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경현 구리시장]눈 치우며 골목골목 ‘로드체킹’

경제와 복지 선순환, ‘강소도시’ 만드는 현장 행정가

편승민 기자입력 : 2017.02.03 10:05

백경현 시장은 지난 4월 보궐 선거를 통해 신임 구리시장에 당선되었다. 시의 말단 공무원을 시작으로 30여 년 동안 대부분 시간을 공직에 있었던 그는 먼저 시장의 권위를 내려놓는 것부터 실천했다. ‘로드체킹’ 행정을 하기로 유명한 그는 지난 6월부터 한 주도 거르지 않고 주말이 되면 구리시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면서 현장 행정을 펼치고 있다. 대설 특보가 내려 눈이 많이 왔던 인터뷰 당일 날도 “오늘은 눈이 많이 와서 내일은 눈 치우러 나가야죠.”라고 웃으며 답했다.

구리시 하면 막상 떠오르는 게 없다고 하자 그는 “그렇다.”며 올 한해는 구리만의 명품 브랜드를 구축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그 동안 잘 알려지지 않고 저평가 되어 왔지만 구리는 아차산과 한강이라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유구한 문화유산을 많이 간직하고 있다. 백 시장은 ‘구리역사문화관광벨트’ 조성과 국립한국예술종합학교 유치 등을 통해 구리를 역사문화의 강소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지방자치 20년

-구리가 시로 승격된 지 30년이 되었다. 지방 자치와 함께 성장해온 구리시 30년을 돌아본다면
▶우선 무엇보다도 지방 자치는 주민들이 자기책임 하에 지역을 발전시킨다는 애향심 때문에 크게 성장했다. 지역 주민들은 누구보다도 어떻게 해야 가장 빠르고 적합하게 지역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지 알기에 가능했다.
30년의 세월 동안 구리시 말단 공무원으로 시작하여 시장이 된 나로서는 참으로 격세지감(隔世之感)을 느낀다. 지난 1986년 읍에서 시로 승격된 이후 구리는 지금까지 눈부신 성장을 거듭해 왔다. 처음에는 망우산과 교문리라는 공동묘지 또는 유흥가가 밀집한 베드타운(bed town)이라는 부정적 이미지가 많았다. 하지만 지난 30년간 시민과 공직자들의 노력으로 구리는 농촌형에서 도시형으로 탈바꿈 했고, 지방 자치를 실시하면서 삶의 질도 높아졌다. 이제는 수도권 동북부에서 가장 주목받는 도시, 그리고 다양한 분야에서 매력적인 도시로 탈바꿈 했다.

-구리시의 현재 인구규모와 지역성장세는 어떤가
▶혹시 아실지 모르겠지만 구리시는 전국에서 가장 면적이 작은 자치 단체 중 하나다. 게다가 전체 면적의 61.6%가 개발제한구역 또는 군사시설보호구역, 문화재보호구역, 과밀억제권역 등 수많은 규제로 각종 인프라 확충에서 큰 제약을 받아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로 승격될 때 인구 8만 명에서 현재는 20만 명 정도로 약 2.5배 늘었다. 그리고 지난 6월부터 본격 입주가 시작된 갈매 공공 주택지구가 올해 말까지 완료되면 인구 20만의 벽을 깨고 제2의 도약을 향한 원년의 해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지방 자치는 20만 명을 넘느냐 마느냐가 중요하다. 그에 따라 국가적인 재정 인센티브도 달라지고 행정 조직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각 지자체들이 인구 20만을 넘기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한다. 하남시의 경우 최근 스타필드를 통해 인구가 20만을 돌파하며 지역 발전의 기틀을 마련했다.
구리시의 발전을 저해하는 규제들은 여전히 존재한다. 하지만 올 하반기에 예정되어 있는 경기도 주관 경기북부 테크노밸리 유치와 갈매역세권개발, 국립한국예술종합학교 이전유치, 구리역사문화 관광벨트 구축 등 자족 도시 기능이 함축된 신성장 동력 사업들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왕숙천이 흐르는 구리시 전경
-도시의 대표 브랜드가 곧 지방 자치인 시대다. 구리시 대표 브랜드라고 한다면 무엇이 있을까
▶구리시의 가장 중요한 자원은 한강과 아차산을 울타리 삼아 펼쳐진 천혜의 자연환경과 대대손손 전해 내려오는 유구한 문화유산이다. 그 중 가장 중요한 문화유산은 조선의 숨결을 그대로 간직하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도 등재된 동구릉이다.
또한 한 때는 혐오시설로 인식되던 소각장을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굴뚝에 전망대와 레스토랑이 결합된 주민 편의시설로 탈바꿈 하여 행정의 벤치마킹 명소로 자리매김한 구리자원 회수시설과 구리타워도 있다. 이외에도 각종 폐수와 오염으로 죽어가고 있던 장자못을 되살려 만든 장자호수공원은 환경부가 선정한 자연환경 복원 우수사례로 지정되었다. 현재는 다양한 공연과 힐링 산책 공간으로 시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여기에 서울 가락시장에 이어 규모로는 전국 제2의 시장인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도 구리시를 대표하는 브랜드다.
이처럼 구리시는 면적과 인구수에 비해 많은 것들을 갖춘 알토란같은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저평가 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아직까지 구리하면 한 마디로 ‘딱, 이거다’ 하는 명품 브랜드가 부족하다는 뜻이다.
그래서 추진하는 것이 한강변 수변공원과 워터파크시티 조성사업이며, 아울러 앞서 언급한 경기북부 테크노밸리 및 한국예술종합학교 유치를 통해 랜드마크를 만들고자 한다.

-구리시가 지향하는 ‘강소 도시’의 모델이 있다면
▶강소 도시란 시의 면적은 작지만, 강하고 큰 영향력을 가진 도시를 의미한다. 이런 강소 도시들은 특히 유럽 쪽에 많다. 스페인의 빌바오, 이탈리아 베니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영국 에든버러 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강소 도시들로 관광, 금융, 공업, 첨단기술 등 독자적인 특색을 갖고 있다.
예컨대 스페인의 빌바오는 특별한 관광 요소가 없었다. 그러다 수년전 미국 뉴욕의 구겐하임미술관이 이곳에 새롭게 건립되면서 관광객이 증가하고 지역 경제도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할 만큼 도시 전체가 관광 도시로서 이미지 제고에 성공한 대표적인 케이스다.
이들 강소 도시는 처음엔 작은 아이디어로 시작했지만 그 꿈을 현실에 맞게 가꾸다보니 창조가 되고 마침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게 된 것이다.
구리시도 이들보다 더 나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유구한 문화적 자산을 보유하고 있음으로 이를 잘 활용하고 경쟁력을 높여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강소 도시가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올해 대선이라는 큰 산이 있다. 다음 정권에 기대하는 새로운 지방 자치 미래는
▶진정한 지방 자치 시대에서는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법적•제도적으로 실천해야 한다. 그리고 실질적인 지방 분권이 되어야 한다. 즉, 권력 중앙 집중을 지방 정부로 분산시키자는 의미다. 지금은 지방 정부라는 표현을 안 쓴다. 왜냐면 조세권이나 예산에 따른 재정 권한이 없다보니까 중앙에 의존이 크기 때문이다. 지방 자치 하에서 국가에 소속한 하부 기관으로서 밖에 역할을 못하고 있다. 보통 지역을 선도하는 사업들을 하려면 수천억대가 드는데, 지방 정부가 그 정도 부담할 수 있는 능력은 거의 없다.
지방 자치는 말 그대로 ‘스스로 다스린다.’는 뜻이고, 자율가치를 바탕으로 지역 스스로 권한과 책임을 다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런 점에서 자치와 분권은 더 이상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정신이다.
그래야만이 개발 사업이라는 장밋빛 청사진만 지향했던 과거의 틀에서 벗어나 비록 작고 소박하더라도 진정으로 시민들이 원하는 것을 찾고, 진정으로 시민들이 주인이 되는 ‘즐거운 변화’의 지방 자치 시대가 도래 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구리시 지방자치

-백경현 시장은 ‘백문이 불여일견’을 모토로 로드체킹 행정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얼마나 자주 얼마만큼 하고 있나
▶우리나라 정치인들의 상당수가 선거 때는 ‘현장에서 답을 찾는다.’며 낮은 자세로 민생투어에 열중한다. 그러다 당선되면 초심의 마음은 뒤로하고 민생돌보기를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다. 이 때문에 정치가 신뢰를 받지 못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로드체킹은 시민들과의 긴밀한 소통의 수단이며 더 나아가 시민 중심 행정을 구현하는 도구다. 사실 시장이 되고 난 순간부터 생각한 것은 내가 권위와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오히려 시민들 속에서 소탈하게 대화하고 그 분들이 기뻐하는 것과 어려운 일을 함께 공유하는 것이 좋았다.
로드체킹은 바로 시민들 속에서 업무를 보는 현장 행정이다. 이것을 본격화한 것은 지난해 4월 시장 취임 이후 6월부터며, 현재는 매주 주말 한 차례 주요 민원부서 간부 공무원들과 함께 정례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매주 주말 오전 7시에 참석 가능한 공무원들과 함께 시 전체를 돈다. 특히 행정력과 시민들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곳들을 주로 찾아간다. 그런 곳을 방문해서 혹시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부분이나 시민들이 불편해할 수 있는 부분들을 처리하고 있다. 금년 초까지 총 29회에 걸쳐 로드체킹을 실시하면서 그동안 주요 도로변 주말 생활쓰레기 수거 및 담배꽁초 수거 보상제, 신호대기 그늘막 설치 등 다양한 제도 개선 과제를 발굴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로드체킹
-담배꽁초 수거 보상 제도를 3월부터 추진하는데
▶담배인삼공사에 물어보니 담배꽁초에는 재활용 비용 22원이 포함되어 있다고 했다. 그래서 이걸 수거해서 재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없겠냐고 했더니 과학기술진흥원에서 담배 필터를 가지고 농업용 보온 덮개를 제작한다는 답변을 받았다. 담배꽁초를 수거하는데 드는 비용보다 꽁초를 수거하여 농업용 보온덮개를 받아 시민들에 공급하면 결과적으로 이득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담배꽁초 수거 보상 제도를 실시하기로 했다.
지난 해 10월부터 시범 사업으로 하던 것을 3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담배꽁초를 주워서 거주지 동 주민센터에 가져다주면 개당 10원씩 월 최대 3만원까지 자원봉사 활동비가 지급된다. 쓰레기 수거도 하면서 수질 오염도 예방할 수 있고, 농업용 보온덮개 공급을 통해 농가 수익도 얻을 수 있어 투자 대비 효율적인 사업이라고 본다.
그리고 흡연자들 역시 담배꽁초에 재활용 요금이 들어있고, 수거함에 넣으면 보상도 받을 수 있으니 함부로 버리지 않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본다. 작년에 로드체킹을 하던 중 발판이 하나 있는 걸 들었는데 거기 담배꽁초가 가득한 걸 봤다. 그걸 보면서 담배꽁초 관련하여 무언가 해야겠다고 생각하여 만들어진 결과다.

-구리 번영의 초석을 다질 ‘구리역사문화관광벨트’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GWDC(구리월드디자인시티)사업의 대안인가
▶‘구리역사문화관광밸트 사업은 GWDC사업의 대안은 아니지만 GWDC가 직간접적으로 갖고 있는 지식 창조 산업과의 유기적인 연계에서는 이를 포함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는 간략한 설명이 필요할 듯싶다.
예를 들어 국내에서 유명한 관광 도시에는 크게 두 가지 분류가 있다. 하나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관광객들을 유치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조상들이 물려준 문화유산을 산업으로 육성 발전시키는 것이다.
구리시는 이 두 가지 조건을 모두 갖고 있다. 이곳을 단순히 보고 즐기는 것을 넘어 산업으로 이어지는 기획, 제작, 유통, 소비라는 콘텐츠 개발로 자생적인 경제 생태계를 구현하는 것이다. 또 다른 의미에서 하나의 시설이 아니라 수요와 공급이 유기적으로 이루어지는 새로운 문화 플랫폼인 셈이다.
구리시에는 고구려에서 고려, 조선, 그리고 근현대사에 이르기까지 유적지가 많다. 고구려 영토의 대부분이 북한 땅이긴 하지만 남한의 경우 이곳 구리시가 가장 고구려의 활동이 활발했던 곳이다. 고려로 넘어가면서는 아차산이 상당히 성지처럼 되어서 사찰이 많았다고 한다. 지금도 고려시대 3층 석탑이 있다.
조선시대로 넘어오면 조선을 개국한 태조부터 영조 등이 묻혀 있는 동구릉이 있다. 마지막으로 근 현대사를 이끌어온 한용운, 방정환, 지석영, 안창호, 박인환 선생 등 핵심적인 사람들의 묘가 구리에 있다. 성지화 사업을 통해 그 분 들을 널리 알리고, 역사가 살아있는 관광 장소를 만들어 문화와 역사 관광을 벨트화 할 생각이다.

-이렇게 문화 발전을 토대로 하여 경제와 복지로 선순환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앞서 이야기한 구리의 아름다운 자연과 그 속에 담긴 역사와 문화를 담는 ‘수변공원 및 워터파크시티’를 하나의 문화 플랫폼으로 완성하여 브랜드가 있는 경제 생태계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문화 플랫폼의 잠재력을 더 큰 시너지 효과로 극대화하기 위해 국립한국예술종합학교 유치를 반드시 성공하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 랜드마크로 육성하고자 한다.
이러한 구상들이 실체화 된다면 자연스럽게 관광객들이 유입되고 이들의 소비가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 구리전통시장, 남양시장 등으로 파급되어 결국 문화가 경제가 되고 경제가 다시 복지로 이어지는 시스템이 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선순환 구조이다.


여성노인회관 배식봉사
-이 뿐만 아니라 2017년에는 구리를 ‘맞춤형 평생교육 도시’로 만든다는 계획인데
▶구리시는 지난 2005년에 경기북부 지역에서는 최초로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평생 학습도시로 선정된 바 있다. 이를 계기로 다음 해인 2006년도에 제1회 평생 학습축제를 개최하여 올해로 11번째 개최를 앞두고 있다.
옛날에는 학교에서 배운 지식만으로 평생을 살아가는데 불편함이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하루하루가 너무도 빠르게 변하는 세상이 되었고, 배우지 않고도 살아갈 수는 있지만 본인이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따라서 평생 학습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한 시기인 셈이다.
이러한 시대적 물결 속에서 구리시에서는 언제 어디서 누구나 학습의 기회가 주어질 수 있는 평생 교육 시스템을 만들고, 배우고자 하는 마음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공부하고 배울 수 있는 지속적인 평생 학습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먼저 평생 학습으로 소통과 변화 행복한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고 평생 교육 진흥을 위한 ‘행복 아카데미’가 개설되어 있다. 또한 성인 문해 교육, 장애인의 사회적응 학습 등 소외 계층을 위한 다양한 평생 학습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동아리 우수사례 발표회와 워크숍 등을 통해 평생 교육 시민 네트워크를 활성화 시키고 있다. 또한 25개교 학습 동아리 지원 확대, 8개교에 1학교 1평생 학습 교실 지원, 1평생 학습기관에 1우수프로그램 지원 등 학교와 학습 동아리 활동을 활성화하고 있다. 이렇게 다양한 계층들이 언제 어디서나 배우고 즐길 수 있는 평생 학습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리더 역할을 함에 있어서 개인적인 롤모델이 있다면
▶나는 이순신 장군이 불운한 성장과 국가위기를 극복한 과정을 존경한다. 지금이 이순신 장군 같은 사람이 필요할 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이미 잘 알려져 있다시피 이순신은 몰락한 역적의 가문에서 태어나 가난 때문에 외갓집에서 자랐고, 서른둘의 늦은 나이에 겨우 과거에 급제하여 14년 동안 변방 오지의 말단 수비 장교로 일했다. 그리고 각종 모함과 협박을 극복하고 열두 척의 배로 133척의 왜적을 물리치고 나라를 구했다.
이순신은 생전에 많은 명언을 남겼지만 내게 가장 가슴에 와 닿은 것은 마부작침(磨斧作針)이다. 이 말의 뜻은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는 것’으로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꾸준히 노력하면 이룰 수 있다는 뜻이다.
물방울이 바위를 뚫는다는 말도 있다. 하지만 그것은 물방울의 힘이 아니라 지속적이고 끊임없는 노력이 뚫는 것이다. 리더들이 이런 정신을 가진다면 어떠한 난국이라도 극복할 수 있다고 본다.


-올 한해 해야 할 일이 많다. 2017년을 임하는 각오와 시민들께 한마디
▶많은 이들의 희망과 기대 속에 정유년((丁酉年) 새해가 열렸지만 정국 혼란이 이어지고 있어 사회적 분위기는 우울하기만 하다. 무엇보다 경기 침체로 인한 서민 생활이 걱정이다. 그러나 사람이 살다보면 내 마음처럼 되지 않는 것이 인생사라 했다. 어려움이 지나면 좋은 일이 온다는 믿음을 갖기를 바란다.
밀림의 성자로 불렸던 알베르트 슈바이처가 남긴 명언에는 이런 구절이 있다. “당신 인생에서 가장 위대한 결정은 당신의 정신 자세를 바꾸면서 당신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데 있다.”는 것이다. 구리시의 비전으로 “즐거운 변화, 더 행복한 구리시”로 결정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우리는 이미 수많은 삶의 변화를 겪은 시민들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오늘날 경기 동북부의 중심축으로 번영을 이룬 축적된 저력과 훌륭한 경험을 갖고 있다.
이러한 믿음의 기반 위에서 올 한 해 동안 민생과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를 비롯한 시민의 가계와 살림살이, 먹고 사는 문제를 푸는 길에 시정의 모든 힘을 집중해 나갈 생각이다.
닭은 십이지간 중에 상상의 동물인 용을 제외하고 하늘을 날 수 있는 유일한 동물이다. 금년은 사회, 정치적으로 어려운 때이지만 밝은 미래로 날아갈 수 있는 희망의 해라고 생각했으면 좋겠다. 지성감천(至誠感天)이라고 한 마디로 전하고 싶다. 정성을 다하면 하늘도 감동한다는 뜻이다.

△ 백경현 경기도 구리시장
–– 1958년 6월 21일생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 행정학과 석사
––구리시 주민생활지원 국장
––구리시 행정지원 국장
––現 제 15대 경기도 구리시장


▶본 기사는 입법국정전문지 더리더(the Leader) 2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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