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송호 원장 "척추관협착증으로 인한 통증, 비수술 풍선확장술이 적합"

머니투데이 더리더 박광수 기자입력 : 2017.11.15 16:35
‘노인’의 이미지를 떠올려 보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허리가 구부러진 노인이 지팡이나 보행기 등에 의지하여 힘없이 걸으며 보행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떠올리곤 한다. 나이가 들게 되면 자연스럽게 허리와 다리에 힘이 없어져서 걷는 게 힘들어지는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실제 사정은 좀 더 복잡하고 심각하다.

척추관협착증이란 척추뼈나 주변 인대의 노화 등 모종의 원인으로 척추 중앙의 척추관, 신경근관 또는 추간공이 좁아져서 신경을 누르는 질환을 말한다. 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가 젤리와 같은 디스크물질이 신경을 누르면서 발생하는 질환인데 반하여, 척추관협착증은 인대와 뼈, 관절 등이 비대해지거나 자라나와 척추관을 좁혀 신경을 누르는 질환이다.

신경이 압박된다는 공통점 때문에, 초기 증상은 허리가 아프고 다리가 저리는 등 허리디스크와 매우 비슷한다. 그러나 허리디스크와는 달리, 앉아있을 때는 통증이 덜했다가 조금만 걸으면 다리가 아파서 쉬었다가 다시 걸어가는 보행장애의 특징을 보인다. 특히 걸을 때 다리와 엉덩이가 심하게 저리고 당기면서 통증이 나타나, 다리를 절면서 걷게 되면서 보행 속도나 보행 가능 거리가 줄어들게 된다. 또한 허리를 뒤로 젖히면 통증이 발생하기 때문에 앞으로 구부정하게 숙이게 되고, 특히 나이가 들면 관절이나 근육의 지지력이 약해지면서 앞으로 숙인 자세가 고정이 될 수 있다.

대부분의 척추 질환과 같이, 척추관협착증도 증상이 심하지 않을 때는 약물치료나 심부열치료, 초음파치료, 마시지 등의 물리치료를 행하게 된다. 그러나 보존적 치료로 효과가 없을 때는 비수술적 치료가 다음 순서로 된다.

척추관협착증의 수술적, 혹은 비수술적 시술의 일차 목표는 좁아진 척추관을 넓혀 오랫동안 지속되어온 신경압박을 해결하는 것이다. 풍선확장술은 기존의 신경성형술이 발전된 형태의 시술로, 꼬리뼈를 통하여 풍선이 내장되어 있는 특수 카테터를 척추에 삽입하여 병변 부위까지 접근시킨 후, 좁아진 척추관에 풍선을 부풀려 좁아진 신경관에 공간을 넓혀 신경압박과 혈류장애를 해결하는 동시에 약물을 주입시켜 통증을 치료하는 시술이다. 국소마취 하에 이루어지는 시술이다 보니 고령의 환자나 당뇨, 고혈압, 심장병 등의 내과질환을 앓고 있어 일반적인 수술에 제약이 있는 환자들에게도 적합하다.

노원 참튼튼병원 척추외과 안송호 원장은 “척추관협착증으로 고생하시는 노인 분들이 많다. 아무래도 젊었을 적 고생을 많이 하셨다 보니 척추에 많은 무리가 누적되었을 것이다. 그런 분들일수록 연세가 드신 후에도 정정하게 활동하시면서 노후생활을 즐기셨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또한, 시술 후에는 체중조절과 바른 자세의 생활화, 척추 주변 근력을 키워줄 수 있는 운동을 해줌으로써 척추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고, 장시간 집안일을 할 때에는 바닥에 앉기 보다는 의자를 이용하는 등의 시술 후 관리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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