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코앞··· 지역 일꾼을 찾아라

머니투데이 더리더 이하정, 홍세미, 임윤희 기자 입력 : 2022.05.03 10:40
편집자주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17곳의 시·도 광역단체장과 226곳 기초단체장을 비롯해 이들을 감시하고 견제할 광역·기초의원, 17개 시도교육감 선거가 함께 실시된다. 향후 4년의 지방·교육행정을 책임질 공복(公僕)을 선택하는 선거지만, 사실상의 대선 연장전으로 흐르고 있다. 공약보다는 ‘대리인’ 논란 속에 일부 지역에서는 후보 확정도 늦어지고 있다. 전국 시·도 광역단체장, 누가 뛰는지 살펴본다.


서울·인천·경기·강원·제주
‘대선 2라운드’ 누가 경기도민 잡을까
‘윤석열의 입’ 김은혜 vs ‘이재명 계승’ 김동연 불꽃 승부 예상


서울시장
◇오세훈 재선 도전…‘오세훈을 잡아라’

서울시장은 장관급이다. 광역단체장 중 유일하게 국무회의 참석 대상이다. 그만큼 권한이 크고, 정치적인 의미 또한 상당하다. 선거에서 승리하면 정치적인 입지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 반면 패배의 뒷맛은 더 쓰다. 다른 선거 다 이겨도 서울시장을 내준다면, 선거에서 진정 이겼다 말하기 어렵다.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 지 한 달여.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고 3주 후 열리는 이번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지방자치의 힘, 지방 권력의 재편 등의 의미는 찾아보기 힘들다. 특히 서울시장 후보를 정하는 공천 과정을 들여다보면 대선 이후 어수선한 당 분위기 수습 과정이 그대로 드러난다.

국민의힘은 일찌감치 오세훈 현 시장의 재도전을 확정 지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달 11일 당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현직인 오세훈 서울시장을 단수 공천했다. 서울시장에는 오 시장 외 다른 두 명이 공천을 신청했지만, 경선 없이 결론내렸다. 역대 서울시장 선거에는 거물급 정치인들이 잇따라 출사표를 냈지만, 이번엔 조용했다. 지난해 4월 재보선에서는 오 시장이 나경원 전 의원과의 당내 경선을 치른 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치열한 단일화 경선을 거친 바 있다. 여유 있게 선거를 준비할 수 있게 된 오 시장은 “최대한 빈틈없이 시정을 챙긴 후에 정치 일정에 맞춰 선거 준비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지난해 4월 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1년여 재임했다. 오 시장은 “기간도 짧았고 압도적 여소야대라는 열악한 시의회 상황도 있었지만, ‘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의 기치 아래 10여 년간 병들어 있었던 서울의 구석구석을 치유하고 바로 세우기 위해 쉼 없이 달려온 시간”이라고 자평했다. 국민의힘은 대선에 이어 서울시에서 승리의 깃발을 잡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재보선에 이어 대선까지 ‘부동산 민심’이 정권교체를 이끈 만큼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다.

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은 ‘인물난’으로 내홍을 겪었다. 송영길 전 대표가 일찌감치 출마 선언을 했고, 당은 공천 배제를 결정했다. 송 전 대표는 반발했고, 당은 이틀 만에 이를 뒤집었다. 서울이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인 만큼 민주당 지도부는 대선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전략공천을 계획했다. 하지만 이런 방침이 알려지자 당 내에서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당권파’와 ‘이재명계’ 의원들 중심의 ‘비당권파’가 충돌하는 양상이 빚어졌다. ‘계파 갈등’이 수면 위로 올라온 것. 당 지도부는 수습책으로 컷오프를 철회하고 100% 국민경선으로 서울시장 후보를 선출하기로 했다. 공천을 신청한 송영길 전 대표와 박주민 의원을 모두 컷오프하기로 했다 이를 번복하면서 추가로 후보를 영입하고 적정선에서 경선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당 지도부는 이낙연 전 대표를 서울시장 후보로 추대하고자 했지만, 이 전 대표는 나서지 않았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출마도 무산됐다. 민주당 경선은 통상 권리당원 50%, 일반 국민 여론조사가 50%였다. 그러나 이 방식을 택하기에는 시간적 여유가 없다는 점을 내세웠는데, 그보다는 좀 더 본선 경쟁력이 있는, 오세훈 시장에 대적할 만한 후보를 선택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서울시장 공모에는 송 전 대표와 박 의원, 김진애 전 의원, 정봉주 전 의원, 김주영 변호사, 김송일 전 전남 행정부지사 등 6명이 등록했다. 송 전 대표는 당내 찬반 논란을 겪으며 지난달 29일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공식 선출됐다.

인천광역시장
◇전·현직 시장의 재대결…진보단일화 변수

인천광역시는 전·현직 인천시장이 다시 맞붙는 가운데 정의당 전 대표가 가세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박남춘 현 시장에 대해 경선 없이 단수 공천하기로 지난달 14일 의결했다. 박 시장은 민주당에서 수도권 광역단체장 중 유일하게 재선에 도전하게 됐다. 박 시장은 인천에서 태어나 1980년 행정고시 합격 후 해양수산부에서 근무하다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국정상황실장과 인사수석비서관을 지냈다. 이후 19대 총선에서 인천 남동갑에서 승리하며 국회에 입성한 뒤 20대 총선에서 재선 고지에 오른 뒤 2018년 민선 7기 인천시장에 당선돼 4년간 시정을 이끌어왔다. 박 시장은 지난달 25일 예비후보 등록 후 시청 앞 광장에서 출마 선언을 하고 재선을 향한 행보에 돌입했다. 박 시장은 “민주당에 있어 인천은 수도권 민심의 마지막 교두보”라며 “인천을 잃고 서울과 경기를 논할 수는 없다. 그런 간절함으로 선거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국민의힘에선 유정복 전 인천시장이 경선 끝에 본선 대열에 합류했다. 역시 인천 출신으로 1979년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관선 김포군수, 인천 서구청장, 민선 김포시장을 거쳐 김포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냈고, 이명박 정부 당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박근혜 정부 때 안전행정부 장관을 지낸 뒤 2014년부터 민선 6기 인천시장을 지냈다. 유 전 시장은 “민주당 박남춘 시장은 무능·무책임·불통의 시장”이라며 “그 결과 인천은 퇴보와 안일로 점철됐고 시민은 불행했으며 박 시장의 시정은 잃어버린 4년이 됐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인천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시민과 당원 동지의 뜻을 모아 반드시 시장 선거에서 승리하겠다”고 필승 의지를 다졌다.

박 시장과 유 전 시장은 2018년 7기 지방선거에서 한 차례 격돌했다. 당시 박남춘 후보는 재선을 노리던 유정복 후보를 22.22%포인트 차로 앞서며 인천의 지방 권력 교체를 이뤘다. 이번 선거는 두 후보의 ‘리턴매치’ 격이다.
정의당 이정미 전 대표는 지난달 19일 “최초의 여성 인천시장이 되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박 시장과 유 전 시장이 4년 만에 맞붙는 상황에 관심이 쏠리자 이 전 대표는 SNS에 “인천시장 대진표가 최종 확정됐다. 전직 시장이냐, 현직 시장이냐, 미래 시장이냐?”라고 글을 올렸다. 이 전 대표는 비례대표의원으로 2016년 국회에 입성해 2021년 21대 총선에서 인천 연수을에서 출마해 재선에 도전했지만 낙선했다.

박 시장과 유 전 시장의 승부가 박빙으로 예상되면서 인천 시민단체들은 진보개혁정당의 연대를 제안했다. 민주당과 정의당이 연대해 승리하면 시민연합정부를 수립하겠다는 것. 민주당과 정의당이 연대에 나선다면 인천시장 선거의 가장 큰 변수가 될 거라는 분석이다.

경기도지사
◇대선 제 2탄?…윤심 vs. 명심

경기도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가장 관심이 높은 지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윤석열 대 이재명, 대선 2탄 격이다. 국민의힘에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을 지낸 초선의 김은혜 의원이 유승민 전 의원을 꺾고 경기지사 후보를 거머쥐었다. 민주당에선 저마다 ‘이재명 계승’을 자처했던 후보들 중 이재명 전 대선후보와 단일화했던 김동연 전 새로운물결 대표가 1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하며 경기지사 후보에 확정됐다.

사진=뉴시스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는 김은혜 의원이 확정됐다. 김 의원의 지역구는 성남 분당갑을로, 지난 대선 기간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잇달아 제기해 ‘대장동 저격수’로 불렸다. 국민의힘에선 유승민 전 의원이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해 초반 강세를 보였지만, 당심에서 크게 밀렸다. 결국 윤심(尹心)에 밀렸다는 분석이다. 김 의원은 MBC 기자 출신으로, 2009년 이명박 정부 청와대 대변인으로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 이후 KT 전무를 지내고 앵커로 방송에 복귀했다 2020년 총선에서 분당갑을 지역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김 의원은 “잘 사는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서울시의 협조가 필요한데 이건 저만이 가능하다”며 “경기도를 한국의 라데팡스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후보들에 대해선 “모두가 이재명 전 대선후보의 계승자를 자처하고 중앙정부에 맞서는 정치 대결만을 이야기한다”며 “경기지사가 누군가의 정치적 구름판이나 재기를 위한 발판이 돼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한 김동연 전 새로운물결 대표는 “저를 후보로 택한 것은 경기도지사 선거를 반드시 이기라는 경기도민과 당원동지들의 절박하고 준엄한 명령이라고 믿는다”며 “반드시 승리해 도민의 삶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대선 직전 이재명 전 후보와 단일화했고, 지난달 18일 민주당과 공식 합당 절차를 마무리했다. 외부 인사로 당내 기반이 취약했지만, ‘이재명 정책 계승’을 분명히 하며 당심을 끌어모았다. 5선인 안민석, 조정식 의원, 3선 염태영 전 수원시장 등 쟁쟁한 주자들과 맞섰음에도 1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하며 저력을 보였다는 평가다. 안민석·조정석 의원과 염 전 시장도 제각각 이재명 전 지사의 지킴이와 계승자를 자처하는 동시에 김 전 대표에 공세를 집중하는 ‘공동전선’을 형성하며 단일화를 논의했지만, 실현되지 않았다.

강원도지사
◇‘원조 친노’ 이광재 vs. ‘기사회생’ 김진태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하지만, 지방선거에서는 12년 내리 민주당을 선택한 강원도. 최문순 지사가 3선을 하고 연임 제한으로 이번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됐지만, 민주당에선 강원지사를 하겠다고 나선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당은 이광재 의원의 출마를 요청했고, 이 의원은 고심 끝에 이를 받아들였다. 이 의원은 2010년 지방선거에서 ‘최연소 강원지사’ 타이틀을 얻은 바 있다. 하지만, 이른바 ‘박연차 게이트’로 형을 선고받으면서 당선 7개월 만에 지사직을 상실했고, 2019년 문재인 대통령의 특별사면으로 복권되기까지 9년의 정치적 공백기를 가졌다. 지사직 상실 후 최문순 지사에 내줬던 자리에 재도전하게 된 이 의원은 출마를 선언하며 당에 5가지를 요구했다. 강원 특별자치도 법안의 조속한 통과, GTX 노선 설치, 국가 차원의 재난방지 프로젝트 추진, 접경지역 디지털 강군, 인구 소멸 지역 1가구 2주택 제외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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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친노’ 이광재 의원과 맞붙는 국민의힘 후보는 김진태 전 의원이다. 국민의힘은 당초 강원지사 공천을 신청한 김 전 의원을 컷오프하고, 황상무 전 앵커를 단수 공천했다. 과거 막말 논란 등이 컷오프 사유였다. 하지만 김 전 의원의 강력 반발과 ‘윤심’ 논란이 일자 과거 문제 발언에 대한 김 전 의원의 사과를 받은 뒤 경선을 실시했다. 김 전 의원은 춘천 출신으로 28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주로 공안부서에서 검사 생활을 했다. 2012년 한나라당에 입당해 춘천시 지역구에서 19·20대 재선 의원을 지냈다. 이번 대선에서 당 국민검증특위 위원장을 맡아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비리 의혹을 집중 제기했다. 김 전 의원은 “강원도에서 정권교체를 이뤄야 비로소 윤석열 정부로 바뀌는 정권교체가 된다”며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원주 부론 국가산업단지에 유치하고, 춘천에는 한국은행 본점을 유치해 강원도가 행정중심 수부도시로서의 위상을 확립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도지사
◇원희룡 입각, 후임은 누구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재선을 역임한 제주지사. 국민의힘에선 허향진 전 제주대 총장이 민선 8기 지사에 도전하게 됐다. 허 전 총장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위원, 국민의힘 제주특별자치도당 위원장 직무대행을 지냈고,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 제주특별자치도당 선대위 총괄위원장을 맡았다. 제2공항의 조속한 건설, 자치분권 모델 완성, 4.3의 완전한 해결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대림 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과 오영훈 의원이 경쟁한 더불어민주당은 오영훈 의원이 6%포인트 차로 경선에서 승리하며 후보로 확정됐다. 오 의원은 이낙연 당 대표 비서실장을 지냈다. 대선 경선에서 이낙연 후보 비서실장을 했고, 이재명 후보로 확정된 후에는 이 후보의 비서실장으로도 활동하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제주 4.3 특별법 개정 통과로 지역에서는 오 의원에 대한 인지도가 더욱 높아졌다. 이로써 제주도에선 녹색당 부순정 예비후보, 무소속 박찬식·부임춘·장정애 예비후보 등 6명이 본선에서 경쟁한다.


부산·대구·울산·광주·대전·세종
4년만 리턴매치·결선투표…산업대전환·일자리창출 공약도


▲(왼)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로 확정된 박형준 시장과 (오른)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로 확정된 변성완 후보/사진=뉴시스
부산시장

◇‘재선 도전’ 박형준 vs. ‘시민연대’ 변성완

부산시장 선거는 민주당 변성완 전 시장 권한대행과 국민의힘 박형준 현 시장, 정의당 김영진 부산시당 위원장의 3파전으로 굳어졌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일찌감치 단일후보를 내세웠고, 진보정당들도 김 위원장을 단일후보로 확정했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달 14일 회의를 열고 변 전 대행을 부산시장 후보로 단수추천했다. 변 전 대행은 지난달 17일 부산시민공원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변 전 대행은 “부산의 여러 정당 세력, 시민사회단체, 저를 지지해주시는 시민 여러분과 함께 부산시민연대의 힘으로 부산 정치를 완전히 새롭게 바꾸겠다”고 밝혔다.

변 전 대행은 부산 배정고와 고려대를 졸업했다. 1993년 37회 행정고시 합격 후 약 28년간 행정 공무원 생활을 했다. 이후 참여정부 마지막 행정비서관을 지냈고, 2019년 다시 부산으로 돌아와 행정부시장을 맡았다.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성추행 사건으로 사퇴한 뒤 9개월간 부산시장 권한대행으로 일하면서 부산 최대 현안인 김해신공항 불가 판정을 이끌어내 가덕신공항 건설의 초석을 다진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에선 지난달 11일 박형준 부산시장을 후보로 확정했다. 박 시장은 공천 확정 직후 “새로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와 함께 남부권 발전의 축인 부산이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선봉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서울 대일고등학교를 졸업해 고려대 사회학 석·박사를 거쳤다. 1984년 2월 중앙일보 기자로 첫 사회에 발을 내디뎠고 1991년부터 동아대 사회학과 교수로 임용돼 지난해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전까지 교수로 활동했다. 박 시장은 1990년 민중당 창당 때 정계에 입문, 1994년 김영삼 대통령의 정책기획위원으로 합류했다. 2004년 제17대 총선에서 고향인 부산 수영구 선거구에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고 이후 MB정부시절 청와대에서 홍보기획관, 정무수석, 사회특별보좌관 등 요직을 맡았다. 2014년 9월 국회 사무총장을 맡은 이후 방송토론 프로그램에 보수 인사로 출연하면서 인지도를 쌓아갔다. 그러다 지난해 4.7 보궐선거에서 62.67%의 지지율로 당선된 이후 1년 동안 시장직을 맡았다.

김영진 후보는 지난 3월 일찌감치 후보등록을 마쳤다. 김 후보는 군무원을 거쳐 1990년부터 현대자동차에서 근무했다. 민주노총 부산본부장을 역임했고 현재 정의당 부산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다. 김 후보는 지난 3월 17일 오전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부산시장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20대 대선에서 부산시민이 보여주신 정의당에 대한 낮은 지지를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반드시 회복하겠다”며 “진보정당 대표선수로서 부산시민의 안전과 생명, 생존권을 제대로 지키는 후보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왼)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로 확정된 서재헌 전 상근부대변인과 (오른)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로 홍준표 의원/사진=뉴시스

대구시장
◇‘청년후보’ 서재헌 vs. ‘체인지 대구’ 홍준표

대구시장 선거는 민주당에서 서재헌 전 상근부대변인이, 국민의힘에서 홍준표 의원이 후보로 각각 확정됐다.
민주당은 지난달 14일 대구시장 후보로 서재헌 전 대구 동구갑 지역위원장을 단수공천했다. 서 전 위원장은 지난달 1일 대구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박심, 윤심보다 민심을 살피는 대구시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서 전 위원장은 대구 영신고와 계명대를 졸업하고 고려대 정책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스트라스클라이드 대학교(영국 스코틀랜드)에서 MBA과정을 마쳤다. 서재헌 후보는 2018년 동구청장 선거와 2020년 총선 동구갑에서 2위로 낙선한 뒤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으로 활동했고 대구시장에 단독 공천신청을 했다.

공약으로는 △대구의 청년과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청년시장 △대구형 실리콘밸리인 ‘청년밸리’ 사업 시행 △대구경북 행정통합보다 경제통합·청년통합 △진짜 ‘컬러풀대구’를 만드는 대구시장 등이다.

홍준표 의원은 지난달 21일과 22일 치러진 경선에서 현역 출마와 무소속 출마 이력에서 감점을 받고서도 49.46%를 얻어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 홍 의원은 “박심, 윤심을 팔았지만, 대구시민과 당원은 압도적으로 대구 미래 50년을 선택했다”며 “대구의 50년 미래를 설계할 ‘대구 3대 구상·7대 비전’을 보다 구체화하고, 각계각층의 시민들과 함께 ‘체인지 대구(Change Daegu), 파워풀 대구(Powerful Daegu)’를 그려가겠다”고 말했다.

1954년 12월 5일 경남 창녕에서 출생한 홍 후보는 영남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24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청주지검, 서울지검, 법무부 특수법령과에서 검사로 활동, 일명 ‘모래시계 검사’로 인지도를 쌓았다. 김영삼 대통령이 발탁해 정계에 입문, 1996년 15대 총선 서울 송파갑에서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다. 16·17·18·21대 국회의원과 35·36대 경남도지사, 19대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등을 역임했다.

홍 의원의 주요 공약은 대구통합신공항과 공항산단 조성, 공항 후적지 첨단 관광 산업지구 개발, 동대구 벤처 단지 조성, 대구 산단 스마트 산단으로 개조 등이다.
▲(왼)민주당 울산시장 후보로 최종 확정된 송철호 울산시장과 (오른)국민의힘 울산시장 후보로 확정된 김두겸 전 남구청장/사진=뉴시스

울산시장
◇‘산업 대전환’ 송철호 vs. ‘일자리 창출’ 김두겸

울산시장 선거 후보로 민주당에서는 송철호 울산시장이, 국민의힘에서는 김두겸 전 남구청 장이 결정됐다.

민주당은 지난 3월 14일 6·1 지방선거에서 울산시장 후보로 송철호 시장을 단수공천했다. 송 시장은 “울산은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이자 산업수도다. 코로나 위기극복과 산업대전환의 중요한 시기다. 민선 7기의 성과를 중단 없이 이어가야 한다는 절박함의 발로”라고 말했다. 송 시장은 “민주당 후보로 재선에 도전할 수 있어 기쁘지만, 무거운 책임감도 있다. 민선 7기 울산의 변화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결과라서 더욱 기쁘다”고 밝혔다.

1949년 부산에서 태어난 송 시장은 부산고와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1985년 부산에서 변호사를 개업한 후 1987년 노동자 대투쟁을 계기로 노동운동에 뛰어들었다.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노조의 변호를 맡았다. 노무현 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부산·울산 지역에서 활동한 인권변호사 3인방으로 불렸다. 1992년부터 2016년까지 울산에서 재보선을 포함한 6번의 국회의원 선거와 2번의 시장 선거 등 모두 8번 선거에 출마했으나 번번이 낙선했다가 2018년 민선 7기 지방선거에서 당선됐다.

김두겸 전 구청장은 지난달 22일 치러진 울산시장 후보경선에서 38.06%를 받아 선출됐다. 김 전 구청장은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울산 남구 두왕동에서 출생한 김 전 구청장은 1995년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경상남도 울산시의회 의원 선거에 당선되면서 지역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울산광역시 남구의회 의장, 전 울산대학교 행정학과 겸임교수와 울산광역시 남구청장을 역임했다. 지금까지 밝힌 주요 공약은 그린벨트 해제를 통한 일자리 창출, 분담금 없이 염포산터널 통행료 무료화, 북구 제2 농수산물도매시장 건립, 공무원 정치적 중립 보장, 길천산업단지 진입도로 조기개설, 공단입주규제완화 등이다.
▲민주당 광주시장 후보로 강기정 전 수석이 확정됐다.사진은 이용섭·강기정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예비후보가 4월 19일 오후 광주 서구 KBS광주방송총국 공개홀에서 TV토론회에 앞서 주먹 악수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광주시장

◇‘4년 만에 리턴매치’ 이용섭 vs. 강기정

광주시장 선거는 지난 민선 7기 지방선거에 이어 이용섭 광주시장과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재대결을 펼친 결과 강 전 수석이 승리, 6·1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광주시장 후보로 나선다.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6일 광주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에서 강 전 수석이 57.14%를 득표해 이용섭 광주시장(42.86%)을 누르고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강 전 의원은 1980년대 학생운동에 몸담은 대표적인 운동권 세대다. 전라남도 고흥군 금산면에서 태어난 강기정 전 수석은 광주대동고등학교, 전남대학교 전기공학과를 졸업했다. 제17,18,19대 국회의원을 지내고 문재인 정부에서는 ‘최장수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냈다. 민주당 대표비서실장, 최고위원, 정책위원회 의장,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자문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강 전 수석은 “광주시장에게 필요한 덕목으로 빠른 추진력과 정무적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어등산 개발, 일신·전남방직 개발, 군 공항 이전 등 이 시장 재임 시설에 해결하지 못한 현안을 빠른 추진력으로 풀겠다”고 ‘새로운 광주 시대’를 강조했다.
▲(왼)민주당 대전시장 후보로 확정된 허태정 대전시장과 (오른)국민의힘 대전시장 후보로 확정된 이장우 전 의원/사진=뉴시스

대전시장
◇‘메가시티 조성’ 허태정 vs.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이장우

대전시장 선거는 민주당에서 허태정 시장이, 국민의힘에서 이장우 전 의원이 각각 후보로 결정됐다.
허 시장은 지난달 21일 오후 대전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허 시장은 “지금 대전은 재선 시장이 필요하다”며 “중단 없는 시정을 통해서 대전을 미래로 이끌고 나갈 능력 있는 시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1965년 충남 예산에서 태어난 허 시장은 대전 대성고와 충남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다. 2003년 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 행정관과 과학기술부총리 정책보좌관을 역임했다. 대전참여연대 사회문제연구소 이사, 대덕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 복지센터 소장을 거친 후 제11대·12대 유성구청장을 지냈다. 2018년 민선 7기 지방선거에서 대전시장직에 당선됐다.

허 시장의 주요 공약은 △대전형 양육기본수당 취학 전 아동까지 확대 △충청권 특별자치단체 설립 △메가시티 경제협력을 이끌 충청권 실증국가산업단지 조성 △확장형 지역화폐 온통패스 및 온통펀드 도입 등이다.

국민의힘에서는 이장우 전 의원이 대전시장 후보로 확정됐다. 지난달 21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 전 의원이 대전시장 후보로 낙점됐다고 발표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대전시의회에서 후보 확정 기자회견을 통해 “무능과 실정의 대전시정을 바로 세우겠다”며 “대전을 인구 200만 자족도시로 성장시켜 세종·충남·북과 상생 자족경제권 메가시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1965년 12월 2일 충청남도 청양에서 출생한 이 전 의원은 대전고등학교와 대전대학교를 졸업한 이후 민선 4기 대전 동구청장과 19대·20대 국회의원, 한나라당 최고위원·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이 전 의원의 공약은 △도시철도 2호선 건설과 병행한 3~5호선 통합 추진 △공공·기업·창업 SOC+규제혁신+투자유치 통합시스템 구축 △산업용지 500만 평+α 확충 △청년기본계획 수립 및 청년종합계획 실행 등이다.
▲(왼)민주당 세종시장 후보로 확정된 이춘희 세종시장과 (오른)국민의힘 세종시장 후보로 확정된 최민호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사진=뉴시스

세종시장
◇3선 도전 이춘희 vs. 시정교체 최민호

민주당 세종시장 후보 경선은 이춘희 세종시장과 조상호 전 세종시경제부시장의 결선투표를 진행한 결과, 이 시장이 민주당 6·1 지방선거 세종시장 후보로 확정됐다. 이 시장은 이번 지방선거 3선에 도전한다.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1일 이 시장이 세종시장 후보 결선에서 조상호 전 세종시 경제부시장을 누르고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전북 고창군에서 태어난 이 시장은 1978년 행정고시(21회)에 합격하며 공직에 발을 들였다. 이후 그는 주택정책과장, 도시주택국장, 기획예산담당관실 등 요직을 맡았다. 2003년 신행정수도건설추진지원단장과 2004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으로 활동하며 세종시 건설의 밑그림을 그렸다. 이후 2014년과 2018년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세종시장으로 당선됐다.

이 시장의 주요 공약은 △명실상부한 정치·행정수도 완성 △편리한 교통망 구축 △일자리 창출 및 자족기능 확충 △도·농 상생 균형발전 가속화 △소상공인 경영회복 및 청년수도 세종 완성 △수준 높은 문화예술 및 책임 복지 실현 등이다.

국민의힘에서는 최민호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이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지난달 21일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이 비서실장은 이날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정을 교체해 세종시민의 승리의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최 전 비서실장은 △청년 일자리 창출 △문화·예술공간 제공 △시내버스 무료화와 BRT 시간대별 요금 차등화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문심 vs. 윤심, 무주공산 충북 새 주인은?

청와대 비서실장 지낸 노영민, 윤석열 특별고문 김영환 각축


▲1 양승조 충남지사, 2 김태흠 전 의원

충남도지사

◇현역 프리미엄 vs. 화끈한 변화
충남도지사 선거에는 재선을 노리는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황명선 전 논산시장으로 후보군이 압축됐다. 양 지사와 황 전 시장은 25일 치른 민주당 경선에서 양 지사가 76.54%의 압도적인 표 차이로 승리하면서 민주당 후보로 확정됐다.

양 지사는 4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지사직 재선을 노리고 있다. 양 지사는 지난달 27일 기자회견에서 “재선을 통해 민선 7기 도정을 도민들께 가장 먼저 평가받고 싶다”며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재선을 통해 민선 7기에 마무리하지 못한 사업을 완성할 책임이 있다”며 “충남도에 닥친 여러 위기에 대처할 방향을 결정한 이상 선도적으로 이끄는 데 필요한 부분도 있다"고 강조했다.

야권에서는 지난달 21일 3선 국회의원인 김태흠 후보가 최종 확정됐다.

김 후보는 “반세기 만에 처음으로 충남 출신 대통령이 탄생했다. 지금이야말로 새로운 충남을 만들 적기다. ‘잃어버린 12년’ 민주당 도정의 사슬을 끊어내고 밋밋하고 정체된 충남을 화끈하게 바꿀 기회다”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 후보로는 김동완 전 의원과 박찬주 전 육군대장이 거론되고 있다.
▲1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 2 김영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특별고문

충북도지사
◇문심이냐 윤심이냐

충북은 이시종 충북지사가 3선 연임 제한으로 무주공산이 됐다. 민주당 소속인 이 지사가 내리 3선에 성공한 지역이지만, 당에서는 후보로 나선 인사들이 많지 않았다.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단독 후보로 신청을 했고 단수공천을 확정지었다.

노 후보는 청주 흥덕에서 17, 18, 19대 국회의원을 3선 한 뒤, 주중국 대사,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냈다. 지난 2020년 마지막 날 청와대를 떠난 노 후보는 작년 4월 정치 활동을 사실상 재개, 충북지역에서 표심을 다져왔다.

출마가 예상됐던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변호사는 끝내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국민의힘에서는 지난달 22일 김영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특별고문이 이혜훈 전 의원, 오제세 전 의원과 박경국 전 충북 행정부지사를 제치고 경선에서 당선됐다.

김 후보는 경기 안산에서 15, 16, 18, 19대 국회의원을 4선 했고, 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냈다. 인지도 면에서 앞선 다른 후보들을 제친 경선 결과에는 ‘윤심’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노 후보와 김 후보는 청주 출신으로 청주고·연세대 동문이다. 김 후보가 3년 선배로 민주화 운동으로 복역한 이력도 유사하다.

일찌감치 충북에서 출마를 준비했던 노 후보와 반대로 김 후보는 경기에서 충북으로 출마지를 급선회한 부담을 안고 있다. 김 후보는 3월 22일 경기지사 출마선언까지 했지만 같은 당 충북지역 국회의원 박덕흠·이종배·엄태영 의원 등이 충북지사 선거 출마를 권유하자 지난달 4일 충북지사 후보로 등록했다.

김 후보는 “지난 대선은 생과 사를 건, 나라의 건곤일척의 운명이 걸린 승부였기 때문에 짧은 기간이었지만 밀도 있게 서로의 운명공동체로 탄탄한 공동체 의식을 공유했다”며 윤 당선인과 오세훈 서울시장,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와의 관계를 강조하고 나섰다.


전남도지사
◇재선 김영록 독주에 이정현 제동걸까

전남에서는 김영록 현 지사가 재선 고지를 밟기 위해 준비 중이다. 민주당 광역단체장 후보자 공모에 김영록 지사가 단독 신청하면서, 공천도 확정됐다.

이에 국민의힘에서는 이정현 전 의원과 이중효 전 영암·무안·신안 당협위원장 두 명의 후보가 나섰지만 이정현 전 의원으로 결정됐다.

이정현 전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며 전남 순천에서 보수정당 최초로 재선에 성공, 당대표까지 지낸 바 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 탄핵과 함께 이 전 의원의 정치적 위상도 추락해, 이번 지방선거를 통한 회복 여부가 관심이다.

이 밖에도 진보당에서는 민점기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민 후보는 전 전국공무원노조 초대 전남본부장 출신으로 민주노총 통일위원장, 광주전남진보연대 상임대표 등을 맡아 노동운동과 시민사회운동에 전념해왔다.

이번 전남도지사 선거는 민주당 독점 구조가 어느 정도 바뀔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왼쪽 김관영 전 의원과 조배숙 전 의원

전북도지사
◇김관영 vs 조배숙...전북도지사 선거 맞대결

더불어민주당 지지세가 절대적인 전북에선 민주당 전북지사 후보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차기 도지사의 윤곽이 사실상 결정된다.

민주당은 재선까지 달성했던 송하진 전북도지사를 컷오프시켰다. 현역 프리미엄을 업고 3선까지 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시민단체가 불통 도정을 이유로 반대를 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송 지사는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에 재심을 청구했지만 기각됐다.

이후 지난달 24일부터 4일간 진행된 민주당 도지사 결선 투표에서 김관영 전 의원이 안호영 의원을 이기고 후보자로 결정됐다.  

야권에선 전북지사 후보로 조배숙 전 의원이 결정됐다. 조 후보는 대한민국 최초 여검사 출신으로 4선 국회의원을 역임한 전북을 대표하는 정치인으로 손꼽힌다.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 선거에서 조 후보는 여성 광역단체장 후보로서 전북도민의 전략적 투표를 호소할 계획이다.

조배숙 후보는 “지난 대선에서 우리 국민은 정권교체를 선택했다. 문재인 정부 5년은 참담하기 그지없었고 국민에게 고통만 안겨줬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제 국민의 민주당 심판에 이어 호남과 전북이 응답할 차례다. 전북 발전을 위해 윤석열 정부의 등장이라는 기회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전북도민들의 변화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왼쪽 양문석 통영·고성지역위원장, 박완수 의원

경남도지사
◇대선으로 승기 잡은 야권 vs. 연속성 강조한 여권

경남에선 박빙 승부였던 지난 대선에서 전국 득표율과 달리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이재명 민주당 후보 간의 격차가 20.86%나 벌어졌다.

김경수 전 지사가 지난해 7월 '드루킹 사건'으로 지사직을 상실하면서 민심이 요동 친 것으로 풀이된다. 대선에서 승기를 잡은 국민의힘은 도지사 탈환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정권 독주 견제와 현 도정의 연속화를 내세우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지난 대선에서 경남선대위 총괄본부장으로 활약한 양문석 통영·고성지역위원장이 당내 경선에서 50.07%의 득표율로 신상훈 현 경남도의원을 제치고 후보로 결정됐다. 

양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측근으로 가장 먼저 출마를 공식화하고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보폭을 넓히고 있다. 양 위원장은 이 후보의 지지층 세력을 집결하고, 이 후보가 내세웠던 경남발전 8대 공약을 실현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야권에서는 박완수 의원과 이주영 전 국회 부의장의 2파전으로 전개됐으나 당내 경선에서 박완수 의원으로 결정됐다.

현역 의원 중 첫 출마를 선언한 박완수 의원은 ‘시작부터 확실하게’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행정전문가인 자신의 강점을 내세우고 있다.

정의당에서는 여영국 대표가 지난달 26일 경남도지사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여 대표는 28일 경남도청 현관 앞에서 “거대 양당 중심의 정치를 바꾸는 소명을 다하고 정치 교체의 출발점을 경남에서 만들겠다”면서 “중도 사퇴 도정을 민생 중심 도정으로 바꾸겠다”고 출마 의사를 밝혔다. 

후보 인지도 측면에서는 전현직 의원들이 나선 국민의힘 측이 유리해 보이지만, 향후 전략 공천에 따른 현직 의원의 등판 가능성이 남아 있다. 또 정의당과 진보당 등에서도 진보정치 연대 등을 이슈로 내세우고 있어 최종 후보 선정에도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왼쪽부터 이철우 경북도지사, 임미애 도의원

경북도지사
◇재선이냐 새 인물이냐

경상북도지사 선거는 3선 국회의원을 지낸 뒤 경북도지사에 당선된 이철우 지사가 재선을 노리고 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대선에서 승기를 잡은 야권출신인 데다가 지난 도정에서의 평가도 좋은 편으로 독주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달 29일 임미애 도의원을 경북도지사 후보로 전략공천하기로 의결했다. 앞서 민주당은 광역단체장 후보를 공모했지만, 당의 '험지'로 분류되는 경북도지사에는 아무도 공천을 신청하지 않아 인물난을 겪어왔다.

민주당은 중앙당 차원에서 임 도의원과 장세호 경북도당위원장 등여러 인사를 물망에 올려 검토한 끝에 임 도의원을 차출한 것으로 보인다.

임 도의원은 1987년 이화여대 총학생회장으로 민주화운동을 했고, 1992년 남편인 김현권 전 의원과 함께 경북 의성으로 귀농해 농업과 축산업에 종사했다.

▶본 기사는 입법국정전문지 더리더(the Leader) 5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hjl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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