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NOW]갑작스런 주거 위기, 임시 거소·공공임대주택 지원

서울 마포구 주거복지정책 'MH마포하우징'···유동균 구청장 "마포에선 돈 때문에 거리로 내몰리는 사람은 없어"

머니투데이 더리더 송민수 기자 입력 : 2021.11.16 13:58
유동균 구청장(가운데)이 마포하우징을 방문해 구민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마포구 제공

서울 마포구가 갑작스런 사고 등으로 주거지를 잃은 구민에게 임시거소 또는 공공임대주택을 지원하고 있다. 16일 구에 따르면 구가 시행 중인 주거복지정책 'MH마포하우징'은 재난·강제퇴거·가정폭력 등 긴급 주거지원이 필요한 가구와 저소득 주거취약가구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임시거소는 최장 1년, 매입임대주택은 최장 6년간 거주할 수 있다. 현재 구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주택도시공사(SH)와 업무협약을 통해 확보한 임시거소 26호와 구 자체 매입임대주택 8호를 포함, 총 34호의 MH마포하우징을 운영 중이다.  

지금까지 65가구가 MH마포하우징에 거주 중이거나 거주했다. 구는 정책 지원 대상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2023년 하반기에 준공 예정인 연남동 MH마포하우징에는 지하(지하1층 및 지상 1‧2층)에 공영주차장을 짓고 지상(지상 3‧4층)은 청년, 신혼부부, 어르신 등을 위한 공공임대주택(MH마포하우징) 29호를 지을 계획이다.

추가 건립이 예정된 곳까지 포함할 경우 MH마포하우징은 현재까지 135호가 확보된 상태이며, 향후 3~5년 내에 약 150호를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주택은 지금 우리사회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라며 "'마포에서는 최소한 돈 때문에 거리로 내몰리는 사람은 없어야겠다’는 생각에 민선7기 공약사업으로 ‘MH마포하우징’을 계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이 MH마포하우징 현판을 부착하는 모습/사진=마포구청 제공
유 구청장은 또 "신혼부부 주택에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같은 육아시설이 함께 생겨야 하고, 케어안심주택에는 전문 간호인력 등이 배치돼 어르신의 건강을 돌봐줄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마포구는 임대주택이라는 용어 대신 청년주택·신혼부부주택·케어안심주택·독립운동가 후손주택·국가유공자주택 등 마포하우징 대상을 5개로 세분화했다. 

한편 MH마포하우징은 정책의 창의성과 효과성, 지역특성 반영, 전국화 파급성 등에서 우수정책으로 인정받아 지난 5월 참좋은지방정부협의회,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회가 주최한 '참좋은 지방자치 정책대회 시상식'에서 자치분권위원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carriepy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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