘어오지 못하도록 사전에 방지해야 스웨덴을 잡을 수 있다.
<대한민국>
FIFA 랭킹 59위로 F조 최약체다.
공격과 수비, 허리라인의 핵심 자원인 권창훈, 이근호, 염기훈, 김민재. 김진수 등이 부상으로 낙마하며 스쿼드에 약점을 보인다.
여론도 좋지 못해 선수들의 심적 부담감도 심한 편이다. 월드컵 전 치러진 6경기에서 1승 1무 4패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대한민국은 현실적인 축구를 해야 한다. 4-4-2 포메이션을 주로 삼고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해야 승산이 있다. 수비수들의 투쟁심이 필요해 보이며 손흥민을 통한 빠른 역습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
골키퍼는 김승규가 주전으로 나설 것으로 보이며 포백라인은 박주호, 김영권, 장현수, 이용이 포진할 전망이다. 중원은 '캡틴' 기성용과 정우영이 짝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측면은 이재성, 이승우, 고요한 등이 유력해 보인다. 공격수에는 손흥민과 황희찬이 투톱으로 뛸 가능성이 제기된다. 후반에는 제공권에 우위를 점하는 김신욱을 교체로 투입할 수 있다.
대한민국은 무조건 스웨덴을 잡아야 한다. 1차전서 스웨덴을 못 잡는다면 사실상 16강 진출은 어려워 보인다. 스웨덴 중앙 수비수들의 느린 스피드를 공략하기 위해 이승우, 문선민 카드를 적절히 사용해야 한다.
즉, 스웨덴을 상대로 이재성, 이승우, 문선민 등의 측면 공격수들이 스웨덴 수비진을 흔든 뒤 손홍민과 황희찬이 최전방에서 한 방을 노려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은 조별 통과가 힘들어 보인다. 이에 스웨덴전이 대한민국의 큰 분수령이 될 것.
독일의 16강 진출을 예상해보며 멕시코가 또 한 번 조별 예선 최강자의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아울러 한국의 선방도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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