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NOW]충청서 고병원성 AI 확산 조짐…계란 값 영향있나

머니투데이 더리더 홍세미 기자 입력 : 2021.11.11 11:03
▲10월 21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청미천에서 용인축산농협 방역차량이 조류인플루엔자 방역활동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충북 음성군에서 올가을 첫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특히 지난 겨울 발생한 고병원성 AI가 올해 4월까지 이어져 계란 값 폭등 현상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1일 음성군에 따르면 지난 8일 금왕읍의 한 메추리농장에서 H5N1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 농가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건 지난 4월 전남 장흥 오리농장에서 발생한 이후 올 가을 들어 처음이다. 또 확진 농장에서 990m 떨어진 육용오리 농장에서도 고병원성 AI 의심 사례가 발견됐다. 농장의 고병원성 여부는 검사를 거쳐 1~5일 후 확인될 예정이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11시까지 전국 가금 농장·축산시설(사료공장·도축장 등)·축산차량에 대해 전국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중수본은 고병원성 AI 확인 즉시 초동 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해 해당 농장에 대한 출입 통제, 예방적 살처분, 역학조사 등 선제적인 방역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겨울 전국 109개 농가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 주변 농장 가금류 약 3000만마리가 살처분됐다. 이후 전국 계란 수급에 비상이 걸리면서 계란 값이 한 판에 1만원까지 올라가는 등 가격이 폭등했다.

한편 김부겸 국무총리는 지난 10일 충청북도 음성군 소재 메추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돼 관계부처에 긴급 지시했다. 김 총리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인근 500m 이내 가금 농장에 예방적 살처분과 이동통제, 소독 등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른 방역 조치를 신속히 실시해 타 지역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라"고 말했다.
semi4094@mt.co.kr
PDF 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