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수 무주군수]부자되는 군민, 힘찬 ‘발차기

세계태권도대회 성공, 7차 산업화로 ‘잘사는 무주’

편승민 기자입력 : 2017.02.08 10:41

대한민국의 국기인 태권도는 우리나라의 자랑이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대회 경기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태권도는 명실상부 세계적인 스포츠로 자리매김했다. 그렇다면 태권도의 고장은 우리나라 어디일까? 전라북도 무주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태권도 공원인 ‘태권도원’이 있다. 태권도의 성지라 불리는 무주군에 올 여름 전 세계 수천 명의 태권도인들이 몰려온다. 오는 6월 22일부터 7일간 무주에서는 태권도인들의 축제인 ‘2017 무주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열린다.
황정수 무주군수는 2017년 무주군의 최대 역점 과제로 단연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꼽았다. 그와 더불어 6차 산업화에 공동체 회복을 더한 7차 산업화 추진을 통해 무주군의 경쟁력을 더욱 드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붉은 닭의 기운을 담아 힘찬 발차기를 시작한 무주군을 찾았다.


2016년 9월 4일, 2017 WTF 세계태권도T선수권대회 성공기원 군민 역량 집결퍼포먼스/사진제공=무주군청
-2017년 무주군 최대 역점 사업은 무엇인가? 올해 군정 계획이 궁금하다
▶먼저 2017 무주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의 성공적 추진이 가장 큰 목표다. ‘무주하면 태권도, 태권도 하면 무주’라는 인식을 심어 무주를 세계 태권도의 성지로 우뚝 세울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공식적으로는 170개국에서 2천여 명이 참가하는 것으로 되어있다. 하지만 전체 회원국 207개국에서 모두 참가할 수 있도록 하자는 노력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규모나 유·무형의 효과 면에서 훨씬 기대가 크다.
이와 더불어 ‘깨끗한 무주, 부자 되는 군민’ 실현을 위한 노력도 계속할 예정이다. 농산물 종합가공 기술 지원센터 조성과 무주 칡소(한우 품종 중 하나) 브랜드 육성, 군유림 밀원 수 특화단지 조성 등 농업 경쟁력 향상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편, 군립도서관에 어린이 자료실을 신설하는 등 교육과 문화를 활성화시키고 전국 규모의 대회(7개)를 개최하는 등 스포츠 마케팅 활성화에도 주력할 것이다. 또한, 수요자 맞춤의 복지 지원과 예방·관리에 중점을 둔 보건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 하겠다.

-신년사를 통해 ‘7차 산업화’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는데
▶‘7차 산업화’는 그간 추진해왔던 ‘6차 산업화로 하나 된 무주’ 실현의 연계 선상으로 보면 된다. ‘6차 산업화로 하나 된 무주’는 무주군이 가지고 있는 자원을 융합해 부가가치와 소득을 높이는 것이었다. 여기에 공동체 회복을 더하는 것이 ‘무주만의 7차 산업화’인 것이다. 6차 산업화를 소득 증대기반으로 삼아 하나 된 공동체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지역이 발전하고 주민들의 삶의 질이 높아지기 위해서는 주민들 간에 뜻을 모으고 실천을 나누는 일이 정말 중요하다. 먹고 살기 힘들던 시절에도 정(情)은 넘치지 않았는가.
그 ‘정’이 지역을 키우는 큰 힘이라고 생각한다. 나만 살면 되고, 나만 벌면 되는 게 아니라 상부상조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돈도 결국은 정을 나누고 먹고 살 일을 걱정해주는 이웃이 있어야 벌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서로 보듬으며 가진 것을 나눌 줄 아는 공동체가 회복되면 무주군의 경쟁력도 자연스레 높아지게 될 것이다.

-‘6차 산업화로 하나 된 무주’를 보여주는 실례는 무엇이 있는가
▶주말 난장(정해진 장날 외에 특별히 며칠간 더 여는 부정기적인 시장)과 농·특산물 대축제, 마을로 가는 대축제 등 을 꼽을 수 있다. 주말 난장과 농•특산물 대축제는 유통 판매에 대한 농가들의 부담과 고민을 덜어내기 위해 추진을 했던 것이다. 마을로 가는 축제는 마을이 가진 자연과 문화, 먹을거리 등을 융합해 차별화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대표 사례로 꼽히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6차 산업은 ‘내가 농사도 짓고, 가공도 해서 팔아야 소득이 높아지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이론적으로는 그렇다고 해도 현실적으로는 참 어려운 이야기다. 시설을 갖추고 판로도 뚫어야 하는 생산, 가공, 유통의 모든 과정을 개인이 다 하기엔 무리가 따른다. 돈, 시간, 노력을 다 감당하기가 힘들다. 그래서 ‘6차 산업화로 하나 된 무주’를 추진해왔던 것이다. 무주를 하나의 공동체로 보고 농업이나 임업에 종사하는 분들은 생산에 전념하고, 가공공장이나 식당에서는 좋은 먹을거리를 맛있게 가공
해서 판매하면 된다는 것이다.

-올해 일자리 대책과 소상공인들에 대한 경영 안정 지원책이 있다면
▶올해는 주민들의 생계 안정을 위해 어르신들과 여성, 장애인, 그리고 산림 분야와 공공근로 사업에서 3,200명의 일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사회·경제적 취약 계층의 생활에 활기를 주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지대를 만든다는 각오다.
지난해 공공근로 사업 152개 분야에서 일했던 종사자들이 1천 2백여 명이었다. 이는 전북 14개 시·군 전체 공공근로 종사 인원의 ⅓에 해당하는 수로 주민 생계 안정과 실업률 해소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2억여 원 많은 10억여 원으로 공공근로 사업비를 책정을 했다. 영농에 필요한 사업들을 추가로 발굴해서 농가일손 부족을 채울 생각이다. 또, 영세 상공인특례보증 지원이나 중소기업 육성기금 지원 등을 통해 소상공인들의 자립을 도울 것이다. 한편, 시설 현대화와 장보기 도우미, 야시장 운영 등을 통해 전통시장을 활성화시키는데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청년들이 농촌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기 위해 귀농·귀촌을 하는 경우도 많은데
▶농촌도 도시처럼 사회적으로 필요한 일자리가 많다. 특히 농촌의 발전을 위해서는 부문 간에 지원과 연대가 필요한데 그런 활동을 지원해주는 분들을 마을 활동가라고 한다. 마을 위원장과 사무장, 마을 공동체 컨설턴트, 마을 연구조사자, 마을 활동 코디네이터 등의 분야에 다양한 일자리가 있다. 6차 산업에서 파생되는 제조와 가공, 유통, 체험, 서비스 분야의 일자리는 도시에서 경험을 쌓은 귀농·귀촌인 들에게 딱 맞는 일자리라고 생각한다.
무주군도 청년 유입은 최근 들어 조금씩 늘고 있는 추세다. 청년들은 농업 신기술을 적용하거나 특용작물 재배, 가공과 마케팅을 접목한 차별화된 창업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이들에게는 청장년 농산업 창업자금을 지원한다.
올해부터는 농협과 농산물 출하 약정을 체결한 농가에게 수매 농협이 월급(군에서 농협에 이자보전, 약정 금액의 50% 이내 범위)을 지급하는 농업인 월급제도도 시행된다. 불안한 영농 수입을 보전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


황정수 무주군수/사진제공=무주군청
-군민들께 새해 덕담 한 마디
▶정유년(丁酉年)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를 바란다. 위풍당당 붉은 닭의 좋은 기운이 가정마다, 하는 일마다 큰 힘을 주기를 바란다. 닭 울음소리에 어둠이 걷히고, 환한 빛이 스미듯 좋은 일들만 가득했으면 좋겠다.
6월 22일(경기는 6.24.~)부터 개최되는 2017 무주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성공을 계기로 반딧불축제가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일어서고, 마을로 가는 축제가 공동체 회복과 주민 소득 향상을 위한 핵심 경쟁력이 되도록 할 것이다.
그리고 활발한 판로 개척과 직거래 장터 운영으로 농·특산물 매출 신화를 이어가겠다. 열정, 신뢰, 감동의 2017년을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누구보다도 여러분의 힘이 필요하다. 또 한 번의 도약을 위해 큰 관심 가져 주길 바라며 ‘깨끗한 무주, 부자 되는 군민 실현’을 바라는 마음으로 동행해 주기를 부탁드린다.

△ 황정수 전라북도 무주군수
- 1954년생(전북 무주)
- 중부대학교 중국통상학과
- 무주군지역개발협의회 국장
- 한국농촌지도자 전라북도연합회 회장
- 제 8대 전라북도의회 의원, 문화관광건설위원회 위원, 산업경제위원회 위원
- 한국농촌지도자 중앙연합회 부회장
- 現 제 44대 전라북도 무주군 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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