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국회의장 "오늘 본회의 취소, 여야 합의 빨리 이뤄야"

머니투데이 더리더 편승민 기자 입력 : 2020.06.19 10:53
박병석 국회의장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79회 국회(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사진=뉴스1
박병석 국회의장이 19일 열릴 예정이었던 국회 본회의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당초 나머지 국회 12개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는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되어 있었다. 그러나 박 의장은 남북 군사긴장이 고조되고 있으며, 미래통합당이 원구성 협상에 응하지 않고 있어 본회의를 연기해 협상 시간을 더 벌기로 결정했다.

한민수 국회 공보수석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박 의장의 본회의 연기 결정을 발표했다.

박 의장은 "안보·경제·방역 등 3중 위기 속 걱정이 크신 국민 여러분에 송구하다. 여야에 다시 한 번 촉구한다. 소통하고 대화해 꼭 합의를 이뤄달라"며 "야당의 원내지도부 공백 등을 감안해 이날 본회의는 개의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한 것으로 한 수석은 전했다.

박 의장은 본회의는 연기했지만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국회가 빨리 정상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장은 "코로나19로 촉발된 경기침체 그림자가 갈수록 깊어지고 있고, 남북 관계 역시 과거 대결 국면으로 회귀하고 있다”며 “지난 15일 국민의 삶과 안전을 담보해야 하는 최소한의 상임위를 출범시킨 것도 국회의장으로서 엄중한 대내외 환경을 앞두고 국회가 더 이상 공전하면 안 된다는 절박함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여야 합의의 기준은 오로지 국민과 국익이어야 하고, 국민과 괴리된 국회는 존재할 수 없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 등 범여권 정당은 지난 15일 본회의에서 통합당이 불참한 가운데 법제사법위원장 등 6개 상임위원장을 단독 선출했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이에 반발해 사의를 표명하고 칩거에 들어갔으며, 통합당 의원 45명은 상임위 강제 배정에 위원직을 일괄 사퇴한다고 밝히면서 여야 원 구성 협상이 교착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carriepy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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