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우, '남아공'에서 '아내'와 첫 만남..'결혼' 위해 '백텀블링'까지

머니투데이 더리더 김미희 기자 입력 : 2020.07.27 23:10
사진=김재우 SNS
김재우가 아내 조유리와 결혼스토리가 재조명되고 있다.

김재우는 과거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백년손님 자기야'에 출연했다.

이날 김재우는 "아내 조유리를 남아공 월드컵 때 만났다. 흔히 생각하는 남아공은 덥고 자연밖에 없고 그렇지 않느냐. 그런데 월드컵을 한 6월은 겨울이었다. 바닥에 살얼음이 질 정도였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김재우는 또 "당시 한국 여성들이 '비 더 레즈' 티셔츠를 다 찢어서 탱크탑으로 만들어 갔는데 발만 동동 구르더라. 그 사이에서 누가 겨울 옷을 꺼내 입으면서 핑크색 목도리를 딱 두드더라. 그때 든 생각이 저 여자는 공부를 했구나, 저 여자가 내 아내면 나는 평생을 믿고 맡길 수 있겠구나 싶었다"라고 과거 기억을 떠올렸다.

그는 이어 "그렇게 하고 한 마디도 못 걸고 헤어졌었다. 그리고 나서 한국 대 아르헨티나전이 있었는데 6만여 명을 수용하는 곳이었다. 그런데 아내가 내 옆자리에 앚았다. 이건 운명이었다"고 설명했다.

김재우는 "그때 용기를 내서 말을 걸었다. '마음에 든다'라고 하고 전화번호를 줄 수 있냐고 물어봤다. 즉시 전화를 했는데 다른 번호를 알려 줬더라. 그래서 '나 정말 귀찮게 안 할테니 진짜 번호를 알려달라'고 했다. 진짜 번호를 알아서 한국에서 두 달 정도를 쫓아 다녔다. 두 달을 다니니 한 번 만나보자고 하더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 이후 그는 자존심이 강한 장인어른과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김재우는 "장인어른이 특수부대 출신이라 자존심이 강하다. 70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식스팩이 있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보통의 장인어른들은 '자네 왜 우리 딸이랑 결혼하려고 하나?' 등의 질문을 하는데, 장인어른은 '자네 백 텀블링 할 줄 아나?'라는 질문을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백 텀블링 못 한다. 그랬더니 '그럼 배워서 오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장인어른의 제안에 김재우는 "피나는 노력 끝에 제대로는 못하지만 백 텀블링을 성공해 아내와의 결혼을 허락해 주셨다"고 말했다.

김재우는 1979년생으로 올해 나이 42세이다. 그는 1999년 SBS에서 틴틴파이브 2기로 활동했지만 인기를 얻지 못하고 4년간 무명생활을 하다가 2003년 SBS 개그콘테스트에서 '병아리 유치원'으로 금상 수상. 공채 7기로 데뷔했다. 그는 2013년 일반인 조유리와 결혼했다.
hongjp10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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