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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러시아 월드컵' C조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서 1위 프랑스와 2위 덴마크가 '총성 없는 전쟁'을 펼친다. <사진출처=러시아 월드컵 공식 홈페이지> |
프랑스와 덴마크는 26일 밤 11시 (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서 '2018 러시아 월드컵' C조 최종 3차전을 벌인다.
프랑스는 2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했으며 덴마크는 이날 경기 최소 무승부를 거둬야 16강 진출을 할 수 있다.
◆ 프랑스
디디에 데샹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는 조별예선 통과가 확정된 상태서 무리한 경기 운영은 안 할 것으로 보인다. 폴 포그바와 블레이즈 마투이디에게 휴식을 주고 1차전 부진으로 페루전서 제외된 코엔틴 툴리소가 라인업에 복귀할 전망이다.
프랑스는 이날 경기에 패한다면 조 2위로 16강에 올라가 D조 1위인 크로아티아를 만날 수 있다. 크로아티아는 이번 대회서 선수들의 컨디션이 매우 좋은 상태다. 앞서 강력한 우승후보인 아르헨티나를 대파했다. 이에 '아트 사커' 프랑스는 로테이션을 돌려 주전의 체력을 안배하고, 실리 축구로 조 1위까지 넘보겠다는 입장이다.
이번대회서 프랑스는 4-2-3-1을 주전술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지난 2차전 지루를 선발로 내세우며 팀플레이의 강점을 보였다. '에이스' 그리즈만은 다소 부진하지만 이름값만으로 상대 수비수를 주눅이 들게 하고 있다.
지지 않는 축구를 할 가능성이 농후한 프랑스는 그리즈만을 펄스나인으로 세우고 지루와 음바페의 끊임없는 스위치를 통해 상대 수비를 어렵게 할 수 있다.
◆ 덴마크
덴마크는 이번 경기가 사실상 16강 최대의 분수령이다.
C조 남은 한 장의 16강 티켓을 확보하기 위해 '지지 않는 축구'를 해야만 한다. 패한다면 호주와 페루전 결과에 따라 조별 탈락도 가능하다.
덴마크의 '주 공격수' 유수프 풀센이 이번 경기에 결장한다. 아울러 '핵심 미드필더' 빌리암 크비스트 역시 부상으로 출전이 불가하다. 이에 덴마크의 공격력은 한풀 꺾일 가능성이 높다.
다만 '에이스' 크리스티안 에릭센은 공수에서 여전한 활약을 보이고 있으며 창의적인 긴 패스로 상대 수비진을 힘들게 하고 있다.
앞서 지난 2경기서도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사실상 덴마크의 '알파'이자 '오메가'다. 에릭센의 발끝을 막지 못한다면 천하의 프랑스도 한번에 무너질 수 있다.
피지컬에 큰 우위를 점하고 있는 덴마크는 '선 굵은 축구'를 '제1옵션'으로 삼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세트피스를 최대한 활용해 고공 축구의 위력을 보일 수 있다.
아울러 주력이 빠른 시스토와 브라이스웨이트가 라인을 타고 과감한 돌파를 해 상대 좌우 라인을 흔들 수 있다.
덴마크의 또 다른 장점이라면 역시 '골키퍼' 캐스퍼 슈마이켈이다. 슈마이켈은 이번 월드컵서 엄청난 선방으로 팀의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이번 경기서 그는 프랑스의 막강한 화력을 잠재울 공산이 크다.
◆ 예측
덴마크와 프랑스와의 조별예선 3차전은 두 팀 모두 '적극적인' 공격운영보다는 '소극적인' 경기 운영을 할 것으로 보인다.
두 팀 모두 지지만 않으면 된다는 생각이 강하다. 이에 안정적인 축구로 다소 지루한 경기(?)가 될 수 있다.
공격력은 프랑스가 우위에 있지만 허리라인은 에릭센의 창의성이 돋보인다.
프랑스가 로테이션을 가동할 정도로 여유 있는 입장이지만 덴마크는 우선 16강 진출이 목표다. 이에 동기부여는 확실히 덴마크가 우위에 있다.
C조는 이번 대회 큰 이변이 없는 조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역시 프랑스는 강했다. 경기 수가 늘어날수록 우승후보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프랑스의 아트축구가 이번엔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아울러 덴마크가 16강 막차를 탈수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