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그룹이 발견한 보물선..무슨 의미있을까?

머니투데이 더리더 구민호 기자 입력 : 2018.07.17 15:25
사진=MBC 캡처

신일그룹이 울릉 앞바다에 잠들어있던 돈스코이호를 발견했다.


17일 신일그룹 측은 "지난 15일 울릉군 울릉읍 저동리에서 1.3km 떨어진 수심 434m 지점에서 돈스코이호 선체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앞서 돈스코이호는 113년 전 울릉 앞바다에서 침몰한 러시아 순양함으로 알려졌다. 신일그룹은 돈스코이호가 가라앉았다고 추정되는 해역에서 유인잠수정 2대를 투입해 배 함미에 'DONSKOII'라고 써져 있는 것을 발견, 촬영했다. 고해상도 영상카메라로 찍은 결과물에 따르면 돈스코이호 설계도와 완벽히 일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발견에 많은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돈스코이호의 가치 때문이다. 러시아의 거북선이라는 별칭을 지닌 돈스코이호의 역사적 가치는 10조원에 다다르며, 현 시제로 150조원에 이르는 금화 5500상자 200톤 실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보물선 발견 전문가인 한국해양연구원 유해수 박사는 돈스코이호 인양에 10년을 매달렸다. 그는 돈스코이호에 대해 "보물을 찾기 위해 탐사에 나선 것은 절대 아니"라고 말을 꺼냈다. 이어 "100년 전 러일전쟁 쓰시마 해전에서 끝까지 고군분투한 돈스코이호에는 처절한 전쟁의 기록이 담겨 있다. 제국주의의 침탈로 고통받았던 뼈 아픈 역사가 반복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 저를 여기까 이끌었다"고 밝혔다.
thelead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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