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예술회관, ‘김우조, 백태호, 그리고 격동기의 예술가전’ 개최

해방과 전쟁의 격동기를 거쳐간 화가, 그들의 시대와 작품을 조명

머니투데이 더리더 박영복 기자입력 : 2018.11.07 13:33
대구문화예술회관(관장 최현묵)은 ‘김우조, 백태호 그리고 격동기의 예술가’라는 제목으로 격동기 좌절을 경험한 두 작가와 1950년대 전후 대구화단을 조명한다.


전시는 대구 계성학교에서 서진달을 사사한 김우조(1923-2010), 백태호(1923-1988) 선생의 화가로서 삶과 작품세계를 조명하고, 그 시대를 둘러싼 격동기 예술가를 조명하는 전시로 총 4부로 구성된다. 11월 9일부터 12월 8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미술관 1~10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식민지 시기를 지나 해방기 이념대립과 한국전쟁의 혼란기를 거쳐 간 작가들의 자취를 더듬어 그 시대와 작품세계를 조명하고자 마련된 전시이다. 먼저 김우조, 백태호 선생은 태평양 전쟁, 해방공간의 좌우이념대립과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좌절과 고통을 경험한 세대로서 김우조, 백태호 선생의 유작 전시에서는 그들의 생애와 작품에 나타난 시각을 조명한다.

또한, <격동기 예술가>의 첫 번째 주제로 해방전 당대 화단의 엘리트 서진달 선생(1908-1947)의 교육에 자극되어 화가가 된 계성학교에서 탄생한 5명의 화가들의 작품을 전시한다.
두 번째로는 1950년대 전쟁기 우정과 열정으로 예술을 지킨 화단의 예술가들과 전쟁이 남긴 격동기 예술의 모습을 조명해 본다. 격동기의 고통과 이를 극복하기 위해 형성된 1950년대의 강렬하고 풍부한 예술을 만날 수 있는 의미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특히 이번 전시는 지금까지 발굴되지 않은 다수의 작품은 물론 사료를 통해 1950년대를 추적해 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김우조 작가의 1950년대부터 초기 고무, 석고판화와 다양한 재료와 작품 소재를 탐색, 백태호 작가의 1940년대 작품경향을 추적할 수 있는 부산상업학교 재직시절 삽화가 소개된다.

3부 격동기 예술가Ⅰ에서는 세잔느에 경도된 서진달의 1940년대 작품과 계성학교 제자 변종하, 김창락, 추연근의 1950, 1960년대 작품이 전시된다. 또한 서진달의 미술교육을 엿볼 수 있는 김우조의 1940년대초 학창시절 습작이 선보인다.

또한 격동기 예술가Ⅱ에서는 1950년대 대구화단을 일군 향토작가와 피란 작가들의 작품은 물론 전쟁기 대구에서 있었던 전시회 <유화7인전>(1951), <대구화우회>(1952)와 같은 전시 자료가 최초 공개된다. 또한 구상 등 종군 문인단과 화가단의 작가들이 문학가와 삽화가로 참여한 1950년대 발간 서적 <초토의 시>(1956, 구상 글, 이중섭 삽화), <전선문학>(1953, 변종하 삽화) 등 서적 원본을 전시한다.

특히 전쟁기 대구의 풍경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화가이자 영화감독 민경식이 제작한 <태양의 거리>(1952)가 상영되고, 그 시기를 기억하는 원로작가들의 좌담회 영상도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전시 기간 중에는 작품 설명을 들려주는 도슨트 프로그램이 매일 11시, 2시, 4시에 운영된다. 단체 관람 예약 시 도슨트를 요청하면 별도 운영할 수 있다. 또한 전시 중에는 미술감상 프로그램 <미술관 투어 ‘미술 돋보기’>를 운영한다. 워크시트로 전시실을 돌면서 스스로 질문하고 작품의 의미를 되새기며 감상할 수 있다.

초중고 학생은 물론 일반 관람객들도 참여하여 작품과 대화 나누어 볼 수 있다. 학교 단체 참여 투어는 전시 중 매주 수요일 2회 운영되고,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11월 16일 오후 2시부터는 전시연계 세미나를 개최한다. 주제는 <해방과 한국전쟁기 대구화단의 흐름>을 주제로 연구자의 발표가 펼쳐진다. 참가 접수 전화 예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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