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은 여성의 건강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기관 중 하나다. 그러나 바쁜 일상 속에서 자궁 건강에 세심하게 신경 쓰는 여성들은 그리 많지 않은 편이다. 생리불순이나 월경과다 등 평소와는 다른 증상이 나타난다 할지라도 스트레스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일 것으로 생각하다 추후 증상이 심해져 병원을 찾으면 예상치 못한 질환을 발견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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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창원제일종합병원 |
특히, 20~30대 초반 여성들의 경우, 자궁근종을 포함한 자궁질환을 중년층 이상 여성들에게 자주 생기는 질환으로 여기다 보니, 질환 발생 가능성 자체를 염두에 두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최근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지난 2002년부터 2013년까지 조사한 결과, 20대 후반과 30대 초반 연령대의 자궁근종 발생률 증가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곧 자궁근종이 중년 여성만의 문제가 아니며 젊은 여성 역시 자궁근종 발생에 대해 충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자궁근종 발생 유무를 체크하고 만약 진단을 받았다면 그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자궁근종 치료는 어떻게 하는 것일까? 흔히 수술을 통해 근종을 제거하는 것을 일반적인 방법으로 생각하지만, 수술이나 임신에 대한 부담감을 가진 여성들은 쉽게 마음 먹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모든 근종을 수술로 제거하는 것은 아니며 증상에 따라 약물 또는 하이푸 시술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하이푸는 인체에 해를 기치지 않는 고강도 초음파를 활용해 자궁근종을 태워 없애는 방법이다. 절개 없이 체외에서 초음파가 몸 속 종양 조직으로 발사되므로 상처나 출혈 걱정이 없고 회복 속도도 빨라 일상 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고도 치료가 가능하다.
이에 대해 창원제일종합병원 김상훈 하이푸 센터장은 “자궁근종의 명확한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지만, 인스턴트 음식 섭취나 음주, 흡연, 스트레스 등이 주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평소 꾸준한 운동과 함께 적절한 생활습관 관리, 정기검진이 바탕이 된다면 자궁근종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이어 김 원장은 “하이푸의 경우, 환자의 부담감은 최소화하고 효과적으로 근종만을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이지만, 강한 열을 가진 초음파를 활용해 치료하는 만큼, 피부 화상 등의 부작용을 입을 수 있으므로 관련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의료진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