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이광옥 한국프라스틱공업협동조합연합회장, "연대와 협력으로 플라스틱 산업의 지속가능한 미래 발전 모색"

산업 DX와 친환경 소재 사용으로 탄소중립 실현

머니투데이 더리더 박영복 기자 입력 : 2023.01.02 17:37
▲ 이광옥 한국프라스틱공업협동조합연합회장

존경하는 플라스틱 산·학·연 여러분, 다사다난(多事多難) 했던 임인년(壬寅年) 한 해가 저물고 희망찬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2022년은 한 마디로 혼돈과 불안의 시대였습니다. 국제정세와 세계 경제는 전례 없는 불확실성과 변동성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붕괴되 한 치 앞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미·중간 군사·무역 패권 대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 북한의 무력시위와 일본의 무장 선언 등 다양한 요소들로 인해 세계무역 구조가 크게 왜곡되었고, 그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한 우리 플라스틱산업도 원자재 가격 및 물류비 폭등, 환율 및 금리 인상, 인플레이션 심화에 따른 비용증가, 전문인력 부족 및 경영자금 경색 등 총체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11월 25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개최된 연합회 창립 60주년 및 제11회 플라스틱산업의 날 기념행사에서 한국석유화학협회, 한국프라스틱연합회, 동반성장위원회, 중소기업중앙회간에 체결된 「플라스틱-석유화학업계 대․중소기업 상생협약」은 플라스틱제조업계와 석유화학업계의 소통과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거래환경 개선과 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과 플라스틱 이미지 개선 공동 대응 노력으로 우리 플라스틱 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방안을 업스트림과 다운스트림 간의 동반성장 상생협력을 통해 모색할 수 있는 모멘텀으로 작용하여 당면한 위기를 벗어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수 있기를 고대합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2023년 세계 경제 전망을 발표하면서, 2023년 세계 경제는 2022년보다 0.7%p 낮은 2.4%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긴축과 파편화 속에 경기회복이 억눌린 가운데 금리 상승과 민간 부채 부담의 실물 전이, 재정 역할의 딜레마,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미중 전략경쟁 등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세계 경제 성장의 추가적인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국제통화기금(IMF) 또한 계속해서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을 낮추고 있습니다. 안보 불안과 경기침체가 겹치는 미증유의 복합위기가 2023년을 강타할 것이라는 불안한 전망도 있습니다.

급변하는 국내외 환경 속에서 탄소중립 실현과 1회용품 규제 등 플라스틱 산업이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더 이상 긴축과 고통 분담이라는 전통적인 방법은 해결책이 될 수 없습니다. 지난 12월 산업통상자원부는 화학산업 포럼 결과보고 대회를 개최하였습니다. 환경규제 강화와 공급망 불안정 등 전례 없는 환경 변화를 돌파할 해법으로 출범한 포럼은 석유화학, 정밀화학, 플라스틱 등 5개 분과에서 산학연 전문가 100명이 8개월간 심도 있는 논의와 검토를 거쳐 지원방안을 마련하였으며 석유화학분과에서는 친환경 전환을 통한 지속 가능한 성장방안이 플라스틱분과에서는 원가 경쟁력 확보, 생분해성 플라스틱 생태계 조성을 통한 부가가치율 제고 방안이 제시되었습니다.

그 내용은 공정혁신으로 AI를 활용한 ‘플라스틱 생산 4단계 혁신공정 모델’을 마련하여 보급하고, 생분해성 플라스틱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원료-가공-수요-재활용간 상생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이에 우리 플라스틱 산업도 산업전환에 대응하여 디지털전환 DX을 조기에 실현하기 위한 기술개발, 시설투자, 인력양성 등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며 이를 위해 플라스틱 산업의 기술 로드맵 작성과 선택과 집중을 통한 산업전환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부에 필요한 지원을 요청하고 산업계 또한 선제적이고 자구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탄소중립을 위한 친환경 소재와 기술의 개발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로 다가왔습니다.

존경하는 플라스틱 산/학/연 여러분! 2023년 계묘년은 국내 플라스틱 산업을 대표하는 한국프라스틱연합회가 창립 60년을 넘어 ‘플라스틱과 함께, 중소기업과 함께 연대와 협력을 통해 미래 100년’으로 나아가는 전환의 시작점입니다. 우리 연합회는 국가경제개발 5개년 계획과 함께 시작된 협동조합 운동이 반세기를 지나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전환의 시대에도 여전히 플라스틱 산업의 유효한 성장동력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심기일전하여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앞으로도 플라스틱 산/학/연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리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pyoungbok@mt.co.kr
PDF 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