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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매매센터 현대화 이후/자료=서울시 |
서울 성동구 장안평 중고자동차 시장이 연면적 50만2600㎡에 최고 120m 높이의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자동차산업 복합단지’로 조성된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낡고 노후화된 장안평 중고자동차 매매 시장은 기존의 매매·부품·튜닝 등 유통산업과 재제조 산업을 통합해 3+1 자동차 산업도시로 구축된다.
재제조산업이란 사용 후 제품 또는 부품을 주원료로 분해-세척-검사-보수·조정-재조립 등의 과정을 거쳐 신제품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드는 산업이다.
앞서 박원순 서울시장도 지난달 28일 장안평 중고차시장을 방문 “그동안 서울시가 이 지역 상인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도와야겠다는 생각을 충분히 못했던 것 같다”며 “도시계획시설을 변경하든 해제하든 규제를 해소하고 용적률을 최대 600%까지 높여 현대적인 자동차산업복합단지로 만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었다.
장안평 중고자동차시장이 자동차산업 복합단지로 조성되면 2020년까지 7400개의 일자리와 5700억원의 생산성 유발이 가능하고 2600억원의 부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게 시의 분석이다.
그동안 오프라인 매매 중심으로 운영돼 온 장안평 중고자동차 매매시장은 낡고 노후한 건물은 물론 마당에 판매 물품을 늘어놓는 식으로 구성돼 상인이나 고객 모두에게 후진적인 매매 환경이었다.
건물 전면에 부품이나 폐품을 적재해 분진이 발생하고 적재 차량 등으로 인한 주민 민원이 이어지는 상황은 경쟁을 벌이는 온라인 쇼핑몰과 수도권·지방의 매매단지 등보다 열악해 현대화 사업이 매우 시급한 실정이었다는게 시 설명이다.
특히 중고차 허위매물이나 호객행위 때문에 고객 신뢰는 더욱 하락했고 믿고 살 수 있는 중고차 이미지와 전문딜러 교육이 절실했다. 30년 이상 노후된 건물과 중고 부품 인증제도 미흡, 수출 전문인력 부족, 수출 지원 시스템 부족 등은 해외 바이어들의 신뢰까지 저하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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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부품상가 현대화 이후/자료=서울시 |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는 기존 자동차매매센터를 자동차 무역센터와 매매·경매장, 자동차 스튜디오, 자동차산업도서관, 업무·주거시설 등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해당 건물들은 자동차시장1길 변에 자리할 저층의 경우 지상 5~10층 규모의 기존 건축물과 조화를 이루기 위해 20m 이하로 지어진다.
고층은 지역 거점이란 상징성을 고려해 120m 이하로 지어 랜드마크 역할을 수행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자동차 부품상가는 부품전시판매장, 비즈니스센터, 비즈니스 호텔 , 물류센터, 업무시설 등으로 현대화된다. 한천로변은 60m 이하, 이면부는 40m이하로 지어질 예정이다.
업무시설 옆에 위치한 용답어린이 공원은 폐지되고 2016년 연말 준공을 목표로 3층 규모의 ‘자동차산업종합정보센터’(가칭)가 들어선다. 자동차산업종합정보센터는 일대 자동차 관련산업 활성화를 위한 긴급처방 차원에서 장안평 자동차관련산업 지원을 위한 수출상담, 튜닝·딜러교육, 산업인증 등 기능과 시민체험(차량 자가정비 등)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용답어린이공원은 대부분 인근 상인이나 중고자동차 매매 시장을 방문한 고객들로 인해 지역 주민이나 어린이 이용이 미미했다는 게 시 설명이다. 대신 어린이공원을 대신해 건축 계획 시 충분한 녹지공간 등을 조성키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