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개천절 집회 강행되면 단호히 대응할 것"

머니투데이 더리더 홍세미 기자 입력 : 2020.09.16 09:18
▲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개천절 집회를 신고한 보수 단체를 향해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4일 기준으로 개천절 도심권에 신고된 집회 건수는 9개 단체 32건, 비도심권까지 합하면 집회는 69건이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광복절 집회가 코로나19 재확산의 도화선이 됐고 이로 인해 값비싼 사회적 비용을 치르고 있는데도 일부 단체가 개천절 집회를 강행하겠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집회 계획을 철회하기 바란다"며 "집회가 강행된다면 정부는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히 대응할 것임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했다.

정 총리는 "많은 국민이 그리운 부모, 형제와 만남까지 포기하고 코로나와 싸우는 상황을 고려하면 참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조정하고 오는 28일부터 2주간 특별방역 기간을 설정한 것에 대해 "일상생활 영향이 큰 거리두기 단계를 현 상황에 맞게 조정해 숨을 고르는 한편 코로나19 싸움에서 최대 승부처가 될 추석연휴를 더 철저하게 대비하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번 방역 전략이 성공하려면 정부와 지자체 역량결집이 우선 뒷받침돼야 하겠지만 이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들의 참여와 협조"라며 "올해 추석 연휴만큼은 코로나19로부터 가족의 안전을 서로 지키는 명절이 되도록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언급했다.
semi4094@mt.co.kr
PDF 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