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폴란드 수교 30주년 바르샤바… 기념공연 개최

우리 국악 소개, 세계적 작곡가 고 윤이상 '고풍의상' 폴란드에 울려퍼져

머니투데이 더리더 최정면 기자 입력 : 2019.12.04 17:00
▲국립국악관현악단./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

한-폴란드 수교 30주년 기념해 12월 4일 저녁 7시 현지 시간으로 기념공연을 개최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 날 폴란드 바르샤바 드라마티츠니 극장에서 국립국악관현악단의 ‘격(格), 한국의 멋(김성진 예술감독)’ 공연을 올린다고 4일 밝혔다.

공연은 문체부(박양우 장관)가 주최하고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김용락 원장)과 주폴란드한국문화원(하윤진 원장)이 공동으로 주관한다. 공연에서는 남도 아리랑과 소프라노 협연, 개량대금 협주곡 ‘풀꽃’, ‘아리랑 로드’ 등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수교 30주년을 축하하고 양국의 문화적 공감대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양국의 대표적인 민요와 가곡인 한국의 남도 아리랑, 한국의 대표적인 민요 ‘진도아리랑’과 ‘밀양아리랑’을 하나로 묶은 아리랑 취제니아, 폴란드 민요, 쇼팽의 쇼팽곡(Polish Songs, Op.74 No.1 Życzenie)을 선정했다.

공연에서는 관현악으로 편곡해 양국의 전통과 역사를 표현할 예정이다. 국악기로 재해석한 폴란드 가곡인 (Gdy Ostatnia roza zwiedla)도 들을 수 있다.

▲생전 윤이상 작곡가의 작곡 모습./사진제공=윤이상평화재단

아울러 소프라노 협연은 장미의 시대는 사라졌다(작곡 I.J.Paderewski· 편곡 홍정의) 폴란드의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이며, 1919년 폴란드공화국의 초대총리를 역임하기도 했던 파데레프스키의 작품으로 이번 공연에서는 1번 작품을 연주한다.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의 초기 가곡인 '고풍의상'은 홍정의 편곡으로 연주된다. 이 외에 양방언이 작곡과 편곡을 한 아리랑 로드-디아스포라 등도 40분 7악 장을 15분 집약 연주로 들을 수 있다.

윤이상 작곡가는 독일과 유럽을 중심으로 작곡과 음악활동을 한 세계적인 작곡가로 그리운 통영 고국땅을 생전에 끝내 보지 못하고 24년 전 타계한 바 있다. 신계륜 (재)윤이상평화재단 이사장은 “윤이상 선생의 음악을 통해 한국과 폴란드 국민의 친선과 우정이 더욱 깊어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수교 30주년 기념 공연을 계기로 12월 2일(월) 해외작곡가 교류프로그램과 연계해 폴란드 현지 유명·신흥 작곡가(지그문트 크라우제, 타데우쉬 비엘레츠키) 등과 문화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앞으로 음악을 매개로 한 문화교류 기회를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해외 작곡가 교류프로그램은 해외 유명 작곡가를 초청, 우리 국악기를 연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후 국악기를 이용한 관현악을 작곡해 해외 작곡가, 지휘자와 협연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한국과 폴란드가 수교 30주년 기념 공연을 통해 한국 전통 음악을 소개하고 문화적 공감대를 나누며 양국 우의를 돈독하게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choi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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