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3주 만에 공개활동…이번엔 박격포 사격훈련장

머니투데이 더리더 편승민 기자 입력 : 2020.04.10 10:16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인민군 군단별 박격포병구분대의 포사격 훈련을 지도했다고 10일 보도했다./사진=노동신문=뉴스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고인민회의를 개최를 앞두고 박격포병구분대의 포사격 훈련을 지도했다고 10일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김 위원장이이 공개활동에 나선 것은 지난달 21일 북한판 에이태킴스(ATACMS)인 전술지대지미사일 시험사격을 지도한 이후 약 3주 만이다.

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인민군 군단별 박격포병 구분대들의 포사격훈련을 지도하였다"고 보도했다. 훈련 날짜를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하루 시차를 두고 보도하는 북한 매체 특성상 시점은 전날인 9일쯤으로 추정된다.

통신은 이번 훈련이 “군단별 박격포병들의 화력전투능력을 경기진행의 방법으로 판정 평가하고 훈련혁명의 열기와 성과를 확대시켜 나가는 것과 함께 인민군대에 장비된 경포 중무기들의 성능실태를 요해(파악)하는데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고 밝혔다.

훈련 경기는 추첨으로 정한 순서에 따라 구분대별로 명중 발수, 임무 수행에 걸린 시간을 종합해 순위를 겨루는 방식으로 이뤄졌고, 김 위원장은 모든 포탄을 명중시킨 군단과 우수 성적을 받은 중대 등을 '치하'하고 1위를 비롯한 우수 성적을 받은 구분대에 메달과 휘장 등을 수여했다고 한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인민군 군단별 박격포병구분대의 포사격 훈련을 지도했다고 10일 보도했다./사진=노동신문=뉴스1
통신은 김 위원장이 "오늘처럼 전체 구분대들이 하나같이 포를 잘 쏘는 훈련은 처음 본다고, 각 군단들에서 임의의 구분대들을 지정하여 훈련장에 집결시켜놓고 불의에 훈련을 조직했는데 훈련결과를 보면 놀라지 않을 수 없다고, 마치 포탄에 눈이 달린 것만 같이 목표를 명중하는데 오늘은 정말 기분이 좋은 날이라고 거듭거듭 기쁨과 보람을 느끼시는 듯 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는 계속 포병중시, 포병강화의 구호를 내들고 포병싸움 준비에 더욱 박차를 가해나가야 한다"며, "포병훈련과 포 무장 현대화에서 나서는 강령적인 과업들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흰핵 상의와 베레모(헌팅캡) 등 생전의 김일성 주석을 연상시키는 모습으로 군사훈련을 지도했다. 이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생전의 할아버지를 연상시키는 모습으로 훈련을 지도함으로써 자신감 표출과 체제결속을 꾀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북한은 10일 평양에서 올해 첫 최고인민회의를 개최한다. 북한 헌법상 최고 주권기관인 최고인민회의는 매년 4월 정기회의를 열어 헌법과 법률개정 등 국가정책의 기본원칙 수립, 주요 국가기구 인사, 전년도 예결산 및 올해 예산안 승인 등을 한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3월 치러진 제14기 선거 때부터 대의원을 맡지 않고 있어 특별한 이슈가 없는 한 이번 최고인민회의에 불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carriepy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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